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 14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 : 고민상담하게 하는 수수한 신뢰감

향기나는 리뷰 버버리 런던우먼 (단종) Burberry London Women Eau De Parfum 정말 오랜만의 버버리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을 들고 왔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신상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있는데, 사실은 15년도 이전에 아예 단종이 되어버린 제품이다. 맨 최초에 버버리 런던우먼으로 나왔다가 패브릭 버전이라고 해서 약간의 리뉴얼은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 창고에서 남아 있는 재고만 직구형태로 구할 수 있다. 구하기도 어려워진 버버리 런던우먼을 독자님들에게 소개하는 이유는?! 요즘 새로움(New)과 복고(Retro) 를 합친 뉴트로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뭔가 고전적인 듯 하면서도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향수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모던하고 우아한 느..

[여자향수] 에르메스 트윌리 : 달콤한 우디플로럴의 성숙함

향기나는 리뷰 에르메스 트윌리 Hermes Paris Twilly d’Hermes Eau De Parfum 에르메스 트윌리 스카프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향수, 에르메스 트윌리를 들고 왔다. 에르메스의 새로운 전속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의 데뷔작(?)이기도 하고 출시 당시에는 굉장히 핫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 솔직히 말하면 에르메스 트윌리가 막 출시된 1년 전 초창기에는 개인적으로 그닥 특별하지 않은 향수라고 느꼈던 것 같다. 뭐랄까… 파리의 한 복판 내 옆을 스쳐지나간 파리지엔느 누님이 생강차를 들고 있을 때 날 것 같은 묵직한 달콤함이라고 할까? 혹은 트윌리 스카프가 연상되는 우디한 향조의 플로럴함에서 알 수 없는 영부인, 귀부인의 포스를 느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날이 훌쩍 추워..

여자향수/Mature 2019.12.22

[여자향수]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누드 로즈 : 설레는 비누향

향기나는 리뷰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누드 로즈 Philosophy Pure Grace Nude Rose Eau de Toilette 이번에는 필로소피의 퓨어 그레이스 시리즈, 중 새로운 플랭커로 라인업이 확장된 제품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누드 로즈 라는 향수를 들고 왔다. 필로소피에서 출시한 향수 중에서 특유의 톡 쏘는 향기가 가장 적고, 부드럽게 연출된 향수인 것 같다. 즉, 필로소피 향수 중에서 가장 은은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이 향수를 포스팅하게 된 계기는 몇 달 전의 술자리였는데 개인적으로 외부(?) 사람들과 술자리를 갖게 되면 항상 듣는 공통된 질문이 있다. 1. “저한테 어떤 향수가 잘 어울려요?” 2. “제가 지금 뿌린 향수 맞출 수 있어요?”..

카테고리 없음 2019.07.28

[여자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 청순과 관능 사이

향기나는 리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 청순과 관능 사이 Narciso Rodriguez Pure Musc Eau De Parfum 우리 회사 직원들이 한달정도 센츠 작업을 하다가 향기가 너무 좋다면서 다들 1병씩 구매한 주인공,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를 들고 왔다. 이번에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본사에서도 향수 출시 전에 사전 테스트 작업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고, 전 세계에 가장 통용될 수 있는 순수한 관능미를 보여주겠다고 공을 굉장히 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를 주제로 한 향수들을 너무 많이 맡아봐서 ‘아 또 머스크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를 시향하고 착향하는 순간 모든 선입견이 사라졌다. 순수함, 여리여리함 관능미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