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랄프로렌 빅포니 컬렉션 NO.2 핑크 우먼(Ralph Lauren Big Pony 2 for Women Ralph Lauren for women)
소개
<출처 : madamemoisell87.blogspot.com>
랄프로렌 향수 1탄, 랄프로렌 빅포니 컬렉션 NO.2 핑크 우먼을 소개해 드리게 되었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편의상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라고 줄여서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이 향수는 2012년에 나온 랄프로렌 빅포니 시리즈 중 2번째 향수다. 특이하게도 랄프로렌 측에서 빅포니 컬렉션 이란 이름으로 여자향수를 동시에 4개나 내놓았다. 각각의 향수마다 다른 성격을 부여해서 서로 다른 향기를 가지고 있는 게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점이라면 사람들이 향수 이름을 외우기 힘들어 한다는 것?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런 대답이 나오더라
"아... 랄프로렌 여자향순데 이름이... 하여튼 빨간색이요!"
음... 상큼한 빨간색 바틀의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탑 노트 : 드래곤 프룻, 만다린, 구아바
미들 노트 : 은방울꽃, 매그놀리아(목련), 인동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바닐라, 마쉬멜로우, 머스크
랄프로렌 빅포니 컬렉션 NO.2 핑크 우먼 TOP NOTE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를 뿌리면 굉장히 달달 하고 맛있는 딸기 + 프루츠 냄새가 난다. 딸기 위에 하얀 생크림을 올린 후 입안에 넣고 몇 번 씹었을 때 날 것 같은 향기다. 좀 더 나아가면 생크림의 부드러움이 살포시 혀를 감싸고 딸기의 상큼함이 파인애플의 달달함과 섞이면서 먹기 좋은 껌이 된 것 같은 향기다. 달달함의 종류는 설탕을 한 스푼 떠서 딸기 위에 올린 후 막 녹아서 스며들 때의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확실한 건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는 정말 군침 도는 향기라는 것
『딸기 + 프루츠 + 생크림 + 달달함 + 부드러움 + 상큼함』
랄프로렌 빅포니 컬렉션 NO.2 핑크 우먼 MIDDLE NOTE
시간이 좀 더 지난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향기는 향기가 좀 더 부드럽게 달달해진다. 초반에는 상큼함이 더 주축이 되었던 생크림 올라간 딸기라면, 지금은 빨간 크랜베리로 만든 상큼한 시리얼에 하얀 우유를 부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혹은 딸기가 들어간 요거트를 한입 가득 넣었을 때 퍼지는 향기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여자향수’라고 알 수 있는 여러가지 성향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재밌는 점은 크랜베리 시리얼 혹은 요거트 같은 달콤함과 상큼함을 겸비하면서도 그 향기가 목련의 부드러움, 화사함과 섞이면서 섹시한 느낌도 같이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키스하고 싶은 입술! 뽀뽀하고 싶은 입술! 같은 그러한 느낌이다.
『우유 + 화사한 목련 + 딸기 + 크랜베리 + 달달함 + 상큼함』
랄프로렌 빅포니 컬렉션 NO.2 핑크 우먼 BASE NOTE
이후로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향기는 막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베이스 노트는 향이 증발하는 형태를 띄고, 전체적으로 초반보다 많이 포근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하고 상큼한 정체성은 계속 유지하는 줏대를 보여준다.
『부드러움 + 솜 + 상큼함 + 달달함 + 크랜베리』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상황극은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하아아암- 졸려…”
부시시한 머리에 창백한 피부, 멍하니 뜬 눈동자까지- 뭔가 전체적으로 헝클어진 모양새를 하고 있는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다. 계속해서 침대에서 꼼지락 거리는 모양새가 어지간히도 일어나기 싫은 것 같다.
“배고파…. 힝…”
해가 중천이라 배고픈 것이 당연하건만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은 입술을 뾰루퉁 하게 내밀고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이다. 다만 이 와중에도 선명하게 빛나는 입술 색이 놀랍다.
“밥 먹어야지! 읏차!”
힘껏 발을 구르며 일어난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몸매가 굉장히 늘씬하다. 누워있을 때는 몰랐는데 키도 크고 피부도 탄력이 넘친다. 확실한 건 밥 먹을 생각에 눈을 빛내고 있는 저 처자가, 굉장히 부지런함으로 단련된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냥 아침 잠이 많은 편이었나?
카톡-
메신저 알림을 들었는지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이 급하게 핸드폰 화면을 킨다. 핑크색 케이스와 예쁘게 다듬어진 바탕화면이 상큼하다. 디테일한 디자인에 강한 것으로 보아 남들보다 섬세한 감수성으로 뭔가 디자인하는 일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의 표정이 어두운 것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만 같다.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망할 자식”
친동생에게 아침 식사 선택권을 부여했다가 강제로 거절당한 모양이다. 식당에 가서 메뉴를 잘 고르지 못하는 선택장애가 있으리라, 남들이 보기엔 사랑스러운 푼수 스타일일 것 같다.
“아, 뭐 먹지? 나가긴 귀찮은데…”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이 들고온 건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우유 그리고 상큼한 크랜베리가 들어간 시리얼이다. 이런 식으로 대충 해결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닌지 포장을 뜯는 손놀림이 경쾌하다. 동생의 ‘아무거나 처먹어’ 는 금새 잊혀졌는지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다. 사소한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탈탈 터는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보기 좋다. 아마 밖에서도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과 생활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녀를 보며 ‘힐링’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결론
기본적으로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은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여자 향수다. ‘앵두 같은 입술’ 이라는 표현이 적당한 향수라고 할까? 물론 특유의 딸기, 크랜베리의 달달함과 상큼함 덕분에 직접 사용하는 사람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과일 향 나는 향수 싫어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확산력이 좋은데다가 남성분들을 묘하게 자극하는 상큼, 귀여움 섹시함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이미지를 묘사하자면 '초면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굉장히 쾌활해 지는 스타일의 여성' 혹은 '귀엽고 청순한 외모인 듯 하면서도 숨겨진 섹시미를 가진 여성'
랄프로렌 빅포니 우먼2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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