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니치/남성]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 산뜻하게 잘생긴 남자의 향기

366일 2024. 5. 12. 16:30

향기나는 리뷰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EDT

Jo Loves Cobalt Patchouli & Cedar Eau de Toilette

 

 

 

 

이 향수는 향수 추천 문의를 하다가, 한 독자님의 사연을 보고 바로 생각이 났던 향수다.

조금 각색을 해서 소개를 드리면 다음과 같다.

 

“커다란 문을 열고 카페에 들어서자 몇 년 만에 보는 그가 활짝 웃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그는 훨씬 더 성숙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멋있어졌더라구요

가장 놀라운 건 내가 알던 그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깔끔하고 산뜻한 스킨 향기가 났는데

평소 싫어하던 그 스킨류의 향기가 이상하게 그 순간 정말 잘 어울렸다는 사실이었어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성숙한 남자가 되었음을 본능적으로 알게 해주는

생각보다 꽤 멋진 향기라고 할까요.

 

솔직히 말하면 좋았어요”

 

마지막 말이 내 심금을 울렸다

 

나는 처음에는 디올 소바쥬 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에 조금 더 이야기를 하다보니 디올 소바쥬와 몽블랑 레전드 처럼 묵직하고 슈트한 느낌의 향기는 아니었고, 그것보다 훨씬 더 경쾌하면서도 깔끔한. ,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지적으로 갖고 있는 향기임을 추가로 알게 되었고 이 향수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났었다.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과연,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의 향기는 어떨까?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NOTES


TOP : 블루 그레이프프룻

MIDDLE : 제라늄 비번, 베티버, 시더 잎

BASE : 시더우드 아틀라스, 파출리, 머스크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탑-미들 노트

 

첫 향기는 푸르른 수색을 그대로 닮은 탄산수를 손목에 크게 도포한 듯한 경쾌한 탄산감이 느껴진다. 푸른색 바다가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코발트 색의 푸른 하늘이 생각나기도 하는 그 오묘한 오션 느낌의 향기를 시작으로 상큼달콤한 자몽 향기가 가볍게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몽의 향기가 정확히 난다기 보다는, 자몽의 특색을 지닌 경쾌함이 탄산수의 탄산 속에서 톡톡 터지듯이 올라오는 정도의 향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향기가 흐르는 내내 갈증이 날 때 마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청량함이 느껴지는 오션 향기가 코발트 색의 푸르른 하늘의 색채를 그대로 담아 놓은 듯 즐겁게 퍼져서 향기를 맡는 내내 마음이 즐거워진다.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미들-베이스 노트

 

시간이 지나면 초반에 느꼈던 자몽의 경쾌하고 쌉싸름한 탄산감은 자취를 감추고, 그 빈 자리에 제라늄과 파출리의 남성 스킨류의 향기가 파도 치듯이 들어오면서 이 향기의 베이스를 든든하게 채워주기 시작한다. 향기의 가장 밑 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베티버와 시더우드, 파출리의 우디함 때문인지 조말론 우드세이지에서 느꼈던 가벼운 우디함도 언뜻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 비율과 정도가 크지는 않다.

오히려 막 씻고 나와서 깔끔하게 개인 정비를 마친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훈남의 근처에서 날 법한 깔끔해서 섹시한 남자냄새, 남자 스킨 냄새의 기분 좋은 잔향이 젊고 트렌디한 우디함으로 가볍게 흘러나가는 향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굉장히 젊고 활발한 분위기의 남성이 생각나는 군더더기 없는 향기다.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상황극

 

 

 

 

“물 보다 진하고, 이온음료보단 청량해, 마치 탄산수 같은 남자야”

 

내 나름의 언어에서 그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투박한 표현이었다. 물론 내 말을 들은 베프는 맞은 편에서 “푸흡!”  폭풍 웃음으로 나를 비웃고 있었지만 말이다.

 

“웃지마, 진짜야. 그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경쾌해진다니까? 근데 그게 과하지 않아”

 

친구의 '어련하시겠어요' 라는 웃음벨 터진 눈을 보면서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진짠데 ··· 5분 뒤면 여기 잠깐 와서 인사하고 간다는데, 너도 볼래?”

 

친구는 “나는 와인 같은 남자가 좋아” 라고 말은 해놓고, 순식간에 파우치를 꺼내서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철부지 같은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크게 '휴우 ··· ' 한숨이 나오더랬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저 멀리서 카페의 커다란 문을 시원하게 열면서, 환한 웃음을 짓고 들어오는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가 보였다. 187cm의 사기적인 피지컬의 큰 키에 약간은 장난스러운 짙은 눈을 하고 있는 그가 한 눈에 들어왔다.

 

나는 “왔어?! 이쪽이야!” 라고 말하며 손을 크게 흔들었고, 그도 나와 친구를 봤는지 성큼성큼 기분 좋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았다. 그냥 걷고- 인사하고- 눈을 마주쳤을 뿐인데 공간의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는 듯한 느낌, 왜 그럴까…?

 

그 순간, 친구가 내 옆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야··· 장난치냐? 그냥 완전 잘생겼잖아··· 이렇게 잘생긴 탄산수가 어딨냐.”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결론

 

 

 

꾸미지 않았는데 그냥 되게 깔끔하고 부담감이 없는, 그런 향기라고 생각했다. 언뜻 맡으면 스킨 향기 인 것 같으면서도 꾸준히 써도 되게 부담감이 없이- 왠지 모르게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만 딱 입고서 편안하게 나들이를 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의 비누 같은 청량감도 있으면서, 되게 트렌디하고 깔끔한 느낌의 스킨 + 우디함이 군더더기 없이 가볍게 얹어져서 흐르는 밸런스가 또 다른 무드의 남성미를 연출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스킨 향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이거는 참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향수였다. 뭔가 여자들이 이런 향기가 나는 남자분이 싹- 스쳐가면 두근두근 할 수도 있겠다 라는 그런 느낌…?

 

, 여름, 가을까지는 편안하게 쓰기 좋은 향수인 것 같고, 시원한 향수 좋아하는 남성분들에게 향수 선물로도 참 부담이 없을 것 같은 그런 향수로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를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요약

 

[정가]

7ml 브러쉬 // 89,000\

50ml // 169,000\

100ml // 259,000\

 

[추천 연령대]

무관

 

[계절]

, 여름, 가을

 

[지속력]

★★☆(2.5/5.0)

 

[비슷한 추천 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제임스 힐리 멍뜨 프레슈

 

 

https://www.instagram.com/fr_366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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