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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향수]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솔직후기

366일 2015. 5. 21. 00:12

향수 :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Untold Eau Fraiche Elizabeth Arden for women)

 

소 개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2!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를 소개해 드리게 되었다. 2013년 언톨드를 시작으로 14년 언톨드 앱솔루 그리고 15년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까지 쭉쭉 밀어 붙이고 있는 향수 시리즈 중 하나이다. 15년에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모를 뿐더러 인터넷에 정보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부디 이 포스팅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의 향기는 어떨까?

 

 

향 기

탑 노트 ㅣ 만다린오렌지, 화이트티, 

미들 노트 ㅣ 프리지아, 은방울꽃, 오렌지블라썸

베이스 노트 ㅣ 캐시미어우드, 머스크, 베티버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탑~미들 노트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를 뿌리면 시원하면서 달콤한 녹색 빛 향기가 사방에 퍼진다. 비슷한 예로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를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 보다 좀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즙의 느낌이 더 강하다. 더 쉽게 예를 들면 뭐랄까…. 얼음을 갈아서 넣은 녹색 빛깔의 청사과 에이드를 한 모금 꿀꺽- 삼킨 후 탄산이 다 내려간 상태에서 입 안에 머무는 달콤함 같다. 아니면 혹시 한강 공원 가보셨는가? 한강 공원에 가면 길에서 무알콜 봉지 칵테일을 파는데 그것과 맛이 약간 흡사한 것 같다. 재밌는 점은 청량감보다는 상큼한 부드러움이 더 강조되는 향기의 밸런스라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미들~베이스 노트

 

시간이 지난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는 무알콜 청사과 칵테일의 향기가 조금 더 부드럽고 뽀송한 느낌으로 변한다. 여자 화장품 냄새~ 라고 표현하기는 훨씬 더 은은하지만 그래도 여자냄새라는 느낌은 은근히 어필하는 정도의 밸런스다. 재밌는 점은 계속해서 코 끝을 자극하는 정체 모를 상큼한 냄새. 레몬과 오렌지를 섞어서 즙을 낸 후,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 위에 살포시 적신 다음에 그 위에 프리지아 꽃에서 추출한 핸드워시를 떨어트린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니까 여자 화장실에서 예쁜 여자가 핸드워시로 손을 깨끗이 닦고 손수건으로 삭- 닦았을때 매끈한 손에서 올라오는 뽀송함과 상쾌함을 연상하시면 될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어떤 사물을 닮은 향기가 아니라서 정말 묘사가 어려운 것 같다.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흐린 날씨-

아침에 비가 왔는지 집밖을 나서자 특유의 물 내음이 가득 올라온다.

 

에이 우울해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급하게 들어간 예쁜 카페

 

 …!”

 

이 곳에서 아주 기묘한 분위기의 한 여자를 봤다. 헐렁한 운동화에 딱 붙는 검정 레깅스, 그 위에 엉덩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녹색 티셔츠까지

 

뭐지? 이 캐쥬얼한 섹시함은

 

긴 장우산을 곱게 접어서 조심히 계단을 올라오는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의 모습이 눈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그녀도 그런 나를 의식했는지 갑자기 우아했던 몸짓이 갑자기 어색해진다

 

~”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는지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눈을 돌리다가 그녀의 시선이 멈춘 곳은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내 옆자리-

 

“...엇?”

 

그녀가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걸음걸이에서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특유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평소에 예쁘단 소리 많이 듣는 모양이다. 게다가 비에 젖은 그녀의 장 우산 때문일까? 그녀가 옆으로 다가올 때마다 상쾌하고 촉촉한 비 냄새가 코 끝을 스친다. 아니, 비 냄새가 아니라 그녀의 촉촉한 향수 냄새인가?

 

저기요~”

 

부드럽지만 시원하게 번지는 청사과 같은 목소리. 얼굴만 예쁜 게 아니구나

 

여기 자리 없으면 책상 조금만 떼서 제가 앉아도 될까요?”

 

약간 무안한 듯 몸을 살짝 기울이는 그녀의 모습이 청순한건지 섹시한건지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럼요~ 당연하죠

 

아무렴 어때, 오늘이 인연이 될지도 모르는걸요

 

 

 

결 론

 

, 여름에 상당히 사용하기 좋을 적당한 달콤함과 상큼함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의 상큼함은 노란빛 레몬류 상큼함이 아니라 약간 미적지근한 청사과 칵테일!’ 이란 표현이 딱 좋은 향수인 것 같다. 또한 랑방 메리미 처럼 코를 톡톡- 자극하는 각인력이 좋아서 지속력에 비해 주변 반응은 꽤 잘 올 것 같다. 평소에 엄마 같은 포근함 보다는 약간 톡- 쏘는 듯 뾰루퉁 거리면서도 여성스럽고, 섹시한 여성분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이거 적어놓고 보니 뭔가 말이 안되는듯…) 그 동안 랑방 메리미, 안나수이 시크릿위시 같은 향수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


 

엘리자베스 아덴 언톨드 오 프레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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