니치향수

[공용향수]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솔직후기

366일 2015. 1. 7. 00:52

향수 :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Wood Sage & Sea Salt Jo Malone for women and men)

 

소개




정말 오랜만에 조말론 향수를 소개해 드리는 것 같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2014년에 나온 신작인데, 나온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아마 기존 조말론 향수들이 가지던 산뜻함을 조금 더 그윽하고 진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서 그런 것 같다. 조말론 향수 특유의 가벼운 느낌이 너무 맹맹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괜찮은데?' 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의 조향사는 Christine Nagel(크리스틴 나이젤)이라는 분이며, 해변가를 거닐며 얻은 영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해변가엔 꽃이 보이지 않았다'며 플로럴 어코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조말론 향수 중 최초로 플로럴 노트가 쓰이지 않은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단일노트 암브레트 시드바다 소금세이지해초자몽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TOP/MIDDLE NOTE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을 뿌리면 시원한 모래 사장에서 자몽 에이드를 먹는 것 같은 향기가 난다. 좋은 날 해변가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다 내음이 매우 산뜻하고 청결하다. 레몬과 자몽을 섞은 듯한 상큼한 향기가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것 같다. 향수 라기 보단 위에 묘사한 장소에서 공기를 그대로 담아 온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핸드 크림으로도, 바디 클렌저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개운한 향기. 뭔가 이걸로 부족한 것 같아 조금 더 묘사를 해보면, 넓게 펼쳐져 있는 햇빛이 강하게 쬐는 모래사장이 있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전혀 덥지 않고 산뜻하다. 숨을 들이키니 햇빛에 수분기가 적당히 날아간 짭쪼름한 바다 소금 냄새가 난다. 허브향 소금을 친 것 같은 산뜻한 공기와 함께 눈 앞에 아주 잘게 바스러진 새하얀 모래사장이 지평선 너머 끝없이 펼쳐져 있다.


 『자몽 바다 소금 시원한 바람 개운함 모래사장의 흙 + 허브』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MIDDLE/BASE NOTE


시간이 좀 더 지난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허브 우디 섞인 색깔이 강해지며 더 부드럽게 변한다. 뭐랄까... 한 겨울에 밖에서 찬 바람 잔뜩 맞고 실내에 들어왔는데, 니트를 만져보니 밖에서 먹은 찬 공기가 그대로 느껴진다고 할까? 니트의 뽀송함과 바닷바람의 시원함, 그 가운에 올라오는 허브의 녹색내음이 아로마틱하게 섞여서 나는 것 같다.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 더 묘사를 해보면 모래사장의 바닷 바람을 맞으며 건조해진 나무로 얇게 그릇을 만들고그 그릇에 흙나무소금허브를 넣고 막 빻았을 때 날 것 같은 향기다어쨌든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전체적으로 역동성과 편안함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허브 + 우디 + 편암함 + 바닷바람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철썩거리는 파도가 아닌모래를 훑고 지나가는 듯한 바다 소리가 들린다스스스하며 미끄러지는 저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이다괜히 발 한번 담가 보고 싶게 만드는 이 곳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진짜 시원하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온 몸을 스치며 지나간다깊게 숨을 들이 쉬자 바다 특유의 생명력이 폐 끝까지 들어온다허브의 상쾌함모래 특유의 흙 내음그리고 바다의 짠내… 모든 것이 어울리는 환상의 하모니내 주위의 누군가 고민이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를 향해 내달릴 것 같다자신 있게 완전 좋지?!’ 라고 말할 수 있는 곳. 한번 걸어 볼까?

 

우와~ 모래 봐


신난 강아지 마냥 폴짝 폴짝 뛰게 된다. 솜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모래의 질감 덕분이다. 잘 깔린 도시의 도로에서 든든함빠름신속함을 느꼈다면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의 모래는 정 반대다. 여유로움, 따뜻함, 부드러움… 정신 없는 현대사회에서 사치라 느꼈던 이 감정들이, 이 곳에서 만큼은 허락이 된다.

 

 

 

결론


부담없이 팡팡 뿌려도 좋을 것 같다.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특유의 개운함을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라임바질앤만다린에서 느꼈던 라임의 화~한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시원하다기 보단 뭔가 개운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감성이 있다. 게다가 조말론 측에서 찍은 홍보용 사진도, 조향사가 영감을 받았던 풍경과 장소도 모두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그 만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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