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담은 리뷰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Victoria`s Secret Love Spell for women
사진출처 : burnt--toast.blogspot.com
이번엔 정말 유명한 향수 혹은 바디미스트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을 들고 왔다. 정말 핸드크림 좀 써봤다 하시는 여성들 중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출퇴근 길에서도 한 두번씩은 꼭 맡게 되며, 향수를 안 써본 사람들도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관련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폭 넓게 침투해있다. 아마, 핸드크림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듯!
근데 진짜 의외의 사실이 있는데, 남자들이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이란 이름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빅토리아시크릿 그거 속옷 브랜드 아니야? 라고 물어보지 여기서 이렇게 상큼터지는 프래그런스 제품이 유명한지는 잘 모른다.
약간 오버하면, 여자들 사이의 베스트셀러 인 것이다. 게다가 워낙 상큼달콤한 향기라서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 반면, 싫어하는 여성분들도 꽤 있다. 재밌는 점은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측에서 홍보하는 문구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향기' 라고 많이 하던데, 개인적인 경험상 남성분들은 그냥 '상큼한 좋은 향기' 정도의 긍정적 입장이었던 것 같다.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의 향기가 끝장나게 좋다고 하는 분은, 아마 그 제품을 사용하는 여성분의 매력에 흠뻑 빠진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향수는 항상 사람을 따라가니까
여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의 향기는 어떨까?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의 향기
단일노트 ㅣ 체리블라썸, 피치, 프루츠노트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통합 NOTE
『포도와 복숭아가 섞인 상큼한 프루츠의 향연』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의 첫 향기는 정말 상큼한 프루츠 폭탄이다. 보라색의 포도맛 풍선 껌을 동시에 3개 정도 입 안에 넣고 씹을 때 날 것 같은 향기가 난다. 음료수나 껌 등에 ‘포도맛 프루츠’ 라고 적힌 문구에서 나는 그 특유의 상큼함을 다 가지고 있다. 얼마나 상큼하고 통통 튀는지, 가만히 맡다 보면 졸음마저 싹- 가실 정도로 상큼하다. 웰치스 음료수에 복숭아 과즙의 상큼함을 잔뜩 넣고 껌으로 만든 후, 거기다 씹으면 터지는 알갱이 있지 않은가? 그걸 섞어 놓은 듯한 향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
재밌는 점은 바디워시에서 느껴졌던 특유의 수분감이라고 할까? 그 특유의 촉촉함이 향기를 감싸고 있어서 묘한 캐쥬얼함이 느껴진다. 청바지에 흰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약간 통통 튀는 인상의 소녀가 섹시한 눈빛을 지으며 익살스럽게 누군가를 흘기는 듯한- 느낌의 복합적인 과일 향기다. 언제, 어디서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캐쥬얼함. 그렇지만 그 존재감은 확실히 강렬한 향기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생글거리며 웃는
과즙상
항상 사람이 북적대는 분위기 좋은 카페-
따뜻한 조명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전문적인 복장을 갖춘 남자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려주는 특이한 카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카페를 빛내 주는 건
“저기서 생글생글 웃으며 주문을 받는 저 여자”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그 주인공이다. 청순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항상 생글거리며 밝게 웃는 모습에 ‘귀엽다 혹은 예쁘다’ 라는 표현이 더 먼저 나오는 여자
“감사합니다~! 진동벨이 울리면 다시 와주세요~”
밝음이 묻어나오는 하이톤의 목소리, 과즙처럼 팡- 터져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그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말할 때면 카페 내에 꽉 찬 커피향기조차 길을 슬그머니 비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웅- 우웅-
마침 손에 쥔 진동벨이 울렸고 커피를 받으러 가는 길에 나 혼자 괜히 설렜다. 왜냐면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특유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주문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거든. 어떻게 저렇게 한결같이 생글거릴 수 있을까? 이 세상의 행복함이 모두 그녀에게 모인 것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으시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쭉- 내밀어주는 커피 뒤로 생글거리는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보인다. 그 뒤에선 남자 바리스타들이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 보더니 다시 뒤를 돈다. 평소에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얼마나 사랑받는지 단박에 알 것 같은 느낌
“저기요~”
부끄러움보다 궁금함이 커져서, 결국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온 질문
“어떻게 그렇게 웃으세요?”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이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녀와 이렇게 가까이서 눈을 마주친 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이렇게 사람 눈을 거리낌 없이 보는 것도 신기하다. 라는 생각이 들 때쯤 귓가에 울리는 낭랑한 목소리
“좋잖아요. 저도, 그걸 보는 사람도”
결론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의 존재감은 굉장히 강렬하다. 핸드크림, 바디미스트, 헤어퍼퓸 등 어떤 제품이든 전혀 상관없다. 뭘 사용해도 주변 사람들은 스프라이트 샤워를 시켜주는 것 같은 상큼한 과일향기를 무조건 느끼게 되어 있다. 게다가 향기의 강렬함에 비해 증발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하기 좋다. 다만 향기 자체만 보면, 막 그렇게 세련되거나 예쁜 것 같진 않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여튼 주변에 사람들 기분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는 친구가 있다면, 부담없이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을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다. 기분 좋은 상큼함이니까 말이다.
빅토리아시크릿 러브스펠 요약
[연령]
10대 중반 – 20대 후반
[성별]
여성적(밝음, 캐쥬얼함, 통통튐)
[계절]
사계절
[지속력]
★★★(3.0/5.0)
[질감]
포도맛 풍선껌 3개를 동시에 씹는 듯한
팡팡 터지는 침이 고이는 상큼, 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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