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불가리 블루(BVLGARI BLV) 접하게 된 계기 사실 난 이 향수를 산적이 없다. 하지만 집에 있다. 왜냐면 동생이 옛날에 자기 여친한테 선물 받았거든… 각설하고, 이 향을 처음 맡게 된건 21살이었나 그때쯤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때는 바야흐로 여름인지 가을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만 학교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때 나름 굉장히 멋을 잘 부리고 다니는 좀 안 친한 친구가 말을 건네왔다. 친구들과 나누던 이야기의 흐름이 끊긴 것 같아서 조금 짜증났지만 반갑게 인사했다. 그때였다. 낯선 남자의 향기가 나를 설레가 만든건… 뭔가 젊으면서도, 점잖고, 멋있는 향기가 났다. 그때 그 친구가 검은색 빵모자, 마이, 구두를 신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기억나는 걸 보면 그 향이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