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Sweet

[여자향수]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 : 스킨십을 부르는 달콤함

366일 2019. 1. 14. 20:59

향기나는 리뷰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

Yves Saint Laurent Mon Paris for women

 

 

 

 

 

 

 

최근에 엄청난 마케팅으로 백허그를 부르는 향기’, ‘스킨십을 부르는 향기등의 키워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향수,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을 들고왔다. 실제로 홍보용 영상이나 포스터를 보면 오우...”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곤 한다.  파리에서 벌어지는 열정적이면서도 적당히 인내하는(?) 키스신이 가득한 홍보영상이라니! 내가 음란마귀가 씌인 것은 아니겠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유튜브 링크도 첨부하는 센스

 

https://youtu.be/W3ggPjNbfnc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입생로랑 브랜드가 갖고 있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향수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살펴보자

 

 

 

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의 향기

탑 ㅣ 페어, 스트로베리, 라즈베리,베르가못 에센스

미들 ㅣ 오렌지플라워 앱솔루트, 재스민 삼박 앱솔루트, 화이트피오니, 다투라

베이스 ㅣ 파츌리 에센스, 화이트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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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 탑-미들 노트

『버건디 립을 깔끔하게 바르고 딸기를 야하게(?)먹는 듯한 진한 달콤함』

 

입생로랑 몽파리의 첫 향기는 굉장히 은밀하고 화사한 달콤함이 확 올라온다. 누군가는 진하다고 할 수 있는 딸기의 달콤함을 먼저 느끼실 것 같고, 반대로 또 다른 누군가는 여성스럽고 관능적인 플로럴 향기를 먼저 느끼실 것 같다. 왜냐면 정말로 딱 그 두가지 포인트가 북극과 남극처럼 놓여 있고 입생로랑 몽파리는 그 중간지점에서 이리저리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딸기 한 알을 바닐라 크림에 가볍게 찍어서- (네일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의 손톱) 입으로 아주 천천히 가볍게 물어가는 듯한 달콤함 같기도 하고, 또 이 과일의 달콤함이 꽃 향기에 녹아들면서는 아주 은은하고 딱 떨어지는- 입생로랑 스러운 여성미, 섹시함이 가득 묻어나는 향기 같다. 입생로랑 몽파리가 여성속옷이었다면 뭐랄까데일리 속옷이기는 한데, 애인과 중요한 날에도 꽤 당당히(?)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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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 미들-베이스 노트

『속옷의 안단처럼 부드러운 은밀한 달콤함의 플로럴부케』

 

시간이 지난 입생로랑 몽파리는 향기가 더 은밀하고 야하게 변한다. 대놓고 유혹하는 달달함이 아니라 아주 은근하고 세련되게 퍼지는 야시꾸리함에 가깝다. 아무래도 초반보다 재스민의 가장 하얗고 예쁜 부분과 화이트 머스크의 부드러운 살결 같은 향기가 잘 섞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은밀하게 야한 느낌이 있는데, 겉옷 같은 느낌 보다는 은근히 야한 속옷의 안단 같은 느낌의 향기다. 중요한 날 속옷에 미리 뿌려 놓고서 중요하고 그렇고 그런 순간(?)에 마치 자신의 체취인 마냥 부드럽게 퍼지는 달콤한 향기에- 상대방 남자가 정신을 못차리며 천천히 녹아내릴 것만 같은 향기. 마치 달콤한 딸기 한 알을 입에 물고서- 사랑하는 사람과 그것을 뜨겁게 나눠 먹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이 연상되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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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몽파리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달콤함

 

 

 

 

케익 먹을래?”

 

말을 마친 입생로랑 몽파리는 얇고 가느다란 포크를 케익에 깊게 찔러 넣었다. 하얗게 쌓여 있던 생크림이 양 옆으로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천천히 빵을 적셔가고 있는 고급스러운 저 크림의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이 디저트가 얼마나 달콤하고 은밀할지 예상이 된다.

 

자기야, ~ 해봐

 

입생로랑 몽파리의 군더더기 없는 손놀림이 예쁘게 자른 케익을 안정감 있게 포크 위에 딱 안착 시킨다. 한 입 혹은 두 입 정도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적당한 크기. 평소에 케익을 이리저리 부숴가며 먹는 나에게는 이런 사소한 것 마저도 너무 신기했다. 그때 입생로랑 몽파리가 뭔가 깜빡하고 있었다는 듯 양 손으로 박수를 짝 하고 쳤다.

 

, 맞다! 여기는 이렇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거래

 

그리고선 케익의 가장 끝 부분에 올려져 있던 단 하나의 붉은 딸기를 과감히 손으로 집었다. 그리곤 따뜻하게 녹아 있던 생크림을 가득 묻히더니

 

“…?”

 

자기 입에다가 쏙 넣어버렸다. 어쩔 줄 모르는 나의 당황스러운 시선을 봤는지 입생로랑 몽파리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눈을 지긋이 찡긋거렸다. 그리고는 살짝 올라간 원피스를 손으로 살짝 내려 다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내 옆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크림 케익이

입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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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디올의 청순미 보다는 확실히 더 섹시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고,

샤넬의 성숙함 보다는 훨씬 더 젊고 에너지 넘치는 향수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의 20대 여성들에게 유명한 빅터앤롤프 라는 브랜드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입생로랑 몽파리가 조금 더 도시적(?)인 것 같다. 유치하지 않고 멋스러움도 어느정도 갖고 있는 느낌.

물론 처음의 따뜻하고 묵직한 딸기류의 달콤함에 놀라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은은하게 남는 은근히 섹시한 플로럴-머스크 향기의 밸런스가 꽤나 탄탄한 제품인 것 같다. 여성 사용자들의 호불호는 향기가 달콤한 만큼 조금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입생로랑 몽파리를 뿌리고 나온 여성에게 홀리지 않을 남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남심저격용 향수인듯! (이성으로서 여자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모처럼 예쁘게 꾸민 날 사용하면 더 폭풍워킹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모던한 느낌의 화사함에도 은근히 잘 어울리니까 (향기가 유치하지 않아서) 한번쯤 달콤함의 정도를 예상하시고 편하게 시향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입생로랑 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도 있는 만큼 선물용으로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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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몽파리 오드빠르펭 요약

 

[판매처/정가]

백화점 / 14.8, 19.7만원

 

[연령대]

20대 초중반 – 30대 후반

 

[성별, 여성적]

은근하고 매혹적인

달콤하고 섹시한

마냥 착하진 않음

 

[계절]

사계절

 

[지속력]

★★★★(4.0/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빅터앤롤프 플라워밤 넥타린 + 프라다 캔디 플로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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