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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

[니치/남성]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인텐스 : 흠잡을데 없이 멋진 남친향수

by 366일 2021. 10. 28.

향기나는 리뷰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Jomalon Myrrh & Tonka Cologne Intense

 

 

조말론 머르앤통카 코롱 인텐스

 

 

조말론 남자 향수 3대장으로 ‘조말론 블랙베리, 조말론 우드세이지, 조말론 라임바질’ 이 오랜 시간 왕좌에 있었는데, 이제 가을-겨울에 사용할 수 있는 섬세한 자상함이라고 한다면 그 왕좌의 자리를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에게 넘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 밸런스가 잘 잡힌 향기다.

 

남자친구 선물용 혹은 마음이 따뜻하고 섬세해서- 그 다정함이 남자다운 그런 신사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향수,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과연 그 향기는 어떨까?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의 향기


탑 노트 ㅣ 아로마틱 라벤더

미들 노트 ㅣ 머르 나무(몰약), 웜발사믹, 앰버

베이스 노트 ㅣ 통카빈, 아몬드, 바닐라, 타바코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탑-미들 노트

『내 주변이 로맨스 영화의 한장면으로 바뀌는 듯 섬세하고 다정한 머르나무와 바닐라』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의 첫 향기는 세상 다정하고 따뜻한 브라우니 류의 달콤함이 난다. 먹고 싶은 달콤함으로 오해하시면 안되고 - 밤하늘이 그려진 예쁜 동네 카페에 딱 들어갔을 때 공기를 타고 전해질 것 같은 그런 아늑한 분위기를 닮은 다정함에 가깝다. 카페 입구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줄을 서있고- 열리고 닫히는 문으로 새어 나오는 따뜻하고 달콤한 공기와 그 안에서 새어 들려오는 연인들이 서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다정한 속삭임이 연상되는 머르 나무와 바닐라 그리고 아몬드의 깊고 포근한 향기. 가볍게 떠드는 인파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람 냄새’ 특유의 분위기를 깊게 갖고 있는 부드러운 바닐라와 초콜릿이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달콤함으로 세상 따뜻하고 나긋하게 말 걸어주는 그런 향기다.

이 향수를 뿌리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내 주변의 모든 공간이 갑자기 로맨스 영화의 명장면 속 한 컷으로 바뀌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정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귓속말로 나지막히- 속삭일 때의 섬세함과 자상함이 정말 잘 담겨 있는 것 같다.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미들-베이스 노트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단어처럼 밤 감성의 로맨틱한 달콤함의 앰버와 샌달우드』

 

시간이 지난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의 향기는 내가 어디까지 더 자상해질 수 있는지 자랑이라도 하는 듯 더 아늑하고 따뜻하고 포근하게 변한다.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단어를 보고서 무의식적으로 연상되는 그 특유의 로맨틱함이 더 풍성하고 몽환적으로 피어 오르는 앰버의 달콤함이 달콤한 통카와 따뜻한 머르나무와 정말 멋지게 녹아드는 것 같다. 노곤하게 녹는 크림 속으로 풍덩 들어간 아몬드의 가장 고소한 부분을 코 끝에 가볍게 가져다 댄 듯한 그 그 섬세한 달콤함…!  게다가 코트의 안단이 연상되는 앰버의 단정하고 따뜻함 때문인지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는 다른 자상한 계열의 남자 향수보다 조금 더 활동적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조말론 다크앰버 에서 나는 부드러운 자상함이 내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주는 중성적인 밸런스라고 한다면,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는 윗옷을 딱 벗어서- 그냥 탁- 내 어깨에 둘러주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마저 이야기를 이어보라는 듯 재촉하는- 약간 더 남자다운 밸런스라고 할까? 딱 그런 조향인 것 같다.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상황극

 

조말론 머르앤통카 코롱 인텐스 연상 이미지

 

그에게서는 언제나 좋은 냄새가 났다. 

...

 

몹시 추웠던 12월의 눈 내리는 어느 날,

약속 장소에서 그가 환한 웃음으로 나를 향해 손 흔들어 주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달콤한 미소인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도 응대하듯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로가 서로의 웃음을 보고 우리의 사랑에 확신을 얻으며 더 편하게 웃는 그런 관계, 이 관계는 마치 소복소복 잔뜩 쌓여 있는 눈처럼 부드럽지만 굉장히 견고하다고 느꼈다.

 

오늘도 깔끔하고 단정한 그를 보면서, 내 옷매무새를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본다.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다소 춥게 입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지만 아무래도 나는 상관 없었다. 그의 옆에 팔짱을 끼고 딱 붙어 있다 보면, 추운걸 느낄새도 없었으니까

 

“왔어? 오늘 춥지?”

 

“하나도 안추워, 하나도”

 

그가 나의 한쪽 손을 슬며시 꽉 쥐고서- 자기의 코트 주머니 속으로 넣었다. 따뜻한 캔커피로 훈훈하게 데워진 적당한 온도가 나를 향한 그의 마음 같아서 나는 괜히 더 설레었다. 그의 배려는 항상 그렇게 섬세하고 디테일해서- 집에 돌아가고 나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묘하게 자극시키곤 했다. 그가 모르게 매일 밤 나 혼자서 하는 그 날의 데이트 복기

 

“따뜻하다 정말, 고마워!”

 

그런 나를 보며 그가 괜히 달아오른 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운을 뗀다.

 

“그럼 오늘 우리 서로가 더 따뜻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누가 봐도 장난치는 듯한 눈빛, 따뜻한 커피보다 더 진해지는 듯한 그의 눈빛을 보며- 나도 괜히 지고싶지 않은 마음에 기꺼이 응수하기로 한다.

 

“밤새 같이 있자고?”

 

“아니...? 맛있는거 먹자고.”

 

장난꾸러기, 라고 생각하며 그를 향해 살짝 억울한 표정을 지어보이자,

살며시 내 입술에 천천히 닿는 그의 얼굴과 뜨거운 호흡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결론

 

데이트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향수인 것 같다. 물론 여성분들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정도의 밸런스이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믿음직스럽고 훈훈하게 전달되는 그 밸런스는 시장에서 찾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 남성 분들에게 우선 적극 추천 드리고 싶다.

 

향수 공부를 하고, 수입 계약을 하고, 해외에 있는 분들과 소통 하다보면,

조말론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밌게 성공한 브랜드라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같은 기존의 조말론과 향계열을 다르게 하면서도 조말론 스러운 깔끔함을 가져가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을 보면, 글로벌 베스트 셀러 브랜드가 된 것을 보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남자주인공이 은근 허당이고 괄괄대는 캐릭터라면,

거기 서브 남주로 나와서 남자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주인공을 확- 채가버리며 갈등을 조장시키는 뭔가 엄청 잘생기고 훈훈한 제 2의 남자주인공 있지 않은가? 너무 멋있는 극중의 갈등 유발자…!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에게 정말 제격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요약


[구매처 및 정가]

조말론 매장, 퍼퓸그라피

50ml / ₩175,000

100ml / ₩257,000

 

[성별, 남성적]

흠 잡을데 없이 멋진 드라마속 서브남주

잘생김과 훈훈함이 묘한 위화감을 자아냄

하지만 따뜻한 사람

  

[연령대]

20대 중반 이상

 

[계절감]

가을, 겨울, 봄

 

[지속력]

★★★★(4.0/5.0)

 

[비슷한 향수]

반클리프 미드나잇 인 파리 + 조말론 다크앰버

 

 

https://www.instagram.com/fr_366day/ 

 

댓글13

  • 순네 2021.10.29 05:34

    이고 좋았던 기억이 나용!!
    조말론 너무 자연냄새라 향수보단 디퓨져를 선호하는데 요 향수는 사람 남자의 자상함+은근 섹시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자상하고 섬세한 이미지라니 제 남친 선물하기 딱이겠어용!! 히히

    남친이 요즘 들어서 저랑 데이트할때 누구랑 꼭 카톡을 하는데 곁눈질로 보면 제 또래 예쁘장한 여자사진이 프사더라구용
    담배피러 나가서 전화도 하는데 보면 그 여자분의 정체는.... 저희엄마!ㅋㅋㅋㅋ
    프사는 언제 찍었는지 모를 제 얼굴이 뙇ㅋㅋㅋㅋㅋ
    곱창먹다가 엄마랑 노래방 가서 놀았어용
    엄마가 군고구마 해준다고 남팅구 놀러오라고 했다는데 저만 모르는 제 데이트 스케쥴입니다ㅋㅋㅋㅋㅋ

    암튼 선물로 고려해봐야겠어용!
    크리스마스 즈음에 저희 900일인데 한강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줘야겠어요ㅎㅎ
    담에는 남자친구 향수 추천 부탁드리구 퍼퓸그라피에서 주문할게용♡
    답글

    • 366일 2021.10.29 11:04 신고

      이거이거 엄청 좋습니다....! 조말론에서 따뜻한 느낌의 향기 찾으신다면, 무조건 추천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자상하면서도 섹시하고 현명함도 느껴져서 참 좋은 향수인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순네님 어머님이랑 카톡을 하면서 친하신 정도라니...! 엄청난 사교성에 저도 놀라고 맙니다 ㅋㅋ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멋지고 자상하고 센스있는 남자친구분이신 것 같으세요! 순네님도 모르는 데이트 스케줄이 자꾸만 생기는 그들의 마법...

      행복하시겠어요 순네님!! ㅋㅋ
      퍼퓸그라피서 주문하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뭐라도 더 챙겨드릴 수 있도록 물류팀에 꼭 말해놓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순네님~!

  • 이런 2021.10.29 15:18

    이렇게 또 향수를 사고싶게 만드시네요...
    답글

  • samin929 2021.10.29 15:26 신고

    몇 달 전에 H24를 구매 했는데 이것도 끌리네요
    답글

    • 366일 2021.10.31 18:56 신고

      에르메스 H24보다 훨씬 따뜻하고 자상한 향이 나요, 이미 향수를 구입하셨으니 나중에 한번 이것도 새롭게 시향해보셔요~!

  • 솜사탕쁘띠테디베어 2021.10.30 03:05

    솔직히 저같은 상남자가 쓰기에는 너무 부드러운것같아요
    답글

    • 366일 2021.10.31 18:56 신고

      상남자를 위한 향수들이 또 준비되어 있습니다 ㅎㅎ 더 좋은 포스팅, 또 다른 매력의 향수들고오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monsieur 2021.11.04 19:53

    안녕하세요 포스팅 너무 잘보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좋은 냄새 찾고자 향수를 찾고있다가 포스팅 글들 보다보니 제가 기분좋은 담배냄새를 찾는걸 깨닫게 됬습니다.
    혹시 좋은 담배 피우고 지나간거 같은 냄새의 향수도 있을까요? 그… 담배쩐내랑은 다르게 담배 피우고 온 냄새인데 킁킁되고 싶은 그런…
    왠지 366님이면 찾아주실거 같아 댓글 남겨봐요 ㅎㅎ..
    답글

  • 놀숲길냥이 2021.11.23 13:26

    음... 분명 블로그에서 봤던 향수인데 데자뷰인가 싶었더니 맞네요 ㅋㅋㅋㅋㅋ 잔향이 되게 찐하게 남아서 완전 남자 겨울향수라고 생각했는데
    답글

  • ㅇㅇ 2021.12.01 05:26

    공항 조말론 면세점에서 시향 해봤는데 되게 따듯하고 자상한? 냄새가 나서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주변에 여성분들은 향 되게 좋다고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조말론 일반 라인업에 비해 블랙라벨은 향이 센가 봐요. 특별히 많이 뿌리지 않았는데 멀리서부터 향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답글

  • 퍼퓸 2021.12.02 20:15

    글보고 뽐뿌와서 퍼퓸그라피에서 주문하려했는데 50미리 솔드아웃이네용ㅠㅠ
    답글

  • Joon 2021.12.06 00:42

    반클리프앤아펠 미드나잇인파리랑 진저릴리 둘 다 겨울되면 엄청 자주뿌리는데… 멀 앤 통카는 그냥 약방냄새 같았어요 ㅠㅠㅠ 제 코가 막코라서 그런가.. 여자친구도 위의 두 개는 엄청 좋아하는데 멀앤통카만 싫어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봄 여름 가을에 즐겨 뿌리는 향수는 많은데 요즘 겨울에 뿌릴 따뜻한 향이 좀 부족하더라구요. 주로 재즈클럽 미드나잇인파리 집시워터 진저릴리 이렇게 뿌리고 있는데 비슷한 게 뭐가 있을까요?ㅠㅠ 멀앤통카는 시향갔다가 넘 안 맞았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