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14

[니치/여성]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 봄, 채색을 입히는 달콤함

봄, 마른 가지에 채색을 입히는 계절 향기나는 리뷰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플오이) Kilian Flower of Immortality Eau de Parfum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사실 글은 계속 쓰고 있는데 진짜 너무너무 바쁘다 ㅠㅠ….) 이번엔 만개한 요즘의 봄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를 들고 왔다. 따뜻한 날씨에 나도 모르게 서울 근교의 여러 카페로 엑셀을 밟게 되는 계절, 서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웃으며 골라주는 커플들을 보면서 이번 킬리안 향수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의(일명 킬리안 플오이) 향기는 어떨까?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의 향기 단일 노트 : 화이트 피치, 아..

니치향수 2022.04.23 (2)

[니치향수/공용] 아르마니 프리베 베티베 디베 : 하얀 눈의 고장, 설국이었다

향기나는 리뷰 아르마니 베티베 디베 오 드 뚜왈렛 Armani Prive Vetiver D’Hiver EDT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글만 읽어도 눈 앞에 설산이 그려지는 정말 유명한 소설 속 문장. 노벨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의 정수라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 소설인데, 이런 소설의 명장면을 현실로 옮겨 놓은 듯 섬세하고 웅장하게 ‘설산’을 묘사한 향수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향수를 업으로 삼은 이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의 ‘설국’을 묘사한 향수는 아직까지 이게 처음이자 유일한 것 같다. 아르마니 프리베 라인의 베티베 디베 Armani Prive Vetiver D’Hiver 도대체 어떤 향기..

니치향수 2022.03.07 (9)

[니치/여성] 킬리안 불레이 부 쿠셔 아베끄 모아 (나랑 잘래?) 솔직후기

향기나는 리뷰 킬리안 불레이 부 쿠셔 아베끄 모아 (나랑 잘래?) Kilian voulez-vous coucher avec moi 19년도 블로그 독자님 ‘순네님’의 강추로 시작해, 그 이후로도 정말 여러 독자님들이 계속 해서 리뷰 요청을 해주셨던 킬리안 향수, 킬리안 불레이 부 쿠셔 아베끄 모아(나랑 잘래?)를 드디어 들고 오게되었다! 첫 인상은 굉장히 대범하고, 강렬하고, 달콤한 향기가 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상 여리여리하면서도 굉장히 은근하고 나긋나긋하게 부드러운 소프트-화이트 계열의 달콤한 바닐라와 튜베로즈의 밸런스가 군더더기 없이 자리 잡은 향수다. 우리 직원들도 첫 인상과 다른 향기에 다들 되게 놀랐다고 ㅋㅋ 하지만 킬리안 불레이 부 쿠셔 아베끄 모아(나랑 잘래?)를 계속해서 살펴보면 보면..

니치향수 2021.10.06 (10)

[니치향수/남성] 나소마토 블랙 아프가노 : 국보급 퇴폐섹시 빌 스카스카드

향기나는 리뷰 나소마토(나조마토) 블랙 아프가노 엑스트레 퍼퓸 Nasomatto BLakc Afagano extrait de parfum 나소마토(나조마토) 블랙 아프가노 엑스트레 퍼퓸의 향기 탑 노트 ㅣ 카나비스(대마초), 그린 어코드 미들 노트 ㅣ 우디 어코드, 타바코, 커피 베이스 노트 ㅣ 오우드, 인센스 나소마토(나조마토) 블랙 아프가노 엑스트레 퍼퓸 탑 ~ 미들 노트 『커피 향을 머금은 검은 대마초를 깊게 스모킹 한 후 슈트를 걸친 향기』 나소마토 블랙 아프가노의 첫 향기는 대마초가 만약 녹색 풀이 아니라, 검정색의 풀로 난다면- 그리고 그 대마로 만든 바짝 말린 잎사귀를 길다랗게 담배로 만들어서- 잘 볶아진 커피 원두를 속에 꾹 눌러 담은 다음- 깊게 흡연을 하며 쭉 들이킨 듯한 스모킹의 향기..

니치향수 2021.08.29 (13)

[니치향수/여성]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솔직후기 : 동화속 라일락

향기나는 리뷰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Fragonard Belle de Grasse Eau de Toilette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아직 인터넷에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통한 유입량은 많지 않겠지만, 사무실 직원들도 그렇고 향수 추천 받으신 독자님들의 후기도 정말 너무 좋아서, 이건 꼭 독자님들에게 소개시켜드려야지! 라는 생각으로 신나게 들고온 프라고나르 향수 프로방스 지방의 신비로운 라일락, 바이올렛 숲 속을 천천히 거니는 듯한 향기와- 마치 살결에 차분하게 감겨 흡수되는 듯한 부드러운 미모사, 헬리오트로프의 은은함이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편안하게 듣기 좋은 음악 같다고 할까? 길게 말해서 무엇하랴,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 향기는 어떨까? 프라고나르 벨 드 그라스의 향기 탑 ..

니치향수 2021.02.23 (16)

[니치향수/남성] 퍼퓸 드 말리 헤로드 솔직후기

향기나는 리뷰 퍼퓸드말리 헤로드 Parfums de Marly Herod Eau de Parfum 퍼퓸드말리의 두번째 시리즈, 헤로드를 들고 왔다. 퍼퓸드말리 매스큘린 라인 (남성라인)에 포함되어 있는 향수이며, 레이튼과 더불어 1-2등 자리를 놓고 서로 싸우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두 개 향수 모두 완성도가 굉장하다고 생각하며, 그 둘의 차이점은 딱 한가지인 것 같다. 뭐냐고 물어보시면… 그건 포스팅 말미에… 그럼 퍼퓸드말리 헤로드의 향기는 어떨까? 퍼퓸드말리 헤로드의 향기 탑 노트 ㅣ 시나몬, 페퍼 미들 노트 ㅣ 타바코 잎, 인센스, 통카빈 베이스 노트 ㅣ 바닐라, 웜 퍼퓸드말리 헤로드 탑-미들 노트 『고소한 커피 원두 더미위에 살살 흩뿌리는 시나몬 카카오 파우더』 퍼퓸드말리 헤로드의 첫 향기는 아..

니치향수 2020.11.18 (10)

[니치/남성] 퍼퓸 드 말리 레이튼 후기 : 슬기롭고 자상한 섹시남

향기나는 리뷰 퍼퓸 드 말리 레이튼 Parfums De Marly Layton Eau de Parfum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향기’ 라는 타이틀로 해외에서 부쩍 인기를 얻고 있는 향수, 퍼퓸 드 말리 레이튼 이라는 향수를 들고 왔다. 퍼퓸 드 말리는 몇 개월 전부터 독자님들이 정말 요청을 많이 해주셨던 브랜드인데, 우선 첫 소개이니 만큼 비교적 가장 유명한 레이튼을 소개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 나중엔 여성 향수도 몇 개 더 다룰 예정! 퍼퓸 드 말리 레이튼, 퍼퓸 드 말리 등으로 검색해봐도 블로그 검색결과가 50개도 안되는 걸 보니까, 진짜 초 희귀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님들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구석구석의 향수 정보를 얻으셔서 이렇게 나한테 귀띔을 해주시는 것인지…! 참 신기하고 감사하고..

니치향수 2020.10.13 (18)

[남녀공용] 르라보 머스크 25 : 가장 본연적인 머스크 센슈얼

향기나는 리뷰 르라보 머스크 25 (르라보 시티 익스클루시브) LE LABO City Exclusive Musc 25 향수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요즘 르라보 향수가 인기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불과 5-7년 전만해도 조금 묵직하거나 호불호 갈린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르라보 식의 거친 순수함, 우디함 등이 정말 제대로 먹히는 것 같다. 뭔가... 실력을 갈고 닦으며 때를 기다리자는 유명인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런 르라보 향수 중에서도 각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처음 소개해드리려고 들고 왔다. 르라보 상탈, 떼누아 등 일반 라인은 이미 아시는 독자님들이 조금 있으실 텐데,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독자님들도 많지 않을까....?! (근데..

니치향수 2020.09.21 (22)

[여성향수] 레 조 드 샤넬 비아리츠 : 샤넬이 꿈꾸는 한여름밤의 꿈

향기나는 리뷰 레 조 드 샤넬 비아리츠 Les Eaux de Chanel Biarritz 샤넬 향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아무래도 ‘독하다’ ‘백화점 냄새’ 등이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의 샤넬 향수를 있게 만든 넘버 5 등의 이미지 강렬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샤넬 측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익스클루시브 라인이라고 해서 별도의 고가 라인을 따로 만든 후, 굉장히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넓히며 프로모션을 하고있다. 개인적으로는 샤넬이 진짜 변화에 빠르다고 느꼈는데, 왜 그런가 하면 레조드샤넬 향수라인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샤넬 향수의 분위기와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니치 향수 만들고 싶은데 샤넬을 버릴 순 없으니, 샤넬을 얹어서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버리겠어!! 라는 느낌이..

여자향수/Fresh 2020.08.27 (20)

[남자향수] 랑세 르방케 : 새벽이슬의 라벤더 수풀을 가르는 리더의 향기

향기나는 리뷰 랑세 르방케 Rance 1795 Le VainQueur Eau de Parfum 정말 오랜만에 (부담스럽지 않게) 수컷 냄새 물씬 풍기는 아주 멋들어진 남성용 니치 향수를 들고 왔다. 니치 향수 브랜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중성적인 느낌의 향기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랑세 르방케는 그 타겟 자체가 ‘리더십 넘치는 남성’ 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뭐랄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유행 따라가는 향기가 아니라 본인의 아이덴디티를 쭉 지켜가면서 쓸 수 있는 향기라는 생각에 빨리 독자님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었다. 오랜만에 좋은 남자 향수를 소개해드리게 되서 정말 신난다! 랑세 르방케의 향기는 어떨까? 랑세 르방케의 향..

니치향수 2020.08.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