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Feminine

[여자향수]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 여리여리 청순

366일 2017. 7. 17. 21:27

향기나는 리뷰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Dolce&Gabbana Dolce Rosa Excelsa for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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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너무 중성적인 느낌의 향수만 포스팅해서, 오랜만에 여자여자한 제품을 들고 왔다.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라는 이름을 가진 이 향수가 주인공인데, 돌체앤가바나 향수의 고급라인이라고 해야할까?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여성미를 연출해주는 제품군이 있는데 거기 속하는 향수다. 한국에는 크게 3가지, 돌체앤가바나 돌체,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돌체앤가바나 플로럴드롭이 유통되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인기가 많아가지고 단어만 살짝씩 바꿔서 확장판이 나오는 유명 라인이기도 하다.

 

 

평소에 마크제이콥스, 끌로에 라인의 플로럴을 좋아하셨다면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도 유의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의 향기


탑 노트 ㅣ 파파야 플라워, 네롤리

미들 노트 ㅣ 화이트 아마릴리스, 아프리칸 들장미, 터키쉬로즈 앱솔루트, 워터릴리(수련)

베이스 노트 ㅣ 캐시미어, 머스크, 샌달우드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TOP/MIDDLE NOTE

『꽉 닫힌 파우치 뚜껑사이로 새어나오는 워터리한 꽃,분내음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의 첫 향기는 복숭아 속살을 살짝 발라내서 그걸로 장미 꽃 잎을 빚어서 만든 것 같은 워터리한 느낌의 재스민 향기가 난다. 재스민 특유의 밝은 향기와 실크처럼 부드러운 장미향기가 섞여서 물을 한가득 안고 있는 수련 꽃의 질감이 뒤섞인 굉장히 복합적인 플로럴 향기다. 그리고 여자들 화장품 파우치의 뚜껑을 꽉 닫아도 제품 근처에 코를 갖다대면 분내음이 살짝~ 희미하게 새어나오지 않는가? 그렇게 새어나오는 듯한 질감의 약간 머스키하고 캐시미어한 느낌의 로즈향기도 같이 난다. 어떻게 보면 분내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굉장히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해주는 것 같다.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MIDDLE/BASE NOTE

『얇은 재질의 분홍색 원피스 같은 부드러운 로즈와 재스민

 

시간이 지난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는 여름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얇은 재질의 시스루 드레스 같은 투명하고 은은한 머스키-로즈 향기가 난다.  장미이긴 장미인데 꽃이라는 느낌보다는 장미의 좋은 성분을 추출해서~ 피부에 발라도 될 것 같은 에센스 같은 느낌의 향기라고 할까? 혹은 장미 에센스로 만든 바디클렌저로- 온 몸 가득 풍성하게 거품을 낸 후, 샤워기를 틀어서 물로 막 거품을 쓸어내리기 직전의 향기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따뜻한 느낌의 머스키함이 있는데 워터릴리(수련) 덕분인지 향기가 답답하다거나, 파우더리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부드러운 벚꽃잎이

한가득 늘어서 있는 여의도 밤거리의 고백

 

 

 

 

 

설레는 벚꽃나무가 거리를 한아름 채우는 여의도의 어느 밤거리

둥근 보름달 빛을 받으며 하얗게 반짝거리는 네 얼굴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장난 아닌데”

 

그러자 보름달마냥 동그랗게 커지는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의 검은 눈동자. 지금 이 상황이 무슨 일인지 생각하려는 것 마냥 잠시 고개를 떨군 후, 이내 특유의 꽃이 피는 듯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봐라봐 주는 너

 

“뭐야 또~ 장난 치지마아”

 

부드러운 벚꽃 잎이 찰랑거리며 호수위에 떠가는 것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 귀를 스치며 부드럽게 감싸도는 굉장히 듣기 좋은 톤. 인터넷 웹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오프닝 멘트를 하면 이런 느낌일까? 하지만 지금은 그 목소리에 마음 약해질 때가 아니다.

 

“왜 자꾸 모르는 척해, 내가 계속 티냈는데”

 

그제서야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는 천천히 고개를 올려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기 시작했다. 이 눈빛을 보니까 우리가 처음 만났던 6개월 전이 생각난다. 괜히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음료수를 괜히 네 전공책에 쏟았는데… 어느샌가 시간이 흘러서 이런 말을 하게 될지는 전혀 몰랐지

 

“진짜야, 이번엔 장난 아니야”

 

그러자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가 살짝 뒤로 거리를 벌리며 원피스의 옷매무새를 살짝 다듬는다. 벚꽃 나무를 닮은-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의 원피스가 지금 이 순간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가 항상 말하고 다녔던 게 있다. 옷을 잘 입는다는건 TPO를 아는거라고

 

“오늘 옷이 좀 여친룩이네?

 

나도 모르게 뱉은 물음에 너는 “맞아” 라고 대답한 후,

내가 꿈에 그리던 그 목소리로, 그 예쁜 눈빛으로 수줍게 입을 열었다.

 

“그럼 한번만 더, 다시 말해줘

 

 

결론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약간 캐시미어+머스키의 로즈 향기다. 초반엔 수련이랑 네롤리 덕분에 상당히 워터리하고 상큼한 느낌으로 퍼지는데, 미들노트 이후부터는 실크자락 같은 느낌의 머스키한 로즈+재스민 향기로 변한다. 근데 펌핑횟수에 따라서 이 부분의 밸런스가 약간 분내음? 처럼 변할 때도 있어서 이때 약간 민감한 여성 사용자 분들은 머리아프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평소 여성스러운 느낌의 스타일을 잘 소화하시는 첫 사랑 느낌의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여성으로서의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남성분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며, 중성적인 느낌 좋아하는 여성사용자들에겐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이 향수는 펌핑횟수에 따라서 밸런스를 많이 타는데,

살짝 펌핑하면 향기가 정말 은은하고 여리여리하게 번진다. 근데 조금 많이 뿌리면-(욕심내서) 캐시미어한 질감이랑 재스민이 톡- 쏘는 느낌이 많이 강해져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머리아프게 변하는 경우도 있었다. 펌핑 횟수를 주의깊게 조절하셔야 할 듯 싶다

 

 

 

돌체앤가바나 로사 엑셀사 요약


[연령]

20대 중반이상 - 무관

 

[성별, 여성적]

상견례 프리패스상, 여성스러운, 긴머리

 

[계절]

가을, 겨울

 

[지속력+확산력] 

★★★☆(3.5/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크제이콥스 데이지 시리즈

샤넬 샹스 시리즈

까사렐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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