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Fresh

[여자향수]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 라벤더 다우니향기

366일 2018. 7. 28. 11:38

향기나는 리뷰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Philosophy pure grace fragrance

 

 

 

 

 

 

오랜만에 대중적인 향수,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를 들고 왔다. 대표 베스트셀러는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이고 이 향수는 블로그 만든 초창기부터 6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런거 보면 향수시장 참 특이해…)  그런데 겉으로 알려진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외에 오고가며 제일 많이 입에 오른 제품이 바로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다. 향수추천 문의하다 보면 독자님들이 실제로 이런 말들 되게 많이 하셨던 것 같다.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비누향수라고 유명하던데 저는 오히려 코가 아팠아요. 대신에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라는 제품이 순해서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재스민 향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두 향수의 선호도를 가르는 것 같다. 올리브영에서 대대적으로 런칭하기도 해서 시향, 구매가 이전보다 편해진 향수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의 향기는 어떨까?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의 향기


 

탑 노트 ㅣ 베르가못, 라벤더

미들 노트 ㅣ 뮤게(은방울꽃)

베이스 노트 ㅣ 머스크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탑-미들 노트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라벤더 바디미스트, 바디워시 향기』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의 첫 향기는 진짜 보라색 딱지가 붙은 라벤더 향 xxx’ 바디미스트 또는 바디워시 에서 날 법한 향기가 난다. 그 왜 다들 집집마다 욕실에 가보면 부모님이 대충 할인마트에서 집어온 1+1 짜리 보라색 통의 라벤더 향 바디제품들 있지 않은가? 스프레이 부분을 힘차게 짜서 타올에 부은 다음 막 비벼서 거품이 올라올 때 날 것 같은 향기다. 우리에게 익숙한 느낌의 라벤더 향기가 잔잔하게 슥- 돌면서 몸을 닦아내면 굉장히 개운해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산뜻한 향기. 개인적으로는 라벤더 향기보다 약간 바디워시 류의 정화되는 향기가 더 도드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미들-베이스 노트

『다우니로 기분좋게 헹궈낸 내가 좋아하는 옷』

 

시간이 지난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는 향기가 훨씬 더 런더리스럽게 변한다. 라벤더 향 다우니로 깨끗이 빨아서, 코 끝에 가져다 대면 막 엄청 기분 좋아지는 향기를 닮았다. 익숙하지만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 산뜻함에 빨리 새 옷을 입어서 내 몸도 기분좋게 만들어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향기다. 라이벌 향수로 클린 제품이 있을 것 같은데 클린 향수들이 아주 깨끗이 빨아낸느낌의 옷이라면,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는 다우니를 사용해서 기분좋게 헹궈낸느낌에 가까운 것 같다.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7월의 여름,

하얗게 번져갔던 청초름한 향기

 

 

 

 

 

 

 

 

평소와 다름없는 야외수업 이었다.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길가에 있는 쓰레기를 조금씩 줍는 시간. 정작 친구들과 노가리 까는 시간이 더 많은 그런 수업 말이다.

 

살랑-

 

그런데 내 앞에서 걷는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에게서 나는 향기가 모든 걸 바꿔버렸다. 집에서 씻고서 방금 수업에 합류한 듯한 기분 좋은 향기였다. 어찌 보면 엄마가 다리미로 빳빳하게 다려주신 새 교복 냄새 같기도 했다. 뜨겁게 쏟아져 내리는 7월의 햇살은 너와 잘 어울렸고, 그런 너를 보는 나는 이 수업시간이 덥지 않았다.

 

, 왜 멍 때리고 있어

 

친구가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왜 쓰레기를 줍지 않냐고 성질을 내고 하고 나서야, 나는 어어… ” 라고 얼버무리면서 쓰레기를 찾기 시작했다. 담배 꽁초, 버려진 티슈 조각 등을 줍는 건 생각보다 어떤 쾌감이 있었다. 과녁에 화살 맞추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는 더 큰 알짜배기를 줍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저 멀리 커다란 쓰레기가 눈에 들어오자 마자 서둘러 집게를 들이밀었다.

 

잡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였다. 너도 나의 벙찐 표정을 봤는지 머쓱한 웃음을 짓더니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야라며 머리를 귀 뒤로 쓸어 넘겼다. 6개월 동안 학교에서 한번도 말해본 적 없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꽤 친해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무슨 용기였을까?

 

같이 줍자

 

너는 어리둥절 하면서도 초롱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고, 나는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만 같았지만 눈빛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응시했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가 다시 한번 여름햇살에 환하게 물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가 내 옆으로 바짝 다가와 힘차게 말했다.

 

좋아

 

팔꿈치가 툭툭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이렇게도 신경쓰이는 거리였나? 너에게서 다시 한번 깨끗한 살 냄새가 났다.

 

 

 

 

결론

 


 

10대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인 것 같다. 그 올리브영에 친구들과 다 같이 들어가서 이 향수 좋아 저 향수 좋아 꺄르륵 대면서 시향을 해보다가, 가격대를 천천히 보면서 이거 살래!’ 라고 하면서 들고나오면 딱 좋을 제품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향수의 범주에 놓기에는 향기 자체가 조금 약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주변 반응 검증해보는 시간에 이리저리 물어보니까 10대랑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더라. 23살 여직원은 남자친구에게서 났으면 하는 향기라며ㅋㅋ  (20대 후반의 분들은 향기를 심심해 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쨌든 비누향수로 유명한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인만큼, 다우니가 연상되는 뽀송함과 은은함이 있기 때문에 학생이라면 누구나 잘 소화하라 것 같다. 조금 더 정확히는 다우니보단 약간 바디미스트 개념으로 보면 더 좋을듯!

  

 

 

 

필로소피 퓨어 그레이스 요약


 

[판매처 / 정가]

올리브영 / 2.5~6.9

 

[연령대]

10~ 20대 초반

 

[성별, 여성적]

청아함, 청초름함, 경쾌함

이성과 대화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괜히 설레는 나이

라벤더 다우니 

 

[계절]

사계절

 

[지속력]

★★(2.0/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클린 블로썸 + 더바디샵 화이트머스크 로

 

 

네이버 이웃추가해서 새글 편하게 알림받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r_366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