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지미추 맨(Jimmy Choo Man for men)
소개
지미추 향수 3탄! 지미추 맨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2014년) 독자님들한테 후기 요청이 정말 많이 들어왔던 향수다. 도대체 지미추 맨에 무슨 매력이 있길래?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궁금했던 지미추 향수!
지미추 맨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탑 노트 ㅣ 라벤더
미들 노트 ㅣ 파인애플잎, 샌달우드
베이스 노트 ㅣ 파츌리
지미추 맨 탑-미들 노트
지미추 맨을 뿌리면 뭔가 굉장히 성숙하고 말쑥한 느낌의 진한 남자 냄새가 난다. 슈트가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달콤한 남자향기다. 주변 사람들에게 손목을 들이대면 ‘30초반 남자 냄새!’ 라고 바로 대답이 나올 정도로 그윽하고, 달콤하다. 설명이 조금 추상적이니 지미추 맨을 사물에 비유를 해보면, 파인애플 특유의 진득한 달콤함 있지 않은가? 그 파인애플의 달콤함에 담배연기 같은 알싸한~ 스모키한 질감을 추가하고, 그 근처에 마른 나무 장작이 잔뜩 쌓여있는 것 같은 향기다. 만약 독자님이 ‘어떤 계통의 냄새예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스모키한 질감의 달콤한 우디노트요’ 정도로 대답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미추 맨 미들-베이스 노트
지미추 맨은 시간이 지나도 막 그렇게 향기의 변화가 크지 않다. 거의 단일노트로 봐도 무방할 듯 싶은데, 이전보다 조금 더 달콤하고 스모키 하게 변한다. 커피 원두를 으깨서 잘 다듬어진 나무 장작 위에 올려 놓고, 거기에다가 불을 피웠을 때 날 것 같은 향기라고 할까? 파우더리함은 별로 없지만 고소하고 달콤한 나무 냄새가 난다. 물론 전체적인 느낌은 슈트를 차려입고 깊고 그윽한 눈빛을 가진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지미추 맨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강렬한 근육을 감추고 있는 잘생긴 사자’
지미추 맨에 대한 내 첫 인상은 그렇다. 세상에… 사람이 사자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난 지미추 맨을 보고 처음 알았다.
“안녕하세요”
지미추 맨이 굵직하게 입을 열자- 사방에서 플래시 세례가 터진다.
뒤로 넘긴 머리가 촌스럽지 않다. 턱수염을 길러 놨지만 그 모습마저 섹시하다. 아니- 수염이 없는 지미추 맨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의 앞으로 밀고 들어오는 수 많은 기자들의 마이크
“이번 시즌 VIP가 되었는데요. 비결이 뭡니까?”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다. 심지어 한 손을 들어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흔들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윽고 한쪽 입꼬리를 싱긋 올리며 한쪽 카메라를 천천히 응시하며 입을 여는 지미추 맨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사실 그렇다. VIP가 될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뭐가 있겠는가? 그런데 기자들은 같은 생각이 아니었나 보다. 실망한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걸 보니- 내가 보기엔 그런 상황이 불쾌할 만도 한데, 지미추 맨은 기분 상한 티를 전혀 내지 않는다. 그저 주위를 천천히 응시할 뿐
“다만”
순식간에 그의 눈빛이 차갑게 내려앉는다. 마치 먹이를 눈앞에 둔 맹수처럼-
“당신이 취재 끝나고 쉬는 그 시간도, 저는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절실하고 절실하게- 하루도 빠짐없이”
결론
캐쥬얼 하기 보단 약간 격식 있는 차리, 예를 들면 소개팅, 미팅, 회의 같은 그런 곳에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은 남자다운 향수다. 평소에 몽블랑 레전드, 파코라반 원밀리언 같은 향수를 좋아하셨다면 지미추 맨도 꽤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다. 다만 달콤한 남자냄새가 낮고 그윽하게 깔리기 때문에, 20대 초반의 남성분들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하단에 첨부한 데이비드 베컴이 정말 너무 섹시한 것 같다.
지미추 맨 요약
네이버 이웃추가해서 새글 편하게 알림받기
당신만의 향기를 찾아드립니다
글이 좋았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좋은일 생기실 겁니다 :D
'남자향수 > Clas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돌체앤가바나 뿌르옴므 : 유행타지 않는 남자의 향기 (120) | 2015.11.16 |
---|---|
[남자향수] 아이젠버그 조즈옴므 솔직후기 (81) | 2015.09.17 |
[남자향수] 겐조 옴므 오드뚜왈렛 솔직후기 (83) | 2015.05.27 |
[남자향수] 케네스콜 맨카인드 솔직후기 (46) | 2015.03.12 |
[남자향수] 불가리 맨인블랙 EDP 솔직후기 (71) | 2015.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