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향수/Chic

[남자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 자기만의 배려방법이 있는 남자

366일 2018. 9. 13. 16:23

향기나는 리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GIORGIO ARMANI Code Pour Homme

 

 

 

 

이번에도 다시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남자 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을 들고 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도 파는 것 같긴 하다.

 

재밌는 점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고객층인데 한 향수만 주구장창 사용하는 매니아가 되게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하나만 몇 년 동안 사용하시는 분이라던지,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니아를 몇 년 동안 사용하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물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통계지만, 다들 되게 깔끔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지니셨던 듯!

 

 

요즘 매장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향기는 어떨까?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향기


탑 노트 ㅣ 베르가못,레몬

미들 노트 ㅣ 스타아니스, 과이악우드, 올리브블로썸

베이스 노트 ㅣ 레더노트, 타바코, 통카빈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탑-미들 노트

『단정하고 은은한 레몬 토너를 과이악우드에 적신 단정한 향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첫 향기는 남자스킨이라고 하기엔 은은한…! 20대 중후반의 남성이 사용할 법한 기초 제품에 섞인 베르가못과 레몬 향기가 난다. 향기의 베이스는 기초 토너 같은 느낌이 있는데 여기서 나는 상큼한 레몬과 베르가못이 향기를 산뜻하게 잡아준다. 보통 남자 스킨 특유의 독한 이미지 때문에 이런 베이스를 무겁다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토너 향기는 남자이긴 한데 너무 은은하고 깔끔한정도를 인식시켜줄 수 있는 향수인 것 같다.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에게 물어봐도 독하지 않다고 할 정도니까 (남자인 건 인식함) 밸런스가 굉장히 완성되고 절묘한 지점에 잇는 것 같다.  얇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명함지갑을- 품 안에서 슥 꺼내는 엄청 훈훈하고 멋진 남성에게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미들-베이스 노트

『통카빈과 과이악우드를 톱밥으로 만들어서 촛불로 가죽과 그을린 향기』

 

시간이 지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는 되게 얇게 분쇄된 과이악 우드를 가죽 지갑 위에 살포시 뿌려 놓은 것 같은 체취 같은 향기가 난다. 톱밥 처럼 잘게 부스러진 통카빈 가루와 나무를 촛불위에 소금 뿌리듯이 뿌렸을 때 파바박- 타면서 없어지는 것 같은 달콤한 그을림이 있다. 동시에 달콤한 그 그을림이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정장 입은 멋진 남자의 품 안으로 들어가서- 정장 안단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에 슬며시 안착한 듯한 향기다. 그리고 이 남자가 핸드폰을 들면서 벌떡 일어났을 때 촛불이 일렁거리며 한번 더 통카빈과 과이악우드 가루를 태우는 것 같은 향기? 전체적으로 향기가 따뜻하고 단정하면서도 은밀하게 깔리는 레더 노트 덕분인지 시크한 느낌도 완전 충만하다. 스타일이 아주 좋은 멋진 남성이 생각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이 남자의 친절은

나만을 위한 것일까, 모두를 향한 것일까

 

 

 

 

 

먹었어요?”

 

회사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 항상 남자가 물었다.

여자는 잘 먹었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좋네요 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아

옆의 동료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여자가 일을 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남자는 제일 먼저 달려와 도와줬다.

여자는 고마움에 어쩔줄 모르며 눈을 돌렸고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며 제자리로 돌아가

옆의 동료를 도와주곤 했다.

 

친절함과 배려심 덕분인지 회사의 모두가 그를 좋아했고

주변엔 항상 사람들이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여자는 멀리서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아니겠지 라며 들뜬 마음을 다잡곤 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여자는 그의 마음이 너무 궁금했다.

나에 대한 친절은 나만을 위한 것일까 모두를 향한 것일까?’

그러다 여자가 문득 깨닫는 것이 있었다.

 

그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에

정작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는 솔직해 본 적이 없음을

 

그날 점심시간,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물었다.

밥 같이 먹을래요?”

 

남자는 항상 가던 라멘가게가 있다며

회사 근처 아담한 집으로 여자를 안내했다.

포스티잇과 사람들의 낙서가 벽에 가득했던 곳

남자가 말했다.

 

유명한 책에서 그러던데요

사랑은 고백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밥 먹었어요?

나랑 차 마실래요?

이런 간단한 말로 시작하는 거라고

 

여자는 그제서야 남자가 자신에게 해왔던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남자가 웃으며 화답했다.

“나가서 나랑 커피 마실래요?

 

 

 

결론


 

 

눈이 번쩍 뜨이는 무언가는 없지만(없다고 착각하지만), 집에 갈때 보면 손에 들고 있는 향수일 것 같다.

백화점에 가서 이 향수 저 향수 맡으면서 "우와 완전 신기해! 이거 살까?" 막 이러면서 다니다가

결국에는 "근데 이게 쓰기에 제일 좋을 것 같아" 라면서 구입하고 사용하고 만족하게 될 것 같은 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는 정말 취향에 거의 상관없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다양한 남성분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의 사람의 체취에 따라서 향수의 이미지가 확확 바뀌니까 그것도 또한 매력인 것 같고…! 

예를 들면 누군가에겐 단정한 느낌, 다른 누군가에겐 시크하고 무뚝뚝한 느낌, 반대로 어떤 누군가에게는 활기차고 발랄한 이미지로 연출이 된다. 이 세가지 요소가 정말 골고루 잘 섞였다.

 

케네스콜 블랙의 단종으로 슬퍼하시는 남성 독자님들이 정말 많았는데,

조금 더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 편이니까, 선물용으로 상당히 좋을 듯 하다.

가격대도 10만원대로 괜찮고, 브랜드 네임밸류도 괜찮고, 희소성도 백화점 매장에만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추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요약


 

[판매처/정가]

아르마니 매장 / 11만원

 

[연령대]

20대 중반 – 50대 초반

 

[성별, 남성적]

센스가 굉장히 좋은

깔끔하면서도 남자다운 스타일

굉장히 신뢰가는

 

[계절]

, 가을, 겨울

 

[지속력]

★★★★(4.0/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블루 드 샤넬 + 케네스콜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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