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 141

[여자향수] 랄프로렌 로맨스 솔직후기 : 수수한 데일리감성의 장미토너

향기나는 리뷰 랄프로렌 로맨스(로망스) Ralph Lauren Romance Eau de Parfum 아주 오래전에 출시되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다가 수입이 금지된 후,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하다가- 최근에 다시 정식 수입되어서 만나볼 수 있게 된 랄프로렌 로맨스를 들고왔다. 13년도 블로그 시작부터 굉장히 많은 여성독자님들의 아련한 추억이 되었던 향수이기도 하고, 수많은 남성독자님들의 심금을 울렸던 첫사랑 같은 향수이기도 하다. 요즘 여성향수 트렌드가 우디함이 절정 찍었다가 다시 살짝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것 같기도 한데... 그런거 보면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제 어디서나, 첫사랑 감수성 자극하며 깔끔하고 청초하게 쓰기 좋은 향수, 랄프로렌 로맨스(로망스)의 향..

여자향수/Fresh 2021.01.31

[여자향수] 글로시에 유 오드퍼퓸 : 도예과 공방의 청순러블리 비누향

향기나는 리뷰 글로시에 글로시에 유 오 드 퍼퓸 Glossier Glossier you Eau de Parfum 이번엔 블로그에서 최초로 소개해드리는 브랜드 ‘글로시에’ 그 중 시그니쳐 향수인 ‘글로시에 유’를 들고 왔다. 미국에서 요즘 진짜 완전 핫한 브랜드이고, 한국의 코덕들도 미국에 가면 글로시에 매장을 꼭 방문해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전혀 모르던 브랜드였는데 독자님들의 후기 요청과 직원들이 추천으로 알게 되었으며… (이런거 보면 독자님들 진짜 완전 빠르신듯) 전 세계에 뉴욕, 런던에만 딱 1개씩 매장이 운영중이라고 한다. 요즘엔 한국도 화장품의 핫존이니까 나중엔 서울 명동거리나 성수동 거리에서도 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미국제품 치고(?) 글로시에 패키지 감수성이 굉장..

[여성향수] 레 조 드 샤넬 비아리츠 : 샤넬이 꿈꾸는 한여름밤의 꿈

향기나는 리뷰 레 조 드 샤넬 비아리츠 Les Eaux de Chanel Biarritz 샤넬 향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아무래도 ‘독하다’ ‘백화점 냄새’ 등이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의 샤넬 향수를 있게 만든 넘버 5 등의 이미지 강렬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샤넬 측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익스클루시브 라인이라고 해서 별도의 고가 라인을 따로 만든 후, 굉장히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넓히며 프로모션을 하고있다. 개인적으로는 샤넬이 진짜 변화에 빠르다고 느꼈는데, 왜 그런가 하면 레조드샤넬 향수라인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샤넬 향수의 분위기와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니치 향수 만들고 싶은데 샤넬을 버릴 순 없으니, 샤넬을 얹어서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버리겠어!! 라는 느낌이..

여자향수/Fresh 2020.08.27

[여자향수] 끌로에 러브스토리 : 이름만큼 설레이는 향기

향기나는 리뷰 끌로에 러브스토리 Chloé Love Story Eau de Parfum 이번엔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끌로에의 숨겨진 향수, 끌로에 러브스토리를 들고 왔다. 지금은 단종된 끌로에 러브와는 완전 다른 제품이다.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특이한 점은 끌로에 러브스토가 국내에 수입이 안되어서 해외 면세점이나 해외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조금 의아하다. 만약 법적이거나 비즈니스 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꼭 수입이 되었으면 좋을 정도로 향기가 좋기 때문에…! 왜냐면 평소에 끌로에 향수가 조금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셨던 분들도 이 향수는 훨씬 더 산뜻하고 데일리한 느낌으로 편하게 사용하기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끌로에 러브스토리의 컨셉은 파리의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에..

여자향수/Fresh 2020.07.13

[니치향수]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 분위기 여신

향기나는 리뷰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EDT Maison Margiela Replica Springtime in a Park Eau de Toilette 봄이 왔나? 싶더니 갑자기 여름날씨가 되어버린 요즘, 원래는 묵직한 향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지금 계절에 쓰기 좋은 향수가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한 향수, 메종 마르지엘라 스프링타임 인 어 파크! 메종 마르지엘라 특성상 제목만 봐도 그 향기가 묘사하고 싶은 풍경이 딱 그려지는데 이 향수는 유난히 더 선명한 것 같다. 공원에 들이닥친 봄…! (맞나..;;;)) 개인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들 중에서 가장 데일리로 쓰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희소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빨리 독자님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그럼 메종..

여자향수/Fresh 2020.05.07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 : 고민상담하게 하는 수수한 신뢰감

향기나는 리뷰 버버리 런던우먼 (단종) Burberry London Women Eau De Parfum 정말 오랜만의 버버리 여자향수, 버버리 런던우먼을 들고 왔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신상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있는데, 사실은 15년도 이전에 아예 단종이 되어버린 제품이다. 맨 최초에 버버리 런던우먼으로 나왔다가 패브릭 버전이라고 해서 약간의 리뉴얼은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 창고에서 남아 있는 재고만 직구형태로 구할 수 있다. 구하기도 어려워진 버버리 런던우먼을 독자님들에게 소개하는 이유는?! 요즘 새로움(New)과 복고(Retro) 를 합친 뉴트로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뭔가 고전적인 듯 하면서도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향수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모던하고 우아한 느..

[여자향수] 에르메스 트윌리 : 달콤한 우디플로럴의 성숙함

향기나는 리뷰 에르메스 트윌리 Hermes Paris Twilly d’Hermes Eau De Parfum 에르메스 트윌리 스카프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향수, 에르메스 트윌리를 들고 왔다. 에르메스의 새로운 전속 조향사 ‘크리스틴 나이젤’의 데뷔작(?)이기도 하고 출시 당시에는 굉장히 핫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 솔직히 말하면 에르메스 트윌리가 막 출시된 1년 전 초창기에는 개인적으로 그닥 특별하지 않은 향수라고 느꼈던 것 같다. 뭐랄까… 파리의 한 복판 내 옆을 스쳐지나간 파리지엔느 누님이 생강차를 들고 있을 때 날 것 같은 묵직한 달콤함이라고 할까? 혹은 트윌리 스카프가 연상되는 우디한 향조의 플로럴함에서 알 수 없는 영부인, 귀부인의 포스를 느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날이 훌쩍 추워..

여자향수/Mature 2019.12.22

[여자향수] 까사렐 노아 : 하얀 눈에 파묻힌 앙고라 니트

향기나는 리뷰 까사렐 노아 오드뚜왈렛 Cacharel NOA EDT 정말 오래 전에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와 더불어서 자연스러운 비누냄새로 유명한 까사렐 노아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12-14년도 정도만 해도 매장에서도 엄청나게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포스팅 하려고 보니까 국내 단종이 되어서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렵다. 해외 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한 것 같다. 까사렐 노아가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이미 정말 많은 독자님들의 추억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향수로 입문하셨던 분들도 있을 것이고, 요즘 트렌디한 니치향수를 사용하다가 얼핏 옷에 남은 까사렐 노아의 잔향을 못 잊어서 재구입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독자님들의 사용 경험담을 보다보면 까사렐 노아는 확실히 과거..

여자향수/Fresh 2019.11.11

[여자향수] 레 조 드 샤넬 파리 - 리비에라 : 경쾌함 속의 진중함

향기나는 리뷰 레 조 드 샤넬 파리 – 리비에라 Chanel Les Eaux De Chanel Paris Riviera Eau De Toilette 보통 샤넬 향수 하면 향린이(향수 초보자)분들은 딱 떠오르는 고정적인 키워드가 있는 것 같다. ‘백화점 냄새’ 그런데 레 조 드 샤넬 파리라고 해서 현재까지 4개의 상품이 구성된 이 라인업은 기존 샤넬 향수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산산조각 낼 수 있을 법한 은은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향기가 난다. 각각의 모든 향수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현실적인 여건상… 19년에 출시 된 가장 최신상 샤넬 향수, 심지어 뿌릴 때마다 주변 친구들에게 예쁜 향기 난다며 폭풍 피드백을 들었던 레 조 드 샤넬 파리 리비에라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리비에라 말고는..

여자향수/Fresh 2019.09.26

[여자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 청순과 관능 사이

향기나는 리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 : 청순과 관능 사이 Narciso Rodriguez Pure Musc Eau De Parfum 우리 회사 직원들이 한달정도 센츠 작업을 하다가 향기가 너무 좋다면서 다들 1병씩 구매한 주인공,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를 들고 왔다. 이번에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본사에서도 향수 출시 전에 사전 테스트 작업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고, 전 세계에 가장 통용될 수 있는 순수한 관능미를 보여주겠다고 공을 굉장히 들였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를 주제로 한 향수들을 너무 많이 맡아봐서 ‘아 또 머스크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퓨어 머스크를 시향하고 착향하는 순간 모든 선입견이 사라졌다. 순수함, 여리여리함 관능미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