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Sweet

[리뷰] 프라다 캔디 플로럴 : 꽃잎을 넣은 달콤한 칵테일

366일 2016. 3. 30. 00:55

향기를 담은 리뷰

 

프라다 캔디 플로럴

Prada Candy Florale for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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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캔디 플로럴의 향기


탑 노트 ㅣ 스파클링 시트론

미들 노트 ㅣ 피오니, 로즈

베이스 노트 ㅣ 캬라멜, 머스크

 

 

프라다 캔디 플로럴의 TOP/MIDDLE NOTE

『캬라멜 + 오렌지 껍질 + 스파클링한 칵테일 + 딸기 + 레드커런트』

 

 

프라다 캔디 플로럴의 첫 향기는 뭐랄까정말 달콤한 꽃 향기가 난다. 레드커런트로 잼을 만들어서, 그 알갱이가 좀 남은 상태로 분홍색 꽃 잎에 펴 발라서 입에 넣은 느낌이라고 할까? 잼을 바른 꽃 잎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예쁜 향기가 나고 말이다. 동시에 은근히 스파클링한 느낌의 오렌지 류 달콤함도 느껴진다. 오렌지 과인데 껍질 되게 두꺼운 것들 있지 않은가? 그 두꺼운 껍질을 손으로 쥐었을 때 파바박- 터지는 모습이 연상되는 스파클링한 느낌이다. 물론 향기가 달짝지근 하기 때문에 통통 튄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사람에게 프라다 캔디 플로럴 향기 어때? 라고 물어보면

 

달콤하고 예뻐, 완전 여자향기다!”

 

다시 한번, “달콤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답답해?” 라고 물어보면

 

? 시원한데?”

 

라는 대답을 보통 많이 들었다. 어떠한 형태의 달콤함인지 조금 감이 오실련지되게 예쁘고 달콤한데, 그 달콤함이 스파클링 처럼 파파팍- 튀는 성질이 있다.

 

 


 

 

프라다 캔디 플로럴 MIDDLE/BASE NOTE

『뚜껑 닫은 화장품 근처의 잔향 + 장미 + + 립 제품 + 붉은색 + 피오니』

 

시간이 지난 프라다 캔디 플로럴은 초반의 스파클링한 달콤함이 많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예쁘고 달콤한 피오니 향기가 치고 들어온다. 예쁘게 화장한 여성이, 침대에 올려 놓은 분홍색 코트를 손으로 번쩍- 들었을 때 그 주위로 퍼질 것 같은 향기라고 할까? 파우더리하다 라고 표현하기엔 적당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가 예쁘게나기 때문에 화장품을 충분히 연상시킬 순 있을 것 같다. 립 제품을 입술에 바르고 거울을 보며 입술을 뽁뽁거릴 때 번질 것 같은 향기다. 그리고 이 예쁜 향기에서, 은근히 후추를 뿌린 것 같은 알싸함도 느껴진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장미 에센스를 살짝 우려내서, 회색 수건에 적신 듯한 부드러움 + 칼칼한 향기가 느껴진다. 연상되는 향수는 랑콤 미라클, 조말론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프라다 캔디 플로럴


둘 사이의 정적

미묘한 설레임








 


화장실 좀 갔다 올게

 

5년만의 만남, 꼬마에서 숙녀가 되어버린 친구가 주섬주섬 짐을 챙기더니 자리를 떴다. 그리고 그 옆자리에서 무안한 듯이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프라다 캔디 플로럴

 

친구는 이 분과 약속이 있으면서 왜…”

 

물론 급 만남을 잡은 건 나지만, 선약이 있는걸 알았으면 다음으로 미뤘을 텐데

 

“……”

 

프라다 캔디 플로럴과 나, 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정적이 나를 집어 삼킨다. 머리 끝이 쭈뼛서고 머릿속이 백지장 처럼 하얗게 변하는 기분. 정말 큰일이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텐데

 

저기...”

저기-!”

 

서로가 동시에 입을 열고 말았다. 당황한 마음에 지진 난 내 동공이 향한 곳은 프라다 캔디 플로럴. 순서를 양보 하려다 얼떨결에 보게 된 그녀의 얼굴은 뭐랄까발랄함과 섹시함. 결코 섞일 수 없다고 생각한 두 단어가 묘하게 어우러진 분위기가 있었다.

 

먼저 말...”

먼저 말-!”

 

이젠 당황스러움을 넘어 망연자실한 느낌으로 그녀를 쳐다 봤더니, 오히려 프라다 캔디 플로럴은 기분 좋은 듯 크게 뜬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 그렇게 총알이 관통하 듯 서로에게 꽂힌 시선

 

티 없이 순하고 깨끗한 눈동자

그렇지만 나를 유혹하는 듯한 뭔가 느낌이 야한, 그런 눈빛

그렇지만 거기에 악의는 없는...

 

나는 묘한 긴장감에 놀라서, 뒤로 떨어져 그녀를 다시봤고. 그녀도 그런 상태가 뭔가 이상했는지 멋쩍은 웃음을 짓다가

 

푸흡….”

하하하하

 

왠지 모르게 우리 둘다,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결론


예쁘게 꾸민 여자에게서 날 법한 향기다. 부드럽게 달콤하지만, 화사한 예쁨이 뭔가 계속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소개팅을 하거나 데이트에 나갈 때 사용하기 적합해 보인다. 뭔가 청순함, 귀여움을 넘어서 오피스 룩 같은 섹시함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남자들이 좋은 냄새 나, 예쁘네라고 말하기 정말 편한 향기다. 그렇지만 이게 또 뭘 의미하는가?

사용자 본인, 즉 여성들의 호불호는 조금 갈릴 것 같다. 이런 형태의 약간 꾸민 듯한 달콤함, 화장품 내음 같은 화사함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싫어하는 여성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평소 랑콤 미라클, 샤넬 코코마드모아젤, 페라가모 인칸토 참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프라다 캔디 플로럴도 잘 소화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프라다 캔디 플로럴 요약


연령

20대 초중반 ~ 30대 후반

 

성별

여성적(순수한 듯 순수하지 않음, 은근한 유혹, 가끔 4차원)

 

계절

, 가을

 

지속력

★★★☆(3.5/5.0)

 

질감

스파클링한 딸기 칵테일에 피오니 꽃 잎을 한 움큼 넣고

붉은 입술의 여성이 입을 대었다 떼었을 때 남은 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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