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담은 리뷰
발렌티노 우모(우오모)
Valentino Uomo for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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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 향수 2탄-! 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거의 3년만에 포스팅하는 발렌티노 향수, 발렌티노 우모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원래는 루카망고님이 알려주신 던힐 향수를 소개하려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발렌티노 우모를 선택하게 되었다. 뭐, 루카망고님이 발렌티노 우모도 추천하셨으니…^^
2014년에 출시 된 발렌티노 우모는 아직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편에 속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은 2015년도에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조향사는 올리비에 폴쥬(Olivier Polge) 라는 분인데 디올 옴므, 지미추 등의 세계적인 명작을 탄생시킨 거장이다.
발렌티노 우모의 향기는 어떨까?
발렌티노 우모의 향기
탑 노트 ㅣ 베르가못, 머틀
미들 노트 ㅣ 로스팅된 커피, 초콜릿, 헤이즐넛, 스모키
베이스 노트 ㅣ 레더, 시더우드, 우디노트
발렌티노 우모 TOP/MIDDLE NOTE
『고소한 헤이즐넛 + 달콤한 초콜릿 + 따뜻한 목도리 + 신사적인 남자다움 + 따뜻한 조명』
발렌티노 우모의 첫 향기는 뭐랄까… 딱 ‘신사’ 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운 남자 향기가 난다. 혹시 헤이즐넛 아시는가? 진짜 맡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달콤하고 고소한 커피 향기인데, 그 헤이즐넛을 갈아서 만든 초콜릿 같다. 아니면 동그란 초콜릿을 입 안에 넣었는데 거기서 헤이즐넛이 ‘오독오독’ 씹히는것 같다고 할까? 밀크 초콜릿보단 다크 초콜릿의 묵직함을 닮았는데, 그 질감이 정말 따뜻하고 부드럽다. 그렇다고 마냥 초콜릿 향기만 나는게 아니라 고급 원목 가구에 쓰일 것 같은 그윽하고 달콤한 나무향기도 난다. 갈색 빛이 도는 따뜻한 조명에 뉘어져 있는 나무라고 할까?
발렌티노 우모 MIDDLE/BASE NOTE
『바삭한 와플 + 다크초콜릿 + 헤이즐넛 + 고급원목 + 스모키함』
발렌티노 우모는 시간이 지나도 막 그렇게 향기의 변화가 크진 않다. 전체적으로 특유의 스모키한 고급 원목 향기를 주축으로, 다크 초콜릿 특유의 묵직한 달콤함을 베이스로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적으로 향기가 조금 부드럽고 크리미 하게 변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혹시 와플을 주 종목으로 하는 카페를 가본 적이 있으신가? 그 카페를 딱 열고 들어갈 때 막 구워진 와플에서 느껴진느 바삭함과 차갑게 올라가는 생크림이 어울린 부드러운 달콤함 있지 않은가? 뭔가 그런 형태의 구어망드 스러운 느낌이 있다. 카페의 분위기는 어두운 조명이 비추는 따뜻한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말이다. 딱 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진 남자 향기다.
발렌티노 우모
누텔라 초콜릿을 통째로 삼킨 듯한
달콤한 보이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래만 10년 동안 하다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된 가수
발렌티노 우모와의 첫 인터뷰
“안녕하세요!”
잔뜩 얼어 있는 내 목소리에 발렌티노 우모가 가볍게 미소로 화답한다.
“안녕하세요~”
성대에 꿀 발라 놓은 것 같은 달콤한 보이스, 부드러운 따뜻함이 내 고막을 감싸고 돈다. 순간 설레어서 철렁- 내려앉는 내 가슴
“아….”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를 가만히 보는 발렌티노 우모의 저 섹시한 눈빛은 정말이지…. 아! 이러지 말고 질문을 해야지. 자, 대본이 어딨더라…
“……”
큰일났다. 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씨라… 수백 번이나 외웠던 질문인데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갑자기 흐르는 식은땀 한 줄기
두근- 두근-
망연자실해서 앞을 보니 PD님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져 있고, 카메라 감독님은 잔뜩 화가 나있고… 작가님들은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비웃고 있다. 갑자기 울고싶다… 나 어떡하지. 그때 이 적막함을 깨고 들어오는 발렌티노 우모의 달콤한 목소리
“감독님 제가 진짜 너무 떨려서요, 잠깐만 커피 먹고 진행해도 될까요?”
PD님이 고개를 끄덕였고 촬영은 잠시 중단 되었을 때, 발렌티노 우모가 내게 살짝 윙크한다.
“첫 인터뷰라 많이 떨리죠?”
그 배려심이 너무 달콤해 다시 정신줄을 놓으려고 하는데, 그가 건넨 다음 말에, 나도 모르게 ‘빵’ 하고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저는 첫 무대 때 너무 떨려서 카메라 앞에서 토했는걸요. 저보단 나으시네요”
결론
사람의 체온 같은 따뜻함이 달콤한 초콜릿과 스모키한 나무질감과 섞여 굉장히 자상하게 퍼진다. 때문에 뭔가 어리거나, 개구진 느낌의 남성분들보단 딱 봤을 때 ‘듬직함’ ‘남성다움’이 느껴지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국에 들어올 때 ‘커피향기’ 라고 마케팅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커피보단… 음… 헤이즐넛이 씹히는 다크초콜릿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뭔가 상대방을 리프레쉬 시켜주는 캐쥬얼한 상큼함은 없지만, 대신 ‘아늑함’을 느끼게 만들어줄 수 있는 따뜻함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발렌티노 우모(우오모) 요약
연령
20대 중반 ~ 무관
성별
남성적(달콤함,섹시함,따뜻함,자상함)
계절
가을, 겨울
지속력
★★★★☆(4.5/5.0)
질감
헤이즐넛과 다크초콜릿을 따뜻하게 녹인 후
약간 스모키한 질감이 있는 나무 원목에 바른 듯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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