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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

[여자향수]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 솔직후기

by 366일 2013. 11. 2.

향수 :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Ce Soir Ou Jamais Annick Goutal for women)

 

소개

 

 

 

이번에 소개해 드릴 향수는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이다.

사실 이 향수로 준비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유명세에 비해 대립되는 의견 때문이다. 보통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를 '장미향'의 대명사로 많이 추천해 주시곤 하는데, 이게 호불호가 굉장히 심한 것 같았다. 어떤 분은 '이것이 내가 찾던 바로 그 장미'라고 말하시는 반면 다른 분은 'Oh my head...'라며 울부짖으시고 또 다른 분들은 '장미향이긴 한데요. 에헤헤 아니예요' 라며 말을 얼버무리는 것이다. 실제로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에 꽤 있는 편인데 장미향이라고만 하고 뭔가 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향인지 파악하고,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자신의 구매 여부에 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면서~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조향사는 Annick Goutal(아닉구딸) 본인이다. 출시년도는 1999년이며 조향사님이 향기의 영감을 일요일 아침 교회 마당에서 얻었다고 한다. 외국사이트 설명을 보면 향기를 이런 식으로 표현해 놨다. 'delicately sweet', 'mysterious', 'very natural' 어떤 향인지 짐작이 가시는가? 


몇 일에 걸려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저 단어가 무얼 의미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지금...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단일노트 : 히비스커스터키쉬 로즈앰버암브레트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첫 냄새는 결론부터 말하면 약간 충격적이다. 맥주냄새 라고 해야되나? 굉장히 술에서 나는 알코올냄새가 강하게 난다. 소주보다는 맥주 쪽의 알코올내음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장미향수로 나왔다고 알고 있지만, 이건 장미냄새가 아니다. 맥주 먹고 설거지 하기 전의 500cc잔에서 나는 그 특유의 알코올냄새와 굉장히 흡사하다. 때문에 굉장히 독하다고 느껴진다. 블로그 독자님 이신 피치님은 이 냄새를 바나나가 새까맣게 익었을 때 껍질을 까고 툭 잘랐을 때 나는 냄새라고 표현을 하시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숙성시킨 맥주냄새, 술 냄새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이건 생활패턴 차이 때문일까? 어쨌든 굉장히 시큼하고, 톡쏘고, 독한 냄새가 난다. 참고로 펌핑을 많이 할수록 이 특유의 시큼한 탑 냄새가 더 심해지니까 꼭 펌핑 횟수조절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실수로 많이 뿌린다면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에게 자신이 먹히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사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는 단일노트로 나왔지만 초반의 충격적인 알코올+맥주냄새가 꽤 오랫동안 남아 있어서 탑 노트로 분류를 해놓았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탑 노트는 맥주 잔에서 나는 알코올냄새 + 시큼함 + 장미(?)

 


충격적인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탑 노트를 뒤로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알코올 냄새가 날아가면 본연의 장미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장미냄새가 여러분들이 꿈꿔왔던 장미냄새가 아니다. 코를 톡 쏘며 치고 들어오는 날 선 듯한 장미향이다. 우아하고 포근한 느낌의 장미는 전혀 없고, 눈을 한껏 치켜 뜨고 째려보는 장미가 서 있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가 꽃으로 존재해서 구매했다고 가정하면, 살아있는 생화일 것 같다. 그만큼 장미향기가 시원하고, 톡쏘고, 아주 강렬하게 살아있다. 생 장미여도 너무 생 장미향 같다. 향기가 굉장히 선명하면서 시원하다. 그래서 그런지 향기가 코로 너무 잘 들어온다. 나도 모르게 '독해' 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런 표현을 하기에는 향기의 무게감이 좀 가볍다. 향기의 선명함에 비해서 구멍이 좀 숭숭 뚫려 있는 느낌 같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를 물에 띄워 놓으면 꽤 오랜 시간 동안 둥둥 떠있다가, 서서히 가라 앉을 것만 같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생화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생동감? 풀내음? 같은 것이 느껴진다. 독자님들 혹시 생화를 선물 받았을 때, 코 박고 냄새를 맡으면 그 특유의 살아 있는 생동감을 느낀 경험 다들 있지 않는가? 그 특유의 꽃의 생동감이 있다. 약간 나쁘게 말하면 꽃 비린내라고 말하고 싶은데 상당히 신기한 것 같기도 하다, 장미향이 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시를 잔뜩 세워 올려서, 경계태세를 취한 것 같은 느낌이라니파우더리함, 달달함, 포근함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향기의 파워가 굉장히 강해서, 장미 한 두 에서 날 법한 정도가 아니다. 상당한 양의 장미를 응축시켜서 향수로 만들어 놓은 느낌이다. 어떤 분들은 장미에 둘러쌓인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하시던데,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향이 독하다 라고도 충분히 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샤넬 향수에서 독하다고 알려진 것들과는 독한 종류가 다르다. 향이 독하다고 느껴지는 조금 다른 이유를 설명하자면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 특유의 화~한 느낌 때문인 것 같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맥주를 따랐던 잔에서 나는 알콜냄새라고 표현을 해놨는데, 이 부분만 따로 떨어뜨려 놓고 설명하면 드럼통에 맥주를 받아놓고 숙성시켰을때 날 법한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술이 우려지고, 향이 톡 쏘게 되는 그 특유의 냄새가 묘하게 섞여 있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미들~베이스 노트는 선명한 장미향 + 날선 듯한 장미향 + 생화의 비린내 +  맥주잔에서 나는 술 냄새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네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이대로 포기할거야?”

 

겉만 화려한 이런 삶이제 지쳤어 속 빈 강정 같아

 

화려하게 흐느끼는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라는 연극의 연습실이다. 불우한 가정사에, 힘든 어린시절을 겪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화려한 연예인이 되는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삶을 다룬다. 실제로 여기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도 이름이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라고 하던데 그녀의 외모, 성격, 옷차림 모든 것이 여자주인공과 닮아있다.

 

다 집어치워! 이딴거 끝내자고그만하자고… 흑흑…”

 

잔뜩 격앙된 얼굴을 하고 있는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얼굴이 곧 터져버릴 것 같다. 흐르는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는 죄다 흘러내리고 있고, 선명하게 빛나는 빨간색 머리카락은 이리저리 흐트러져 있다. 그녀가 그렇게 위태위태 하게 연기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본 감독은 만족스러웠는지 잠깐 쉬었다가 가자고 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정이 미처 정리되지 못했는지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눈빛이 상당히 불안하다. 얼굴에 흘러내린 검은색 눈물을 천천히 닦아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처량하다. 하지만 난 그래서 지금 보이는 장면이 더 그로테스크하단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연습실 안에서 그녀는 절대적으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화장을 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이상하게 포근하지 않고 차가웠다. 난 괜히자꾸만 그녀가 무서웠다.’ 하지만 무대 뒷정리는 막내인 나의 역할, 이대로 겁만 먹을 순 없어서 용기 내어 그녀에게 다가가 말했다.

 

락커 번호가 72번이죠? 가방 가져다 드릴까요?” 활기찬 내 물음 뒤로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의 가시 돋힌 목소리가 들린다.

 

그냥 가

 

… 그럼 마실거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그러자 그녀가 깨질 것 같은 목소리로 내 말 안 들려?” 라고 말하고선 터벅터벅 걸어 나간다. 흔들리며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인다.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어떤 상처가 있는 것 같다. 이대로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를 혼자 두기엔 그녀가 너무 아파 보였다. 화려한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그녀의 아픔이 뭔지, 두꺼운 가시 장벽을 뚫고 넘어가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가요!”

 

 

결론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는 너무 예뻐서 예쁘지 않은 향수다.

생장미 향기가 선명하고, 시원하게 나지만 특유의 술 숙성시킨 느낌이 섞여서 아이러니하게 독하단 생각이 조금 든다.

여자향수 특유의 파우더리함, 달달함, 은은함 이런 것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생장미 향기다. 하지만 순수한 장미가 아니라 향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무더기로 집어 넣고 압축시킨 듯한 느낌이 있다. 보통 고정관념의 장미향기를 생각하신다면, 아마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 특유의 그 묘한...톡 쏘는, 신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건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남성분들에게 '여인'으로서 각인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지속력은 보통에서~ 약간 오래가는 정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생장미를 드럼통에 넣어놓고 압축시켜서 숙성시킨 후 향수로 만든 것 같습니다. 정말 생장미 향이 너무 강한데요? 생장미의 향기 속에 완전히 파묻히고 싶으신 분들에겐 적합하지만, 기존에 사용하시던 여성스러움, 포근함, 따뜻함 느낌의 향수를 찾으셨던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PS)
1. 벌써 11월 입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요즘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어지네요. 독자님들도 그런가요?


2. 옛날에 피치님에게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를 추천해 드린적이 있잖아요? 그때 구매 후에 말을 아끼시더니... 죄송해요 피치님이 찾던 향이 아니었을텐데 ㅠㅠ

차라리 딥디크 오로즈를 추천해드릴걸... 장미향을 찾으시는 독자님들,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는 꼭! 시향을 해보고 구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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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8

  • Minka 2013.11.03 17:20

    헙 일등이닷!!'ㅇ'
    스스와우자메는 몇년전에 잠깐 시향히본거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고전적인 느낌의 장미향이었던것같아요.
    요거 좋아하는 분들은 되게 좋아하시던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나보군요.
    이제까지 366님의 시향기를 쭉 읽어본 결과~ 대체로 "청순한느낌"의 은은한 향에 호평을 하시더군요!
    그런 취향을 가지셨으니 스스와우자메에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신것같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도 되게 강렬하고 새빨간 장미향이었던것같은..ㅎㅎ

    수년전에.. 한국에 아닉구딸이 들어오기 전에 외국에서 아닉구딸 매장에서 구경을 할때엔 갖고싶은 향도 몇개 있었고 향수케이스가 왠지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그랬는데
    아모레가 인수한 후엔 가격도 미친듯이 오르고 뭔가 예전과같은 매력이 없어졌어요-.-
    괜히 연예인향수로 홍보나 하고.. 마케팅을 잘 못하는듯해요

    그나저나 맡아보지도 않으시고 피치님께 추천을 하시면 어떡해요~ㅋㅋㅋ
    답글

    • 366일 2013.11.03 18:27 신고

      1등 축하드립니다!
      로또 복권번호는...ㅋㅋ Minka님 덕분에 제 취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청순한 느낌의 은은한 향에 호평을 했었나보군요 ㅋㅋ 딱히 진한 향을 싫어하진 않는데...독한 향을 조금 싫어라 하는 편입니다. 어느정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하려고 해도 이게 주관이 들어가나봐요 ㅎㅎ

      아닉구딸 처음 접한건 동생 따라서 시향을 갔을때니까...2012년 초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때 시향지에 이것저것 뿌려주고, 서로 좋다좋다 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분명히 장미가 새초롬하니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ㅠ 포스팅을 하기 위해 구매해서 몇 일간 자세히 맡아보니까 아니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새빨간 장미향... 근데 전 요즘 장미냄새에 대해서 깊은 번뇌에 빠져있습니다. 향수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같은 장미인가 싶을때가 많아서요 ㅋㅋ

      피치님에게 추천드린건, 그 추억의 향기가 어느정도 작용을 했는데, 피치님이 찾던 향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드는.. 뒤늦게 사죄를 ( _ _ )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시 찾아가서 직원이 뿌린 스스와우자메를 맡아봐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 ㅋㅋ

  • 스펀지 2013.11.03 21:39

    '바나나가 새까맣게 익었을 때 껍질을 까고 툭 잘랐을 때 나는 냄새' - 전 이거 매니큐어 냄새라고 말하는데 표현이 굉장히 시적인거 같아요~^^
    독한 장미향에 알콜냄새라니 전 절대 구입할 일이 없을 거 같은 향수네요.. 병은 이쁜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소설처럼 등장하는 상황극이 너무 재밌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맡아보지 않아도 정말 저럴거 같은 느낌? ㅋㅋ

    위에 댓글 보니까 366님 취향이 저와 비슷한거 같아요~ 블로그 정독하면서 366님이 좋다고 했던 향수들 위주로 시향해보면 제 향수를 찾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ㅋ
    답글

    • 366일 2013.11.04 00:45 신고

      매니큐어 냄새라....ㅋㅋ 확실히 생활에서 묻어나온 표현이 돋보이네요. 그렇게 쉽고 재밌는 표현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측하신대로 스펀지님이 사용하시기엔 좀 많이 힘들것 같은 향수예요. 다른 좋은 향수 많으니까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자기만의 향수를 찾으시는걸로!

      상황극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 ZeTPer 2013.11.04 14:42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

    직접 읽어보면 좀 웃기네요..ㅋㅅㅋ 아낙수나문~ ㅋㅋ

    여자향수는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요?ㅋ 그런데 맥주향이라니~ㅎㅅㅎ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향수 한번 뿌리고 맥주 한잔하면 좋겠네요~ㅎ
    향수의 세계는 정말 오묘한것 같습니다...
    분명 시판(?) 되기 전까지 테스트를 했을텐데, 자기 자신한테 나는 향기와
    다른사람들한테 나는 향기가 다를려나요? 아님 흔치 않은 향수를 만들기 위해?ㅎ
    장미라면 은은하고 따뜻한 장미향이 생각나는데 쌘 느낌의 향수라....
    클레오파트라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답글

    • 366일 2013.11.04 23:03 신고

      아직 포스팅 하진 않았는데, 반응도 좋고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남자 향수가 대기리스트에 있기는 합니다.. ZeTPer님도 좋아하실 것 같긴한데... 공개는 해야겠지요. 하지만 날짜는 조율중입니다! ㅋㅋ 향수 포스팅 하다보면, 남자향수도 좋은 것들 많이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뭔가 잘 빠진 남자향수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보다 관심이 많아서 그럴까요?

      사실, 맥주향이라기 보다는 특유의 독한 느낌이 있어요. 술냄새래고 해야되나... 좀 독한 느낌이 있더군요.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ㅋㅋ 말씀하신대로 클레오파트라 라면 잘 소화할 것 같네요~!
      그런데 실제로도 이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이 꽤 있긴 합니다. 오 장미향 이러면서요...^^

  • xnejfdl 2013.11.07 12:25

    맞아요. 366님 '청순하고 은은한' 여자향수에 호평하세요. ㅋㅋㅋ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어요. "너무 예뻐서 예쁘지 않은 향" ㅎㅎ 공감합니다! 그런데 독하다는 건 ... 공감하기보단 흥미롭네요ㅎㅎㅎ 톤이 높고 쨍하고 진한 장미향이기는 한데 독하다는 쪽으론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진해도 생장미향이고 아로마틱해서 저는 '투명한' 계열로 분류하고 있거든요. 남자들이 보는 여자향수 또는 여자에 대한 '독하다'는 기준이 꽤 낮은 데서 형성되어 있는 걸 주변 남자들에게서 익히 경험했긴 하지만... 웬만한 여자 향수는 전부 '독하다'고 말하는 제 주변 누구, 똑 부러지게 말하는 여자를 보면 '사납다'고 말하는 누구... ㅎㅎㅎ 아니면 제 기준을 좀 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저도 '스스와 우자메'를 시향했을 때 좀 충격적이었었어요. 상상한 향과 매우 달라서. 아니 상상도 안해본 향이라서. 뭔가 미묘하고 세련된 향을 상상했었는데, 실상은 고집스럽게 느껴질만큼 돌직구같은 향이라서.
    생장미향에 생잎파리 향까지 풍기고 아로마틱하다는 점은 그래도 점수를 많이 줄만 했지만, 마찬가지로 생장미향과 생잎파리 향을 풍기는 롬브르단로와 상당히 대조적이라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었죠.
    이 글 정말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읽었는데, 왜냐면 내가 느낀 스스와 우자메랑 계속 긴장하며 비교하게 되고, 특이하게도 366님의 당황하는 모습이랄까 모처럼 감정이 계속 드러나는데, 그 감정을 내가 느낀 감정과 비교하느라 또다른 긴장감이....
    연예인을 올린 상황극에 매우 공감하는데요, 저 역시 스스와 우자메를 표현하려고 애쓸 때 연예인을 떠올렸거든요. 아마도 '굉장히 화려한 미인'이 떠오르는 향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완벽한 미인 이미지 때문에 직접 사용하기엔 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하지만 회사 측의 'mysterious'란 설명에는 동의하기 어렵군요. 이 굉장한 미인은, 둔하고도 단순한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지만 얼굴만큼은 쳐다보지 않고는 못배길 만큼 시선이 가는 미인.....철학자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 것 같은 사람. 여러 겹이 아니라 한 겹으로 되어있는 인간.... 그런 인간이 있으려나? 그러고보니 좀 인간스럽지 않은 향이네요. 사람한테서 나기엔 안어울리는 향이지요. 장미한테서 나면 모를까.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쨍쨍한 향기를 내뿜는 장미가 있을까 싶긴 하네요.
    향기가 '장미'에 제대로 집중한것 같긴 한데 너무 직선적으로 올인해서 오히려 우직하고 촌스러운 느낌?
    뭐 저는 그랬어요. 나쁘진 않은데 아니 아주 아름다운 향인데, 몸에 뿌리고 다니기엔 센스없게 느껴지는? 요즘 향기 같지는 않고 그게 언젠지는 몰라도 뭔가 옛날스러운 향기.
    저는 톡쏘는 알콜향은 생각도 못해봤고 그냥 향기 자체가 쨍하니 톤이 높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 보니 맥주알콜이란 말에는 어쩐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일반 향수 알콜같은 느낌은 아니지요.
    어떤 의미로든 놀라운 데가 있고, 어찌되었든 생이파리가 같이 표현된 꽃향이라, 저로선 밀쳐버릴 수만은 없는 향기. 게다가 366님도 아다시피 저라면 파우더리한 장미보다는 단순 무식, 우직한 장미 쪽의 손을 잡아줄 수밖에 없으니까요.
    살면서 이런 저런 향수들에 불만을 느낄 때 종종 드는 생각이 '차라리 스스와 우자메를 뿌리고 싶다' 입니다. 친해질 수는 없을 것 같아도 보고 싶어지는 게 미인의 얼굴 아니겠습니까.
    366님의 반응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향 설명을 잘 하게 되시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언젠간 범접할 수 없는 분이 되시지 않을까... ㅎㅎㅎ
    나도 좀 발전을 하며 살아야겠다 자극 받습니다.
    답글

    • 366일 2013.11.07 13:46 신고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놀란 감정을 너무 티냈나봐요 ㅋㅋㅋ 티가나네, 휴...여자들의 촉이란 피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 놀랐던 이유가 제가 기억하는 향기와, 자세하게 맡은 향기가 달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추억은 추억일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톤이 높고 쨍하고 진한 장미향', '고집스럽게 느껴질만큼 돌직구 같은 향' 이라는 표현이 너무 세련되네요. 정말 포스팅은 제가 하는데, 향기에 대한 명확한 정리는 투덜이님이 다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표현하고 싶어하는걸 정말 잘 찝어주신 것 같네요. 어찌 이런 표현을...

      사실 제가 스스와우자메를 독하다고 표현했을때, 투덜이님은 이걸 독하다고 느끼실까?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냥 궁금했어요. 다른 향수에서 느껴지는 독함이 아니거든요. 저는 진한 향기와 독한 향기를 구분하는 편인데,스스와우자메는 정말 너무 독했습니다. 아마 투덜이님의 친구분들은 맡자마자 인상쓰면서 독하다고 말하실 것 같아요 ^^

      향수에 불만을 느껴서, 스스와우자메를 함부로 뿌리시면, 오드 샬리마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ㅋㅋ 만약 뿌리신다면 약하게 뿌리시길 바랄게요~

      실력이는다는 점을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투덜이님이 정리해놓은 표현을 보면서 특유의 깔끔함에 항상 감동한답니다. 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

  • 윤여진 2013.11.25 23:03

    안녕하세요 혹시 스 수와 우 자메의 뜻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답글

    • 366일 2013.11.26 01:24 신고

      안녕하세요 윤여진님, 이름이 우아하시네요. 발음하기도 좋고
      Ce Soir Ou Jamais 를 번역해 보니 'Tonight or Never' 라고 나오네요. 한글로 직역하면 말이 너무 이상하니 느낌만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

  • lyla 2013.12.05 02:20

    아 이냄새가 뭔가 햇는데 ㅋㅋㅋ 맥주냄새라거 하시니 와닿네용 ㅎㅎㅎ
    답글

    • 366일 2013.12.05 14:49 신고

      맥주... 좋아하시나봐요? ㅋㅋㅋ
      정확히는 맥주냄새라기보다, 장미냄새가 맞긴 한데 생각보다 많이 강하거든요. 맥주처럼 숙성시킨 술에서 느낄 법한 그런 독함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lyla 2013.12.07 23:42

    네 ㅎㅎ 이건 시향분 나눔받아서 맡아보았는데, 장미향? 이라고 딱 말하기보다 장미향 + 무슨 냄새인가 했는데 맥주냄새! 같은 냄새였고 ㅎㅎ 저는 캐주얼하게 다니는데 정말 좀 제 옷이 부끄러워지는? 좀더 우아하게 입고 마지막으로 한방울 얹어주고싶은 향이었어요 ^^ 저 여기저기 글에 댓글 달았는데 어디 달았는지 모르겠어서 제가 아는 향수들 위주로 댓글 찾아다니고있어요 히히하하
    답글

    • 366일 2013.12.08 01:13 신고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시는구나~ 하지만 우아한 옷도 잘 소화하실 것 같아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 라는 말도 있잖아요? 나중에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큼큼... ㅋㅋ
      댓글 어디에 달으셨는지는 제가 찾아드릴 수 있긴 한데... 나중에 정 찾기 힘들면 말하세요~

  • lyla 2014.01.07 02:35

    저 이 글에 또 왔어요 안녕하세요^.^ 이 글만 몇번을 보는지 모르겟어요 ㅋㅋㅋ 스스와우자메랑밀당중인거같아요 꺄
    아마드디어 ! 사지않을까싶어요 ㅋㅋㅋㅋ 벼룩구매 ㅎㅎ 제가 좋아하는 깨끗한 느낌의 향은 아니지만 이거 뿌리고 나면 계속 팔을 킁킁거리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향수인거같아요. 366님은 향 맡고 자신의 말로 풀어 설명할 수 있으셔서 참 부러워요ㅠㅠ!! 아 이웃 신청 어떻게 하는지 써두신거 봤어요 담에 컴으로 들어와서 신청하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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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4.01.07 14:47 신고

      네~ 꼭 이웃신청해주세요~! 저도 맞 이웃신청 하겠습니다! ㅋㅋ 이거 생각보다 저는 독한향이라고 생각하는데 ㅋㅋ 우아하게 입고 한방울 딱! 떨어뜨리고 싶으셨나봐요~ 구매하시려나봐요~ 부디 잘 어울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 자꾸 스스와우자메 맡으면 중세시대 시골에 있는 장미를 숙성시키고 있는 나무로 만든 술통이 생각나서....ㅋㅋㅋ

  • 스우키 2014.02.14 22:34

    충격적인 첫 향 ㅋㅋ 어제 프레데릭 말에서 une rose를 추천받아 시향했을 때 첫 향에 충격을 받았어요. '왜 날 꺾었어!!!' 라고 가는 고성으로 외치는 것 같은 '쌩'향이 강렬했거든요. 코피를 낼 것 같은... 366님의 스스와우자메 시향기를 다시 읽다 보니 프레데릭말의 윈로즈와 겹치는 지점이 있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시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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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4.02.14 23:18 신고

      ㅋㅋㅋㅋ 기대가 됩니다. '왜 날 꺾었어!!!' 라고 말하는 향수라니..! 스스와우자메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술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숙성시킨 맥주통에 담겨져 있는 장미라고 할까요...? 어쨌든 말씀해주신 향수 시향해 보겠습니다 ^^

  • 연두 2014.03.29 00:56

    안녕하세요.ㅋㅋ 이번에 스스와우자메를 카피했다는 섬유향수제품을 시켰는데, 스스와우자메가 이렇게 쨍한 생장미향이었다니...ㅋㅋㅋ 전 더바디샵 모로칸로즈 예~~전 버전을 갖고있는데요 366님이 말씀하신 스스와우자메 향이랑 더바디샵 모로칸로즈가 한창 비뚤어져있을때(매장에서의 화사하고 풋풋한 생장미향이 아니라 쨍하고 신 향이 날때)랑 비슷할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섬유향수는 팍팍 뿌릴거니까 그냥 무난무난한 생장미향이었으면 바랄게 없을텐데..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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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4.03.29 11:55 신고

      안녕하세요 연두님~ 스스와우자메를 카피한 섬유향수제품도 있었나요? ㅋㅋ 섬유향수제품에서는 특유의 쩅한 느낌이 조금 가라앉았으려나 모르겠어요. 연두님 설명을 보면 굉장히 쩅한것 같은데 ㅋㅋ

      다음 포스팅이 약간 무난한 장미향의 향수인데, 혹시 연두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왠지 여성스러우실 것 같아서 잘 어울리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김수아 2014.04.06 19:25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가요.
    언제부턴가 장미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더라구요. 개량해서 한송이씩 크게 아름다운 장미보다는 무더기로 핀 빨간장미 가장 좋아하는데요 아닉구딸 스수와우자메가 그런 느낌이라고 해서 조만간 시향하고 구입할 예정이예요. 검색먼저 해봤는데 이 포스트가 가장 색다르네요. 화려한 미인에게만 어울릴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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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4.04.06 21:53 신고

      안녕하세요 김수아님~ 무더기로 핀 빨간장미를 좋아하시는군요. 스스와우자메가 그런 느낌인건 정말 맞습니다만..... 생각하는 향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시향하실때 종이 뿐만 아니라, 꼭 손에도 착향해 보세요~ 그 외에 장미 컨셉으로 나온 좋은 향수들도 많으니 천천히 소개해 드릴게요 ^^

      아, 화려한 미인에게만 어울릴까봐 걱정된단 소리는 화려하지 않지만 새어나오듯 우러나는 미인이시라는 소리인가요? 어떤 향수를 입어도 잘 어울리시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

  • 무밍 2014.06.26 20:57

    오 이걸 이렇게까지 독하게 느끼셨구나..
    저는 장미향을 싫어하거든요. 다들 좋아하시는 유명한 랑방의 루머2나 폴스미스 로즈 이런것들도 역해서 향을 못맡아요.
    투명하고 가벼운 향만 좋아하는 취향을 가졌거든요.
    근데 스스와우자메는 정말 멋진 장미향이라고 느꼈어요.
    시중에서 흔하게 나오는 장미향이랑은 좀 다르잖아요?
    새빨간 장미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따서 팍팍! 농축시켜서 장미주로 만든것같은 향이죠?^^ㅎㅎㅎ
    첨에 알콜 향이 좀 난다는 것도 동감해요.
    그치만 저는 되게 멋진 장미향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저는 안어울려서 못뿌리겠지만 이런 향이 나는 여자는 정말 매력적인 여자일것같다고 생각했어요.

    역시 취향은 사람마다 심히 다르므로 시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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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4.06.26 23:10 신고

      안어울린다는 겸손으로 가리셨지만, 이런 강렬한 장미향수를 멋지게 소화하시고 또 좋아하시는거 보니까 무밍님은 굉장히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셨나봐요. 말씀하신대로 새빨간 장미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따서 농축시킨 후 장미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맞네요. 제 긴 글을 한문장으로 요약하셨습니다....ㅎㅎ 저는 장미'주' 부분을 많이 느꼈나봐요. 그런데 잘 소화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요?

      역시 향수는 시향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

  • 임국희 2014.08.09 02:15

    제가 이제품을 처음 접했을땐 아마도 10년전쯤 였을듯 해요.모방판화장품 단독 런칭으로100ml 만나는 나왔을때였을땐데...저한테는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에 이런 향수가 있 싶었거든요..알콜냄세라뇨...어떻게 이런 향수가 존재할까 라는 충격?아마도 제가 기억엔 그때 한병 가격이 100만원 가격이였던걸로...지금은 얼마나 향이 바뀌고,얼마나 다운된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텐 아름다운향으로 기억됩니다.그향 그대로라면 다시 그가격을 주고서라도 구하고 싶은 향수입니다.후기를 보니까 아마도 향이 마니 바뀐듯 하네요 ㅠ
    답글

    • 366일 2014.08.09 15:51 신고

      안녕하세요 임국희님! 10년 전의 스스와우자메를 접해보지 못한게 갑자기 한이 되네요. 그때의 향과 지금의 향기가 많이 다를까요...? 한 병에 100만원 가격이었으면 지금보다 좀 더 천연재료를 많이 넣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생각보다 그 질 좋은 원료를 넣는것이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한번 아닉구딸 매장 가셔서 시향해보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표현을 잘 못해놨을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소중한 추억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순네 2017.07.21 01:53


    정말 공감되는 시향기에요
    맥주 특유의 보리 숙성한 냄새와 탄산, 연한 알콜 향이랑 닮았어요
    그리고 떠오르는 색감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오크통에 들어있는 드라이한 와인같기도 해요
    제가 엄청 방황하는 향수 유목민 같아보이시겠지만ㅎㅎ
    그래도 편애하고 시그니쳐(?)향수라고 느끼는 향수가 (좀 많긴 하지만) 있긴 해요ㅎㅎ
    바로 아닉구딸과 프라다 캔디 시리즈랍니다!
    프라다 캔디 시리즈는 음 평범한데 향은 좋네 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원조 캔디 50ml, 캔디 플로럴 160ml를 비워낸 향수가 되었고,
    아닉구딸은 처음부터 굉장히 매력적이고 끌리는 향수들이라 새로운 향수를 쓰고 싶을때 아닉구딸 안에서 고르는 편이에요
    향수들이 너무나 방대하다보니 화이트플로럴을 쓰고 싶다고 모든 화이트플로럴을 다 시향해보면 결정이 불가능하더라구요ㅎㅎ

    암튼 아닉구딸 향수는 점수를 아주 후하게 주는 편인데, 아닉구딸 중에서 견디기 힘든 향수들이 바로 장미향수들이에요
    로즈 스플랜디드나 로즈폼퐁 같이 최근에 나온 장미 향수들은 임팩트는 강하지 않아도 좋긴 한데 스스와 우자메랑 로즈 압솔뤼는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바이올렛도 뭐랄까 약간 플라스틱같은 느낌이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아닉구딸은 시트러스 계열과 화이트플로럴 계열 향수들이 마스터피스인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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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6일 2017.07.22 14:20 신고

      스스와우자메는 최근에 맡아도 적응이 힘들더라구요...ㅠㅠ 로즈 스플랑디드는 그래도 아닉구딸 특유의 얇은 선이 있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순네님이 적어주신 글을 이번에 찬찬히 살펴보니까, 확실히 향수계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랜시간 인정받은 것들은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프라다 캔디도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ㅋㅋ 이게 처음 맡으면 그냥 단데? 이럴 수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쓰다보면 통으로 비워내는 향수가 되는 것 같아요

      순네님의 시그니쳐, 저도 인정합니다 ㅎㅎ 자꾸 순네님만 보면 생각나는 향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