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Sweet

[여자향수]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 벚꽃이 연상되는 상큼달콤함

366일 2017. 3. 6. 17:42

향기나는 리뷰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Salvatore Ferragamo Incanto Shine for women

 

 

 

 

정말 오랜만의 페라가모 향수-!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을 들고 왔다. 페라가모 인칸토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선 페라가모 인칸토 참, 페라가모 인칸토 블룸이 가장 유명한 것 같다. 상큼하고 경쾌한 프루티함 덕분에, 향수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는 향수 라인이기도 하다.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의 향기는 어떨까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의 향기


탑 노트 ㅣ 스파클링 파인애플, 패션프루츠, 베르가못

미들 노트 ㅣ 프리지아, 피치(복숭아), 피오니

베이스 노트 ㅣ 소프트앰버, 머스크, 화이트시더우드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TOP/MIDDLE NOTE

『황도의 부드러운 식감과 스파클링한 파인애플, 그리고 부드러운 프리지아』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의 향기는 상큼달콤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밝고 경쾌한 프루티 향기가 바로 난다. 청포도, 체리블라썸, 복숭아 이 3가지 요소가 뒤섞인 듯한 경쾌한 상큼함인데, 과즙의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맛있는 느낌의 달콤함이 가볍게 난다. 예를 들면 파인애플 통조림에 있는 노란색 과즙을 따로 덜어 놓고, 거기다가 살구색의 황도알을 넣어서 숟가락으로 같이 떠서 입에 넣었을 때-! 황도의 부드러운 식감과 파인애플 과즙의 스파클링한 상큼함이 동시에 들어오는 입안의 풍경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과즙의 느낌으로 빠지는건 아니고, 예쁘고 때묻지 않은 화사한 플로럴 향기로 계속 샴푸 같은 느낌으로 잡아 준다.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MIDDLE/BASE NOTE

『상큼달콤한 향기가 나는 체리블라썸』

 

시간이 지난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은 우아한 로즈와 부드러운 프리지아가 섞이면서 한층 더 플로럴 스럽게 변한다. 그리고 초반에 났던 스파클링한 패션프루츠의 프루티함이 점점 사라지면서, 뒤에 숨어 있던 '체리블라썸' 이라는 새로운 꽃이 활짝 열리는 듯한 밸런스를 보여준다. 보통 시중에 나온 향수들이 '체리블라썸' 이라는 주제로 만든 향수들과 뭔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비슷한 것 같다.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항상 생기발랄한 내 친구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17학번 새내기들 모임, 영어영문학과의 한 과방

 

아니~ 친구가 내 화장품을 허락도 없이 가져간거야! 그래서!”

 

복숭아를 갈아 넣은 것 같은 상큼한 목소리로, 친구들을 빙~ 둘러 앉힌 채 신나게 썰을 푸는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비글미 라는 단어는 정말 이 친구를 위해서 존재하는듯 싶다.

 

이왕 가져간 거 예쁘게 화장해서, 썸남을 남친으로 승격시키고 오라고 했어. 나 잘했지?”

 

예쁘게 올라간 입꼬리와 반짝거리는 눈망울로 해맑게 웃음 짓는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이 마치 봄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친구들의 너 진짜 착하다”, “잘했어”, ”나 같았으면 화냈을거야등등의 칭찬을 받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쟨 어떻게 저렇게 행동 하나하나가 화사하고 예쁠까

 

그때 누군가 똑똑-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이 우리를 대표해서 누구세요~?” 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문 밖에서 약간은 긴장된 듯한, 그렇지만 봄바람의 훈풍처럼 부드러운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나 공유 오빤데 잠깐 뭐좀 가지러 왔어, 들어가도 되니?

 

순간 방을 꽉 채우는 정적- 그리고 우리 모두의 시선이 향한 곳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 물고,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는 동공을 하고 있는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이었다. , 너 너무 좋아하는 거 티난다. 그렇게 공유오빠는 뻘쭘한 표정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왔고 이리저리 누군가를 찾듯이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어...?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도 있네? 안녕~”

 

공유 오빠가 웃으면서 먼저 살갑게 인사했지만,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은 꿀먹은 벙어리마냥 대답도 않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면서 그놈의 땅바닥만 보고 있다.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던 공유 오빠는 조금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 나갔고- 우리는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주위로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 저 오빠가 너 좋아하는 거 같은데? 자꾸 너 보려고 찾아오잖아

 

그러자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이 화들짝 놀라며 두 손으로 손사래를 쳤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저 오빠가 날 왜 좋아해…”

 

서로 좋아하는 거 이미 과에 소문이 파다하게 났는데, 이건 뭐 둘만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건지-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 너 공유 오빠가 사귀자면 사귈꺼야?

 

"......"

 

얘 봐라, 대답도 못하고 끙끙대네. 나같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 사귈텐데,

...나도 사실 그 오빠 좋아하는데

 

그런거라면 내가 이어줄게, 진심으로

 

 

 

 

결론


 푸릇푸릇함, 순수함, 까르륵- 거리는 복합적인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 향수인 것 같다. 맡기만 해도 기분이 경쾌해지는 느낌의 상큼함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지아와 로즈 향기가 부드럽게 받쳐주기 때문에 여성스러움도 어필하기 좋을 것 같다. 10대, 20대. 딱 그 나이대가 주는 그 특유의 생기가 우아함으로 바뀌기 전에,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부담없이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을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참고로 주변반응도 되게 좋다.

 

좀 더 도움이 될까 싶어 다른 페라가모 인칸토 시리즈랑 예를 들면 밸런스 순서대로

 

페라가모 인칸토 '참'

 : 따뜻하고 담백한 느낌의 프루티함(허니써클)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 스파클링하고 경쾌한 프루티 플로럴(패션프루츠,프리지아)

페라가모 인칸토 '블룸' 

 : 부드럽고 하얗게 예쁜 달콤한 플로럴(프리지아)

페라가모 인칸토 '아미티'

 : 촉촉한 연못이 연상되는 프루티(멜론,연꽃)

 

 

 

 

 

페라가모 인칸토 샤인 요약


[연령]

10– 20

 

[성별, 여성적]

긍정적, 비글미,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부끄

 

[계절]

사계절

 

[질감]

스파클링하고 경쾌한 패션프루츠가

체리블라썸이 연상되는 예쁜 플로럴 향기와 섞여서

샴푸처럼 은은하고 상큼하게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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