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그라피 Perfume Graphy

[향수가이드] 19~24살, 향수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366일 2015. 7. 9. 00:26



블로그에 향수 포스팅이 그냥 쭈루룩~ 나열 되니까 한가지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향수가 너무 많아요 ㅠㅠ 다 보기 힘든데, 뭐 부터 살펴보는게 좋죠?"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분류하면 재미없으니까 주제(상황)별로 만들어 볼게요.

원하시는 주제가 있으면 계속해서 반영해 향수를 분류해보겠습니다.


향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상 본문은 높임말 없이 적을게요.

그럼 스타트~


19~24살, 향수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1. 존 바바토스 아티산

상세리뷰 : http://366day.tistory.com/92

출시이래 한국에서 계속 왕좌의 자리에 있는 녀석이다. 감히 남자 향수계의 대통령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시원하고 달콤한 귤향기가 퍼지면서, 그 아래로 미끄러지듯 스쳐지나가는 라벤더, 앰버의 휘발성 향기가 환상이다. 지속력이 짧지만 특유의 톡 쏘는 듯한 귤+기름 냄새가 잘 퍼져서, 주변 여성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물론 호불호가 약간 나뉘기도 하지만 높은 확률로 여성에게 사교성이 좋은 남자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2.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상세리뷰 : http://366day.tistory.com/187

존바바토스 아티산의 왕좌 자리를 위협하는 강력한 상대다. 심지어 중,고등학생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향취는 이 녀석의 가장 큰 무기다. 지속력이 조금 약해서 걱정되는가? 걱정하지 말자, 향기가 순한만큼 펑펑 뿌려대도 주변에 민폐를 거의 끼치지 않을테니. 마초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드러운 감수성을 지닌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편이다.



3. CK ONE

상세리뷰 : http://366day.tistory.com/104

동서양 문화에 따른 향수취향을 무시하고 왕좌의 자리에 앉아 있는 '취향파괴자' 같은 녀석. 그 만큼 취향 타지 않고 누구나 뿌리기 좋다. 남자 스킨 향기에서 독한 느낌을 쫙 빼고, 꽃과 과일을 섞어서 굉장히 지적이고 깔끔하게 표현한 조향 밸런스가 예술이다. 어울리는 이미지는 굉장히 광범위한데~ 향기가 깔끔하다 보니까 자상함을 연출하는 따듯함은 오히려 적은 편


4. 버버리 위크엔드

상세리뷰 : http://366day.tistory.com/46

과거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전달함에 있어서 최고였던 향수다. 지금은 경쟁상대가 많이 생겨서 입지가 약해졌지만, 요즘엔 또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오히려 희소성 있게 잘 사용할 수 있는 향수다. 존바바토스 아티산 특유의 귤향기가 조금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표현되는게, 정말 싫어하는 여성을 본 적이 없다.




그들만의 은밀한 좌담회


[여자친구가 머리 가르마 바꿔놓고 질문하는 상황]


여자친구 : 자기야~ 나 오늘 뭐 바뀐거 없어?


존바바토스 아티산 : (살짝 웃으며) 바뀐거? 울애기 뭘 그런걸 물어봐~ (어깨에 손을 얹으며) 지금 말고 밥 먹으면서 알려줄게~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 (놀라며) 어?! 음... (바뀐건 알지만, 확신을 못함) 음... 10초만 줘봐


CK ONE : (슥- 쳐다 본 후) 야, 남자들이 이런 질문 제일 싫어해...  (입술을 질근 깨물며) 음...


버버리 위크엔드 : (멈칫)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ㅋㅋ (눈을 가까이서 쳐다보며) 근데 이렇게 보니까 내 여자 진짜 예쁘네~







네이버 이웃추가 해서 새글 편하게 알림받기


내용이 마음에 드시면 공감를 눌러주세요

더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