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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향수] 랑세 르방케 : 새벽이슬의 라벤더 수풀을 가르는 리더의 향기

향기나는 리뷰 랑세 르방케 Rance 1795 Le VainQueur Eau de Parfum 정말 오랜만에 (부담스럽지 않게) 수컷 냄새 물씬 풍기는 아주 멋들어진 남성용 니치 향수를 들고 왔다. 니치 향수 브랜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중성적인 느낌의 향기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랑세 르방케는 그 타겟 자체가 ‘리더십 넘치는 남성’ 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뭐랄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유행 따라가는 향기가 아니라 본인의 아이덴디티를 쭉 지켜가면서 쓸 수 있는 향기라는 생각에 빨리 독자님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오랜만에 좋은 남자 향수를 소개해드리게 되서 정말 신난다! 랑세 르방케의 향기는 어떨까? 랑세 르방케의 향..

니치향수 2020.08.10

[남녀공용] 분더샵 향수 베스트3 추천 - 이솝향을 좋아하신다면

향기나는 리뷰 분더샵 남녀공용 향수 베스트3 추천 청담 분더샵, 신세계 라페르바에 입점되어 있는 분더샵 시크니처 퍼퓸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총 6가지 제품이 출시되어 있고, 원래는 딱 한가지 제품을 집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하다가, 향수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 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바빠서 요즘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못하는데 ㅠ.ㅠ...) 그래서 우선 분더샵 향수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남녀공용으로 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베스트3 제품을 들고 왔다. 평소에 이솝, 르라보, 앤어나더스토리 등의 감각적인 시트러스 우디계열의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진짜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향기는 가벼운 순서 -> 무거운 순으로 다룰 예정인데 그 순서는 이렇다. 1...

니치향수 2020.07.26

[여자향수] 끌로에 러브스토리 : 이름만큼 설레이는 향기

향기나는 리뷰 끌로에 러브스토리 Chloé Love Story Eau de Parfum 이번엔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끌로에의 숨겨진 향수, 끌로에 러브스토리를 들고 왔다. 지금은 단종된 끌로에 러브와는 완전 다른 제품이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특이한 점은 끌로에 러브스토가 국내에 수입이 안되어서 해외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조금 의아하다. 만약 법적이거나 비즈니스 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꼭 수입이 되었으면 좋을 정도로 향기가 좋기 때문에…! 왜냐면 평소에 끌로에 향수가 조금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셨던 분들도 이 향수는 훨씬 더 산뜻하고 데일리한 느낌으로 편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끌로에 러브스토리의 컨셉은 파리의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에..

여자향수/Fresh 2020.07.13

[남녀공용]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뜨와 : 지붕 위 옥상정원의 향기

향기나는 리뷰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뜨와 Hermes Un Jardin Sur Le Toit Eau De Toilette 이번에는 장 끌로드 엘레나 조향사님의 4번째 정원 시리즈, 실제로 파리에 있는 에르메스 빌딩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뜨와를 들고 왔다. 혹시 에르메스 정원이 궁금하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사진 첨부를 하는 센스 2011년에 출시된 향수이지만, 요즘에 나오는 향수들과 비교해도 완성도에 전혀 손색이 없는 높은 퀄리티를 지닌 것 같다. 어쩌면 요즘 니치 향수들이 카피하지 못하는 특유의 깊은 맛이 있는 것이 뭔가 닳지 않는 클래식 소품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늦게 소개하게 되어서 미안한 에르메스 향수,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뜨와의 향기는 어떨까..

니치향수 2020.06.29

[여자향수] 에트로 샨텅 : 살 냄새인가? 착각을 부르는 청순한 피오니

향기나는 리뷰 에트로 샨텅 Etro Shantung Eau de Parfum 향수 뿌린 듯, 뿌리지 않은 듯. 은은한 밸런스의 정점에 있는 여자향수를 들고 왔다. 에트로 향수 라인 중에서는 에트로 샨텅이 판매량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실제로 에트로 향수 수입사 관계자 분들이 내부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향수라고 하신다. 평소에 조말론 향수가 갖는 특유의 자연적인 느낌이 좋았지만, 지속력이 워낙 약해서 다른 니치향수 브랜드를 찾고 계신 독자님들에게 우선 적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사실 에트로 향수가 전반적으로 향기가 굉장히 담백하고 은은해서 샨텅이 아닌 다른 라인도 권해드리고 싶다. (퍼퓸그라피 내부에서도 에트로 향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거의 없는 편이다) 나만 알기 너무 아까운 향수… 왜 소문이 안 나..

니치향수 2020.06.14

[남자향수] 에트로 맨로즈 : 1일 1깡보다 더 중독적인 제라늄 장미

향기나는 리뷰 에트로 맨 로즈 오드퍼퓸 Etro Man Rose Eau de Parfum 이번엔 맨로즈,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남자향수 (실은 남녀공용 향수) 에트로 맨로즈를 들고 왔다. 2017년에 출시되었는데 랑세 향수 자체가 국내에서 몇 개 매장에만 한정적으로 유통되다 보니 아직까지 소문이 그렇게 많이 난 것 같진 않다. 에트로 맨로즈를 만드신 조향사는 특히 장미와 정원 잘 다루기로 유명한 메튜 나르딘(Mathieu Nardin) 이며, 이 분의 향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계 각국의 정원을 각각의 특색을 살려서 니치 향수 스럽게 옮겨오는데 아주 특화된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스타일리시한 향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밸런스인데, 에트로 맨로즈의 향기는 어떨까? 에트로 맨로즈의 향기 탑..

니치향수 2020.05.27

[니치향수]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 분위기 여신

향기나는 리뷰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EDT Maison Margiela Replica Springtime in a Park Eau de Toilette 봄이 왔나? 싶더니 갑자기 여름날씨가 되어버린 요즘, 원래는 묵직한 향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지금 계절에 쓰기 좋은 향수가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한 향수,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메종 마르지엘라 특성상 제목만 봐도 그 향기가 묘사하고 싶은 풍경이 딱 그려지는데 이 향수는 유난히 더 선명한 것 같다. 공원에 들이닥친 봄…! (맞나..;;;)) 개인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들 중에서 가장 데일리로 쓰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희소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빨리 독자님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그럼 메종..

여자향수/Fresh 2020.05.07

[공용향수] 로에베 001 맨 : 중심이 바로 선 은은한 우디머스크

향기나는 리뷰 로에베 001 맨 LOEWE 001 MAN Eau de Toilette 이번에는 세포라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 요즘 굉장히 핫한 로에베 향수를 들고왔다. 아직 조말론 향수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아닌데, 유니크한 브랜드를 찾으시는 독자님들 위주로 입소문이 빠르게 나는 중인 것 같다. 향수추천 하면서도 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니…! 로에베 향수가 특이한 점은 같은 상품에 맨, 우먼 이라는 명칭을 따로 기재해서 구별하고 있고, 심지어 같은 라인에서도 샤넬처럼 EDT, EDP, EDC 모든 부황률로 출시가 되어 있다. 아마 그만큼 자기네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수라고 생각했던 모양이고, 향기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 우선 남성용과 여성용으..

니치향수 2020.04.05

[니치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오스만투스 : 금목서 비누향기

향기나는 리뷰 아쿠아 디 파르마 오스만투스 Acqua Di Parma Osmanthus Eau De Parfum 금목서(오스만투스)의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 라고 한다. 그 만큼 8,9월이 될 때 길거리에서 산뜻하게 불어오는 오스만투스의 꽃 향기는 그 자체로 굉장히 중독성이 있다. 향수 시장에서도 금목서를 주제로 굉장히 다양한 향수를 만들었는데, 이게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이상하게 향수로 들어간 금목서는 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도대체 나의 마음을 살랑거렸던 금목서 향기가 나지 않는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아쿠아 디 파르마 오스만투스의 도전은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것 같고, 또 어느 정도의 아쉬움도 있는 것 같다. 우선 기본적으로 데일리로 모던하고 깔끔하게 사용하기 좋다는..

니치향수 2020.03.17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 : 고민상담하게 하는 수수한 신뢰감

향기나는 리뷰 버버리 런던우먼 (단종) Burberry London Women Eau De Parfum 정말 오랜만의 버버리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을 들고 왔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신상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있는데, 사실은 15년도 이전에 아예 단종이 되어버린 제품이다. 맨 최초에 버버리 런던우먼으로 나왔다가 패브릭 버전이라고 해서 약간의 리뉴얼은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 창고에서 남아 있는 재고만 직구형태로 구할 수 있다. 구하기도 어려워진 버버리 런던우먼을 독자님들에게 소개하는 이유는?! 요즘 새로움(New)과 복고(Retro) 를 합친 뉴트로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뭔가 고전적인 듯 하면서도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향수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모던하고 우아한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