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몽블랑 스타워커(Mont Blanc Starwalker)
소개
몽블랑 스타워커는 프랑스의 인터퍼퓸사를 통해서 출시한 향수이다. 프랑스 인터퍼퓸은 랑방, 버버리등 다양한 명품 향수들을 만들어 낸 꽤 경험 있는 회사다.
조향사는 Michel Almairac라는 분이다.
몽블랑 스타워커는 우디계열로 나온 향수이긴 한데, 전혀 우디스럽지 않다.
우선 몽블랑 스타워커의 20초 짜리 영상을 링크 시켜놓을 테니,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편안하게 컨셉을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귀찮으신분들을 위한 한줄 요약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공가도의 길을 걷고 있는 남성
향기
탑 노트 : 만다린오렌지, 대나무, 베르가못 미들 노트 : 샌달우드, 시더, 화이트머스크 베이스 노트 : 넛멕, 생강, 앰버, Fir Resin |
몽블랑 스타워커의 탑 노트는 약간 스파이시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너무 심하진 않고 그냥 그러하다 라는 느낌만 든다. 그리고 바로 20중반 ~30대 연령대의 남성이 바로 생각난다. 향이 은근히 무겁고 자상하다. 대나무, 가죽, 과일, 꽃 4가지 향의 종류가 있다면 대나무 쪽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다만 손을 들어준 이유는 청량감, 상쾌함 때문이지 나무냄새다! 라는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나무냄새가 나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안난다!’ 라고 대답해 주고 싶다.
우디계열인데, 나무냄새도 아니고, 그 흔한 과일, 꽃, 가죽의 향기도 아니면 도대체 무슨 냄새일까?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를 써보셨다면 초반에 느껴지는 그 특유의 소다 스러운(?) 느낌이 있지 않은가? 그러한 느낌이 비슷하게 난다. 하지만 조금 더 남성스럽고, 무거운 느낌이다. 아주 초반엔 스킨냄새도 살짝 난다.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보다 연령대가 올라갔다는 느낌이 적당할 것 같다.
몽블랑 스타워커의 미들노트~베이스 노트는 남성적인 향의 무게감이 좀 가라앉는다. 기존의 향에서 조금 더 과일 향이 난다. 오렌지, 레몬 약간 이런 상큼한 과일 향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과일의 향이 난다기 보다, 그러한 정도의 상쾌함이 은은하게 흩뿌려져 퍼진다는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시간이 더 많이 지나면 조금 더 달달 해지고 좀 더 얌전해진다.
탑 노트에서는 와이셔츠 단추를 두 칸 풀고 약간 펄럭펄럭 거렸다면, 지금은 단 추 한 개는 채운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목 끝까지 꽉 여민 정도로 답답한 느낌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미들노트와 베이스노트는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 딱 경계선을 나눠서 구별하긴 힘든것 같다.
열심히 적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몽블랑 스타워커는 어떠한 향이다 라고 말하기 되게 힘들었다.
기존의 남성 향수들을 이리저리 잘 섞어서 밸런스를 잘 맞춰놓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극 이미지는 정말 잘 떠올랐다. 몽블랑 스타워커를 사용할 것 같은 남성은 이런 이미지다.
장소는 한강이 보이는 유원지 혹은 공원
바람도 불지 않고, 선선하며, 강이 잘 보이는 계단에 앉아있는 한 커플
검정색 와이셔츠를 단정하게 입은 몽블랑 스타워커가 여자친구에게 말한다.
“항상 고마워… 널 만난 건 진짜 행운이야”
여자가 고개를 몽블랑 스타워커의 가슴에 파묻은채 말한다.
“아니야…그래도 이렇게 바쁜 와중에 시간 내려고 계속 노력 하잖아 난 그게 좋아”
“이해해줘서 고마워, 이번 거래처만 잘 컨택되면 본부장님이 그 쪽 지역 담당자로 날 넣어 주겠대, 그때부터는 좀 더 여유로울 거야… 조금만 더 기다줄래?”
말을 마친 후 몽블랑 스타워커는 여자친구의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린다.
그리곤 머리를 어루만지며 굉장히 사랑스럽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금방올게”
여자에게 여운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무언가 미래지향적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써놓고 보니 병맛이다. 너무 느끼한데?
그래도 웃으며 봐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빌며…^^
결론
몽블랑 스타워커는 남자향수의 극단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너무 달달한 향수가 싫거나
남자냄새가 강한 향수가 싫거나
가죽냄새, 나무냄새 이런게 싫거나 하는 분들에게 몽블랑 스타워커는 아주 적합하다.
몽블랑 스타워커가 저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밸런스를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상쾌하면서 남성다움도 잃지 않고, 게다가 섹시하기 까지 하다.
이 정도면 여자가 좋아하는 향기의 정석을 따라갔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향수가 한국에서 유명하지도 않다. 즉, 개성까지 갖출 수 있다.
사기캐릭터 같다. 도대체 부족한 게 뭘까?
하나 있다. 지속력…
몽블랑 스타워커는 지속력이 좀 약해서 자주 뿌려줘야 한다. 이 말은 열심히 뿌리지 않으면 남들이 향을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세상에 완벽한 건 없나 보다.
연령대는 20대 중반~30대 중반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
옷차림은 정장이나 댄디한 스타일의 옷이 좋을 것 같다.
기존에 프레쉬한 향보다는 무겁고, 시중의 아저씨에 가까운 남자냄새는 싫고, 그 중간의 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적절한 제품이다.
*네이버 이웃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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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본 향수 직접 시향하기*
http://perfumegraphy.com/product/list.html?cate_no=87
*향수추천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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