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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향수]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 솔직후기

366일 2015. 10. 12. 11:46

향수 :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Agent Provocateur Fatale Pink for women)

  

소 개


 



아장 프로보카퇴르 향수 1,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첫 소개니 가볍게 브랜드 소개를 해드리고 싶은데 이게 정말 어마어마한 브랜드다. 섹시한 란제리 속옷을 만드는 브랜드인데아마 독자님들도 아장 프로보카퇴르 홈페이지 가보면 깜짝 놀라실 것 같다. 물론 제가 사진첨부를 하고 싶지만 미성년자들도 많이 오는 사이트이기에 흠흠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의 향기는 어떨까? 섹시한 브랜드 정체성을 잘 녹여냈을까?

 

 

향 기

탑 노트 ㅣ 탄제린유자휘핑크림

미들 노트 ㅣ 다투라핑크로터스카멜리아

베이스 노트 ㅣ 머스크밤부샤프란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를 뿌리면 뭐랄까하얀 생크림 위에 올라간 조그마한 딸기 같은 달콤함이 난다. 브런치로 나온 달콤한 빵 위에 조그맣게 올라간 딸기에서 날 것 같은 달콤함이라고 할까? 휘핑크림을 빵 위에 조심스럽게 펴바르는 것 같은 정도로 향기가 은은하고, 부드럽고, 묘하게 달콤하다. 독자님들이 저더러 프루츠한 향기인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프루츠 50, 30, 휘핑크림20 정도요라고 대답할 만큼 뭔가 달콤한 프루츠향기와 여성스러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부드러운 밸런스가 절묘하다. 재밌는 점은 달콤한 꽃향기가 정말 묘하게 관능적이라는데 있다. 향기의 전체적인 강도는 굉장히 은은한데, 펴발라지는 듯한 달콤함이 묘하게 섹시하면서도 남자한테 여자로 어필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의 -미들 노트 『달콤한 딸기 + 유자 + 하얀 휘핑크림 + 분홍색의 여성스러운 꽃 + 묘한 섹시함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는 기존의 달콤한 과일향기에서 조금 더 여성스러워진 복합적인 플로럴 향조가 들어간다. 향기가 더 은은해지면서 여성스러워진다고 할까? 분홍색이 떠오르는 투명한 연꽃향기와 샤프란 향기가 어우러져 뭔가 막 여자냄새로 세탁하고 나온 빨랫감에서 올라올 것 같은 상큼함이 느껴진다. 재밌는 점은 상큼하게 올라오는 이 향기마저 앞서 말했던 휘핑크림을 펴 바르는 그 순간의 질감을 묘하게 닮았다는 것이다. 여자화장품 특유의 파우더리함은 없는데 뭔가 익숙한 '여자냄새'가 상큼하고, 부드럽고, 은은하게 펴발라지는 모습이 은근히 섹시하다.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의 미들-베이스 노트 『달콤한 딸기 유자 하얀 휘핑크림 분홍색의 여성스러운 꽃 묘한 섹시함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이상하게 초저녁만 되면 출구로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참 재밌단 말이야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신기하다. 지금도 내 앞에 대여섯 명이 몰려서 안부를 묻는 동창모임부터, 저 멀리 쪼그려 앉아 우는 여자친구를 약간은 어색한 거리에서 달래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까지- 난 가끔 한국이 인구가 적은 도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였다. 부드러운 감촉으로 누군가 내 허리를 꽉 안은 것이

 

“짠- 누구게~”

 

차분하게 내려 앉는 부드러운 목소리- 평소에 졸린 목소리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목소리임은 틀림 없다. 게다가 깍지 낀 손에서 올라오는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 향기라니, 내 여자친구-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 밖에 없지. 장난 좀 쳐볼까?

 

글쎄요~ 누구십니까?”

 

내 장난에 놀란 토끼 눈을 하며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가 서둘러 내 앞으로 몸을 옮겼다. 그제서에 눈에 들어오는 그녀의 노란스웨터와 얇은 재질의 검정색 스타킹과 검정구두 그리고...


"진짜 몰랐어?"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담긴 사슴 같은 눈망울까지. 나도 모르게 좋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리와~" 하며 그녀를 꽉 안아버렸다.


"뭐야..."


부끄러움 반- 투덜거림 반- 으로 묘한 말을 하며 등 뒤로 깍지 껴 오는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의 가느다란 손가락


"모를리가 있나"


그제서야 환희 웃음짓는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 세상 근심 다 날아간 듯한 미소


그 미소가 날 너무 행복하게 한다.


 

 

 

결 론


평소에 프루츠 계열의 달콤함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정말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사계절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은은하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느낌을 어필하는 달콤함이 밸런스가 좋기 때문이다. 물론 향기의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이지 발랄한 사람들이 써도 잘 어울린다. 실제 아는 친구도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를 사용중인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좋아한다고 자랑을... 평소에 랑콤 미라클, 지미추 블라썸, 존갈리아노 팔레즈 이런 향수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아마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 앞의 향수들 보다 더 은은하기 때문이다.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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