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6

[니치향수/공용] 아르마니 프리베 베티베 디베 : 하얀 눈의 고장, 설국이었다

향기나는 리뷰 아르마니 베티베 디베 오 드 뚜왈렛 Armani Prive Vetiver D’Hiver EDT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글만 읽어도 눈 앞에 설산이 그려지는 정말 유명한 소설 속 문장. 노벨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의 정수라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 소설인데, 이런 소설의 명장면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 섬세하고 웅장하게 ‘설산’을 묘사한 향수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향수를 업으로 삼은 이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의 ‘설국’을 묘사한 향수는 아직까지 이게 처음이자 유일한 것 같다. 아르마니 프리베 라인의 베티베 디베 Armani Prive Vetiver D’Hiver 도대체 어떤 향기..

니치향수 2022.03.07

[니치향수/남성] 조말론 오드앤베르가못 : 지적이고 신뢰가는 남성미

향기나는 리뷰 조말론 오드앤베르가못 (오우드 앤 베르가못) Jo Malone London Oud & Bergamot Colgone Intense 오랜만에 정말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조말론 남자향수, 조말론 오드앤베르가못(오우드 앤 베르가못) 을 들고 왔다. 조말론 향수 담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분은 정말로 고객 마음을 잘 아는 것 같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혹시 독자님들 중에 ‘조말론…? 그거 블랙베리랑 우드세이지, 라임바질이 전부 아니야? 나는 조말론 향수 너무 가벼워서 별로야’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말론 인텐스 라인(검정바틀)은 확실히 더 깊고 부드러운 향기가 나니까 전체적으로 시향을 권해드리고 싶다. 조말론 머르앤통카의 달콤함에 이어서, 조말론 오드앤베르가못 (오우드 앤 베르가못) 의 ..

니치향수 2022.01.09

[니치/남성] 톰포드 코스타 아쥬라 EDP : 아주 세련되고 깔끔한 향기

향기나는 리뷰 톰포드 코스타 아쥬라 오드퍼퓸 Tom Ford Costa Azzurra Eau De Parfum 청량하고 산뜻한 향기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톰포드 향수의 3가지 아쿠아 라인(블루 라인) 1. 톰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2. 톰포드 만다리노 디 아말피 3. 톰포드 코스타 아쥬라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프랑스 리스 리비에라(코타다쥐르) 해안가를 컨셉으로 만든, 톰포드 코스타 아쥬라 라는 향수를 들고 왔다. 톰포드 아쿠아 시리즈 중- 소개팅 향수로 유명할 정도로 약간 고급스런 남자 스킨(??) 같은 햇빛에 달궈진 마린 계열의 석양진 향기를 갖고 있다. 물론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역시 높은 청량감과 호불호 없는 대중성을 갖고 있는 네롤리 포르토피노 또는 톰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아쿠아 일 것..

니치향수 2021.05.23

[니치향수/여성]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솔직후기 : 동화속 라일락

향기나는 리뷰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Fragonard Belle de Grasse Eau de Toilette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아직 인터넷에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통한 유입량은 많지 않겠지만, 사무실 직원들도 그렇고 향수 추천 받으신 독자님들의 후기도 정말 너무 좋아서, 이건 꼭 독자님들에게 소개시켜드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신나게 들고온 프라고나르 향수 프로방스 지방의 신비로운 라일락, 바이올렛 숲 속을 천천히 거니는 듯한 향기와- 마치 살결에 차분하게 감겨 흡수되는 듯한 부드러운 미모사, 헬리오트로프의 은은함이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편안하게 듣기 좋은 음악 같다고 할까? 길게 말해서 무엇하랴,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향기는 어떨까?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의 향기 탑 ..

니치향수 2021.02.23

[여자향수] 글로시에 유 오드퍼퓸 : 도예과 공방의 청순러블리 비누향

향기나는 리뷰 글로시에 글로시에 유 오 드 퍼퓸 Glossier Glossier you Eau de Parfum 이번엔 블로그에서 최초로 소개해드리는 브랜드 ‘글로시에’ 그 중 시그니쳐 향수인 ‘글로시에 유’를 들고 왔다. 미국에서 요즘 진짜 완전 핫한 브랜드이고, 한국의 코덕들도 미국에 가면 글로시에 매장을 꼭 방문해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전혀 모르던 브랜드였는데 독자님들의 후기 요청과 직원들이 추천으로 알게 되었으며… (이런거 보면 독자님들 진짜 완전 빠르신듯) 전 세계에 뉴욕, 런던에만 딱 1개씩 매장이 운영중이라고 한다. 요즘엔 한국도 화장품의 핫존이니까 나중엔 서울 명동거리나 성수동 거리에서도 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미국제품 치고(?) 글로시에 패키지 감수성이 굉장..

[여자향수] 구딸 파리 르 떵 데 헤브 : 남프랑스 햇살 속 차분한 미인

향기나는 리뷰 구딸 파리 르 떵 데 헤브 Goutal Paris Le Temps Des Reves Eau De Toilette 구딸 파리와 366일 향기나는 블로그의 정식 콜라보! 레알로 구딸 파리 본사 관계자에게 정식으로 소개받아 제품을 다루게 되었다. 리뷰를 한지 8년만에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고…! 지금은 향수 전문가 포지션으로 다루고 소개하는 수준이지만, 나중엔 퍼퓸그라피가 더 커지면 신세계인터내셔날처럼 브랜드 계약도 맺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해본다. 여기서 혹시 ‘구딸 파리’가 뭐야…? 라고 물어보시는 독자님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짧게 설명하면, 예전의 아닉 구딸이라는 브랜드가 최근에 다시 브랜딩을 거치면서 구딸 파리 로 정식 브랜드명이 변경되었다. 기존의 향수들의 포뮬러는 그대로 갖..

니치향수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