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향수/Chic

[남자향수]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 까리하네, 섹시머스크

366일 2018. 3. 21. 20:28

향기나는 리뷰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Eisenberg Le Peche Homme Eau de Parfum

 

 

 

 

최근에 이런 질문이 되게 많았다.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옴므를 사용중인데, 조금 더 남자 느낌 나는것 없나요?"

 

사실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옴므가 군더더기 없는 밸런스로- 흔히 말하는 남자 스킨향기를 쫙 없애면서 정말로 초특급 인기 향수가 된건 사실인데, 조금 더 남자답고 섹시한 느낌의 향기를 찾으시는 분도 많았던 모양이다. 이번에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헌정하는 향수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아직 향수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거의 아는 사람이 없고, 개인적으로도 아이젠버그 총판 과장님과 이야기하다가 알게 되었던 향수인데, 고른 포스팅을 위해서 잠시 아껴놨던 향수다.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향수라기 보다는, 머스크 기반의 까리함을 찾는 남성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향수다.

 

 

맨 초창기때 처음 맡았을때는 언뜻 프레데릭말의 덩떼브하가 생각나기도 했던 이녀석...!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의 향기는 어떨까?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의 향기


 

탑 노트 ㅣ 히비스커스 , 오스만투스 플라워, 오렌지 블로썸

미들 노트 ㅣ 자스민, 트랜스페어런트 앰버, 바닐라

베이스 노트 ㅣ 베티버, 패출리, 샌달우드, 머스크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탑-미들 노트

『러시안 블루 고양이가 손 안을 빠져나가는 느낌』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의 첫 향기는 짙은 회색의 털을 가진 러시안 블루 고양이의 털을 한 움큼 모아 놓은 것 같은 비단결 같은 앰버 향기가 난다. 러시안 블루 고양이 특유의 세련된 질감의 털을 사용해서 만든 굉장히 영롱한 빛깔을 띄고 있는 남성용 코트에서 날 법하다. 내 품안으로 들어온 고양이의 등을 천천히 쓰담을 때- 정말 매끄럽고 굴곡진 부드러움에 나도 모르게 고급스러운 감탄을 내 뱉을 때…! 재밌는 점은 계속해서 고양이의 미끄러운 등, 털 이런 말을 사용할 정도로 향기의 전체적인 질감은 앰버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히비스커스와 오스만투스 블로썸의 플로럴함이 향기의 제일 위에- 이불 덮듯이 살포시 올라가서 전체적으로 결이 되게 예쁘다. 그래서 부드럽고, 육감적인 섹시한 남성이 연상됨에도 불구하고 그 전체적인 틀은 되게 예쁘고, 날카롭다. 얼굴은 깔끔하고 순해보이지만, 키가 굉장히 훤칠하고 유행타지 않는 남성미가 잔잔하게 묻어있는 남성에게서 날 법한 향기다.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미들-베이스 노트

『서로를 유혹하는 뜨거운 숨결 같은 앰버향기』

 

시간이 지난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는 특유의 러시안 블루 고양이 털 같이 늘씬하고 멋지게 빠진 앰버 향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젠버그 향수 브랜드 아이덴디티로 가지고 있는 고소한 뽀송함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땅콩가루를 잘개 부숴놓은 것 같은 향기인데, 고양이 털이 연상되는 실키한 앰버와 어울리면서 마치 뜨겁게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커플들 사이에서 날 것 같은 향취로 바뀐다. 서로 진한 호흡을 상대방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내뿜으며 눈빛을 교환하고, 다시 한번 뜨거운 키스를 나눈 뒤 잠시 간격이 벌어졌을 때, 서로의 사이를 가득 겹겹이 채우는 고소하면서 달콤한 숨소리 같은 그런 향기다. 비슷한 느낌으로 CK BE가 생각나는데 훨씬 더 부드럽고, 선이 곱고 예쁘다.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2018년은 너로 정했다

까리하네

 

 

 

 

 

 

 

오늘도 어김없이 네가 서 있었다.

잿빛 구름이 가득 떠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우울한 하늘을 뒤로 하고, 나를 향해 신나게 웃고 있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왜 이제와? 한참 기다려서

 

라는 말도 왕자병 걸린 실 없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내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게 나랑 무슨 상관이람,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네가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당연히 그래야 하는 관계 아닌가라는 내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뒤틀린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누가 기다리래?”

 

나는 내 속마음과는 완전 다르게,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괜히 더 까칠하게 굴었고

 

또 말 그런식으로 한다. 그러면 내가 서운해서

 

너는 과장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 손 안에 잡은 러시안 블루 고양이가 몸을 비틀며 내 손을 슥- 빠져나가는 기분이라고 할까.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의 그런 몸짓이나는 기분 나쁘면서도 좋았다. 자꾸만 잡고 싶어져

 

나 아무래도 천성이 못된 것 같아

 

아냐, 천성은 착한것 같다

 

나의 투덜거리는 고백에 너는 꽤 긍정적인 대답으로 응수했고, 나는 '니가 그럴사람이 아닌데...' 놀란 마음에 눈이 휘둥그레져 물었다

 

진짜?”

 

, 나한테만 유독 못되게 굴잖아, 그지?

 

말을 마친 후, 고개를 들어 회색빛 하늘을 쳐다보는 네 모습을 보면서 괜히 더 미안해졌다. ‘나에게만 못되게 군다라는 말을 듣고서도, 나는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조금이라도 거리를 좁히면 니가 스스로 떠나갈 까봐 불안했다. 그래서 나는 결국

 

, 잘 아네…” 라는 마음에도 없는 모진소리만 하며, 그런 내가 스스로 견딜 수 없어서 입술이 뾰루퉁하게 나와버리고 말았다. 그런 나를 우두커니 보던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가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와 턱- 하고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곤 고개를 옆으로 비스듬히 돌려서, 쌍커풀 없이 짙고 낮은- 보기만해도 숨이 턱 막히는 강렬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좋아서, 스스로에게 속상하다"

 

"....."

 

어떤데, 너는

 

 

 

 

결론

 


 

선이 되게 얇고 늘씬한데, 이상하게 눈빛은 뭘 하지 않아도 너무 강렬하고 몸 전체에서 유혹하는 수컷의 느낌이 뿜뿜한 느낌의 향수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여성분을 보기만 해도 그 눈빛이 너무 매혹적이라 심장을 뛰게 만든다고 할까? 보통 사람이 진화학적으로 심장이 뛸 때는 경고를 할 때지 않는가…?  이 향수도 그렇다

 

위험한데, 안전하다

 

이 말도 안되는 이중적인 느낌을 가진 향수인 것 같다. 속된말로 '까리하네~!' 뭔가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여성으로 하여금 자꾸만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너무 냉철한 이미지에 피에 얼음이 둥둥 떠다닐 것만 같은 사람이, 친해졌더니니 되게 잘 웃는다 (혹은 나에게만 웃는다) 같은 드라마틱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향수인 것 같다.

 

평소 러브어페어의 부드러움은 좋았으나, 조금 더 이성으로서의 남성미를 가져가고 싶은 분들에게 르페쉬에 옴므는 되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아직까지 향수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거의 소문이 나지 않았으니까 ^^

 

다만 기본적인 향기 골격이 동물적인 앰버, 머스크 이기 때문에-  평소 이런 계통을 버거워 했던 분들은 꼭 시향해보길 권해드리고 싶다.

 

 

 

 

 

 

아이젠버그 르페쉬에 옴므 요약


 

[판매처/정가]

매장 / 77 ~ 18만원

 

[연령대]

20대 중후반 – 40대 초반

 

[성별, 남성적]

다정다감하다가도 순식간에 냉기를 뿜는 직설감

도전정신을 일으키는 까칠하고 강렬한 눈빛, 성

냉철한 인상이 무서운데, 소문과 달리 웃을 줄도 아는 것 같음

 

[계절]

사계절

 

[지속력]

★★★☆(3.5/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CK BE + 프레데릭말 덩떼브하

버버리 위크엔드 +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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