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Fresh

[여자향수]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 솔직후기

366일 2013. 4. 25. 00:44

향수 :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Parlez-Moi d’Amour Eau Fraiche John Galliano for women)

 

소개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기존의 2010년형 팔레즈 향수를 2012년에 다시 새롭게 재탄생 시킨 제품이다.

바틀은 연한 녹색빛깔이 난다.

바틀의 색만 봐도 이 향수가 어떤 향을 표방하고 만들었는지 느낌이 오려고 한다.


그럼 이제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의 향기 소개로~


향기


탑 노트 : 자몽생강꽃

미들 노트 : 쟈스민, 장미, 화이트커런트

베이스 노트 : 머스크, 사이프러스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의 첫 향은 딱 녹색이 생각나는 청량한 느낌이 난다. 코를 톡 쏘는 알코올향은 별로 나지 않는다. 달달한 향이 조금 나기는 하나, 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청량하다는 느낌이 강하고 뭔가 물이 자꾸 생각난다. 사람 손이 별로 닿지 않은 숲의 향기라고 해주고 싶다. 그리고 여자향수라고 나왔지만 남자가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딱히 성별을 가리지 않는 청량한 느낌의 향이다.

왜냐면 여자향수 특유의 파우더리함도 없고, 꽃향기도 거의 안나는것 같고(오히려 풀내음에 가까움), 자상한 느낌도 강하지 않기 떄문이다.

약간 스파이시하고 쌔한 느낌이 들어서 냉철하다는 느낌이 든다.

 

미들노트에 들어가면 향이 좀 더 추워진다. 탑 노트와 전체적인 향조는 비슷하다. 다만 기존의 느낌에서 물의 느낌이 더 강해진다. 탑 노트가 깨끗한 숲 이었다면 지금은 이슬이 맺힌 숲의 느낌?

혹은 해초도 생각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향의 느낌이 굉장히 차갑다.

자꾸 물의 느낌을 강조해서, 비를 연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비의 느낌은 아닌 것 같다. 풀잎에 맺힌 이슬의 느낌, 안개가 가득한 숲, 물 먹은 잔디, 이런 느낌에 가깝다.

그리고 향이 우울하지는 않다. 계속 상쾌하면서 물먹은 풀내음이 강하다.

미들노트에서 베이스 노트로 넘어갈때에는 오이냄새 비슷한 느낌도 난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약간 여성 쪽으로 기운 것 같은 향기가 난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성적인 느낌의 남성이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베이스노트에 들어가면 잔잔한 여성스러움만 남는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살바도르달리 오드루비립스의 잔향과 거의 흡사한 것 같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의 잔향이 너무 약하게 난다. 타인은 아마 이 향을 맡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만 맡을 수 있는 향이다.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전체적으로 프레쉬한 느낌의 향이다.

보통 녹색바틀에 '프레쉬' 이름을 달고 나오는 무수히 많은 향수들이 있지 않은가?

그 향수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도 가지고 있다.



결론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향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성이 강한 향수에 가까운 것 같다.

엄청나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닌데, 어느정도 패션에 신경쓰는 분이 되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향이 전체적으로 프레쉬를 표방하는 다른 향수와 느낌이 비슷하다.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향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외국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어보니 좋다6:반대4 정도의 비율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향수로 계절을 구별하려고 하는 편은 아닌데,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차갑다 라는 느낌이 좀 강하게 들어서, 겨울에 쓰기에는 추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에 놀러 갈 때 뿌리면 딱 어울릴 것 같다.

여성스럽다, 러블리하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Ps) 물의 이미지, 풀의 이미지, 숲의 이미지를 자꾸 언급해서 블로그 특유의 상황극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황극에 적절한 인물이 생각나지 않고 풍경만 떠오르는데, 풍경은 본문 내에 많이 서술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죄송하다고 생각하며 더 좋은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

그런데 존갈리아노 팔레즈 오프레쉬는 이미 출시 당시에 마케팅을 한번 한 것 같네요. 2012년에 내용없는 향수 포스팅만 가득한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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