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담은 리뷰 아닉구딸 로즈폼퐁Annick Goutal Rose Pompon for women and men 이번엔 장미향수, 아닉구딸 로즈폼퐁을 들고 왔다. 개인적으로 별로 관심 없던 향수였는데, 3년 전에 아닉구딸에서 장미를 주제로 만든 ‘아닉구딸 스스와우자메’ 라는 향수를 맡고 엄청 충격에 빠진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뭔가 아닉구딸의 장미 향수는 좀 꺼려졌었다. 게다가 아닉구딸 로즈폼퐁의 바틀이랑 수색이 너무 예뻐서 마치 독버섯 쳐다보듯 더 의심을 하기도 했다. '저렇게 예쁜 향수가 향기까지 좋을리 없어!' 라고 말하면서 그러다가 2개월 전 우연히 마주친 이 녀석은, 내가 겁쟁이였구나 라는 사실을 환기시켜줬다. 난 겁쟁이었다...참고로 남자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깔끔한 느낌의 향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