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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향수/Casual

[공용향수]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 솔직후기

by 366일 2013. 5. 31.

향수 : 퍼퓸라이퍼 에어살롱(perfumelifer AIR de SALON)

 

소개



예전 포스팅에서 퍼퓸라이퍼 메리고라운드를 소개한 적이 있고, 퍼퓸라이퍼는 향수를 쓰는 사람 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꽤 많이 나있는 브랜드다. 

우선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은 열정적인 아티스트들의 전시공간인 '이너프 살롱' 과 그곳에서 함께 열정을 불태운 아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받아 조향되었다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너프 살롱은 "바로 지금 당신이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 라는 긍정의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가 가지고 있고 공감하고 싶은 감성, 대상들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공간이라고 되어 있다.


설명을 쭉 읽다보면 아마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은 열정과 자유, 창의적인 감성등을 표현하고 싶지 않았나 추측이 된다.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자유분방함... 그럼 실제로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탑 노트 : 베르가못정향유칼립투스아니스로즈마리

베이스 노트 : 뮤겟장미오리스

미들 노트 : 머스크앰버시더우드샌달우드파우더리헬리오트로프

 

퍼퓸라이퍼 향수의 특징이 그렇듯, 맨 처음엔 확- 하고 강한 알코올 냄새가 총알같이 지나간다.

그런데 이게 이유가 있다고 한다.(고맙게도 조향사님으로부터 메일이 직접 왔었음)

짧게 요약하자면

퍼퓸라이퍼의 향수들은 먹을 수 있는 99%의 무수에탄올을 사용하여 부향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알코올 향이 처음에 많이 난다. 타 브랜드 향수들은 이걸 없애기 위하여 물을 섞는데, 그럼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방부제를 넣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이를 잘 섞이게 하기 위하여 계면활성제를 섞어야 한다고...


즉, 퍼퓸라이퍼의 향수들은 방부제와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고 순수한(?) 상태에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향을 만든 것이다.


이렇게 적고보니 무슨 퍼퓸라이퍼에서 돈 받고 광고하는 것 같네. 실제로 전혀 무관한데..(웃음)


어쨌든, 그 알코올 향이 지나가면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의 본격적인 향기가 느껴진다.

우선 굉장히 깨끗이 빨래된 세탁물이 생각난다. 혹은 샤워를 하고 막 나온 사람에게 날 것 같은 향기가 난다.


지인들한테 물어보면 "어? 비누냄새 같기도 한데?"
라고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비누로 잘 빨래를 하고 햇빛에 말린 옷감에서 나는 향기 같다고 생각한다.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면 자체적으로 향을 가지고 있는 비누같은 향이라기 보다는

그러한 제품을 써서 간접적으로 옷감에 향기가 베어있는 느낌인 것 같다.

굉장히 향이 깨끗하다.

좀 더 이미지를 그려보면 잘 다려진 남성의 하얀색 와이셔츠가 생각이 난다.

와이셔츠의 카라는 빳빳하게 깃이 잘 서있다.


약간 의외인 점은 향을 깊게 들이켜보면 은근히 칼칼하고 매운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퍼퓸라이퍼 에어 데 살롱이 푹신푹신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예민한 사람들은 약간 신경쓰일 정도로(?) 칼칼한 냄새가 난다.

만약 이 향수가 호불호가 갈린다면, 이 숨겨져 있는 칼칼한 냄새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은 성별을 구별 짓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까지 30개 가까운 향수를 포스팅해 왔지만 이렇게 남녀공용으로 써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든 적은 처음이다.

시중의 과일냄새와 꽃 냄새랑은 거리가 멀다.

굉장히 깨끗하고 빠릿 빠릿한 향이다.

향수라는 느낌이 보다는, 왠지 그냥 사람한테서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의 전체적인 향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지날때마다 각 노트에서 미묘한 차이는 발생하지만, 그 변화의 물결이 작은 것 같다. 이는 전에 포스팅한 퍼퓸라이퍼 메리고라운드 에서도 느꼈던 느낌인데 이성민 조향사 님이 이런식의 밸런스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의 전체적인 느낌을 이미지로 표현해보겠다.

하지만 역시 퍼퓸라이퍼의 향수들은 글로 표현하기 힘드니 사진한장을 투척...





결론

지금까지 경험한 퍼퓸라이퍼의 향기들은 전체적으로 참 부드럽다는 생각이 든다.

강인한 남성, 섹시한 여자의 모습등을 표현하려는 다른 향수와 달리 하나하나의 추억과 느낌을 담고자 노력 한게 느껴진다.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도 마찬가지다. 인물보다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는게 느껴졌다.

 

퍼퓸라이퍼 에어데살롱의 사용 성별은 상관없이 남녀노소 무관하다.

연령대도 딱히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의상도 딱히 가릴 것 같지는 않다.

단점이 있다면 지속력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것 같다.



PS)

1. 이것도 거의 5일만의 포스팅이군요. 내일은 밀린 작업을 진행해야지 라고 벼르고 있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 보다 좋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그리고 제가 게으른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2. 하단의 다음 VIEW ON 버튼 누르시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요. 광고 아니구, 추천 같은거예요. 그리고... 댓글 다시면 완전 사랑합니다.


3. 366일 향기나는 블로그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번에 또 오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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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5

  • xnejfdl 2013.06.12 19:57

    정말 향의 느낌과 이미지를 잘 잡아내시는 듯. 내가 느낀 거랑 비슷하다고 잘 잡았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구나, 이러 걸 확인하는 즐거움과 공감하는 기쁨이 있네요. 향에 대해서 누군가와 이 정도로 공감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요.... 저의 느낌은 자신의 사용감이 더해져 개인적인 적용과 호불호에 따라 가감된 스토리를 만들어 내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느낌에 기반해 있는 것 같아요. ...... 이 향기, 감성적이라기보단 좀 지적인 느낌의 향기라고 생각되요. ^^
    답글

    • 366일 2013.06.13 00:07 신고

      투덜이님 댓글 다신거에 제가 놀랐어요. 다 정성들여서 댓글 다셨더라구요.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저도 예의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표현한 이미지와 느낌에 공감을 하신다니 굉장히 기쁘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향을 공감하는게 되게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최대한 일반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하는데(향수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게) 그게 좋게 보였나봐요.

      지적인 이미지라고 표현하니까 아, 내가 왜 저런 표현을 생각하지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 익명 2013.06.18 13:5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366일 2013.06.18 23:45 신고

      안녕하세요, 제가 비밀댓글을 달면 BUTIQ님이 못보세요...^^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제가 그리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공개 답변을 해도 괜찮아 하시면 공개 답변으로 달게요

  • 에녹 2013.10.08 23:07

    샤워 직후의 분위기! 공감합니다.
    적당히 펌핑하면 깨끗한데, 좀 욕심내서 과하게 펌핑하면 칼칼함이 느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빳빳한 와이셔츠 입은 남자친구에게서 이 향기가 난다면 지적이면서도 섹시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
    답글

    • 366일 2013.10.09 11:34 신고

      빳빳하게 다린 와이셔츠에서, 여성분들은 지적인 이미지를 많이 느끼시나봐요. 블로그 하면서 여성분들의 심리를 많이 이해하게 되네요...ㅋㅋ 말씀하신대로 펌핑만 잘 조절하면 충분히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 과하면 안될 것 같아요

  • 리우 2013.10.16 16:19

    딥디크 로 검색하다 몇개읽다가 여기서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ㅎㅎ
    이향수 아주 좋아하는데 솔직히 비누향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질리지않고 뻔하지 않다고해야나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뿌리는거보단 남편 출근하기전 혹은 누군가의 결혼식에 남편 혼자 가야할일이 있을때에 살짝 뿌려주곤 합니다^^
    답글

    • 366일 2013.10.16 22:50 신고

      안녕하세요 리우님~ 출근하는 남편의 향수까지 책임지시는 걸 보니 아주 꼼꼼한 성격인 것 같아요~ 넥타이를 매주는 장면과 오버랩되네요 ^^ 말씀하신 것 처럼 되게 뻔한 비누향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비누향이다 라는 말을 쓰기 미안한... 약간 빨래감 냄새가 적당하단 생각도 드네요. 늦은 밤이네요~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하시길 ^^

  • 청포도 2013.10.16 19:07

    퍼퓸라이퍼로 검색해서 들어왔다가 글 재밌게 읽고 가요 ㅎㅎ
    퍼퓸라이퍼 한 번 써봐야겠어요!
    괜찮으시면 다음번에 끌로에 향수도 리뷰해주세요~^.^
    답글

    • 366일 2013.10.16 22:52 신고

      안녕하세요 청포도님~! 개인적으로 퍼퓸라이퍼의 시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향수가 심리적인 특성도 있어서, 분명히 남들은 무슨 브랜드인지 전혀 모르지만, 브랜드 후광효과까지 겸비하는 특수한 케이스 인것 같거든요.
      끌로에 향수는 정말 유명하죠~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

  • lyla 2013.12.05 02:24

    ㅎㅎ 깨끗한 빨래냄새 향수 사고싶어서 고민중인데 도움이 됩니당 포근하지는 않군요 흐규흐규
    답글

  • ReSharp 2014.02.17 16:58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고 갑니다 :)
    남자향수 중에는 이런 비누향 나는 향수가 참 드문것 같아요.
    지금 클린웜코튼과 이 향수 고민중인데, 혹시 다른 비누향나는 남자(혹은 공용)향수
    괜찮으신거 있으신가요?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불가리 뿌르옴므 등 시향해봤는데
    생각보다 좋지못해 숨은 보석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뒤지고 있습니다 ㅎ
    답글

    • 366일 2014.02.18 00:00 신고

      다른 괜찮은 향수는 데메테르 런드로맷도 있습니다 ^^ 그리고 조금 더 묵직하면서 비싼 향수로는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에센자 라는 향수가 있구요. 아마 사람들의 거의 모를거에요 ^^ 하지만 역시 이건 어느정도 호불호가 좀 생길 수 있어요...^^
      아, 그리고 확실히 대중성도 좋은 프라다 인퓨전 드 옴므가 있습니다.

      클린웜코튼, 데메테르 런드로맷,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에센자, 프라다 인퓨전 드 옴므 추천드릴게요.

    • ReSharp 2014.02.18 13:28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

      데메테르 런드로맷은 코롱이라 지속력이 좀 많이 부족한듯 싶고..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에센자는 총알이 안되겠습니다 ㅎ

      원래 리스트에 있던 클린웜코튼에 프라다 인퓨전 드 옴므, 찾아보니 프라다 디 아이리스도
      공용으로 쓸만큼 괜찮다는 평이 있네요. 프라다 매장 한번 들려봐야 겠습니다.
      클린과 프라다의 두 향차이가 관건이겠네요. 클린웜코튼은 하이타이 향이란 평가도 많아서..
      매번 감사드립니다!

  • 윤조 2015.04.06 23:23

    우연히 퍼퓸라이퍼를 알게 되서 검색하다보니 366님의 시향후기가 뜨네요ㅎㅎㅎ 우연히 블로그를 만나니 더 반가운 기분이에요! 이 제품과 프라다 인퓨전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추천해주신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랑 프라다 인퓨전 둘다 시향하고 싶은데 백화점까지 나갈 일이 생기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ㅠㅠ 이 브랜드 향수들 참 유니크하고 신선하더라구요. 흥미가 많이 생기는 브랜드에요.
    답글

    • 366일 2015.04.07 09:53 신고

      한국에서 이렇게 향수 브랜드 만들어서 운영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 초반의 알싸하게 올라오는 알콜향만 지나면 굉장히 달콤한 봄내음이 나서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아, 윤조님 아로마리 사이트 가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뭐 하는 사이트인 것 같다 라는 인상이라던가, 개선방향,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신게 있으면 꼭꼭 알려주세요~ ^-^

  • 냐무냐무 2016.09.07 03:31

    혹시 여성향수 중에 비누향 나는게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갓 샤워하고 나온듯한? 어떻게 보면 샴푸향같기도 비누향같기도 한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답글

  • 뽀리 2017.02.19 10:53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혹시 푸근한 비누향 향수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원하는 향은 바운스 드라이시트 향인데 이런 향을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ㅠㅠ
    답글

    • 366일 2017.02.19 19:49 신고

      포근한 비누향기로 프라다 아이리스, 바이레도 블랑쉬,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이렇게 맡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비비빅 2018.04.21 23:38

    저는 이 향이(사람에게 뿌려진 향) 톰 포드 화이트스웨이드(시향지에 뿌려진 향)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366일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글

    • 366일 2018.04.22 12:34 신고

      비비빅님이 그렇게 느끼셨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어쩄든 주관적으로 느끼는거니까요~!~

  • 베티베리오 입문자 2021.11.18 21:44

    안녕하세요 ..!! 2021년 11월에 어쩌다가 글 발견해서 적어봐요.
    조금 왜소하고 23살 남자인데 글 보고 맘에 들어서 바로 구매 했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댓글에 적힌 "봄내음" 키워드도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ㅎㅎ
    답글

    • 366일 2021.12.08 18:24 신고

      오옷... ㅋㅋ 이 향수가 아직도 출시를 하고 있었군요~! 너무 오래전 포스팅이라서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 같은데, 구입후 사용후기도 나중에 저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