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향수/Chic
[남자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 자기만의 배려방법이 있는 남자
향기나는 리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GIORGIO ARMANI Code Pour Homme
이번에도 다시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남자 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을 들고 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도 파는 것 같긴 하다.
재밌는 점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고객층인데 한 향수만 주구장창 사용하는 매니아가 되게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하나만 몇 년 동안 사용하시는 분이라던지,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니아를 몇 년 동안 사용하시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물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통계지만, 다들 되게 깔끔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지니셨던 듯!
요즘 매장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향기는 어떨까?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향기
탑 노트 ㅣ 베르가못,레몬
미들 노트 ㅣ 스타아니스, 과이악우드, 올리브블로썸
베이스 노트 ㅣ 레더노트, 타바코, 통카빈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탑-미들 노트
『단정하고 은은한 레몬 토너를 과이악우드에 적신 단정한 향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첫 향기는 남자스킨이라고 하기엔 은은한…! 20대 중후반의 남성이 사용할 법한 기초 제품에 섞인 베르가못과 레몬 향기가 난다. 향기의 베이스는 기초 토너 같은 느낌이 있는데 여기서 나는 상큼한 레몬과 베르가못이 향기를 산뜻하게 잡아준다. 보통 남자 스킨 특유의 독한 이미지 때문에 이런 베이스를 무겁다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의 토너 향기는 ‘남자이긴 한데 너무 은은하고 깔끔한’ 정도를 인식시켜줄 수 있는 향수인 것 같다.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에게 물어봐도 독하지 않다고 할 정도니까 (남자인 건 인식함) 밸런스가 굉장히 완성되고 절묘한 지점에 잇는 것 같다. 얇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명함지갑을- 품 안에서 슥 꺼내는 엄청 훈훈하고 멋진 남성에게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미들-베이스 노트
『통카빈과 과이악우드를 톱밥으로 만들어서 촛불로 가죽과 그을린 향기』
시간이 지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는 되게 얇게 분쇄된 과이악 우드를 가죽 지갑 위에 살포시 뿌려 놓은 것 같은 체취 같은 향기가 난다. 톱밥 처럼 잘게 부스러진 통카빈 가루와 나무를 촛불위에 소금 뿌리듯이 뿌렸을 때 파바박- 타면서 없어지는 것 같은 달콤한 그을림이 있다. 동시에 달콤한 그 그을림이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정장 입은 멋진 남자의 품 안으로 들어가서- 정장 안단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에 슬며시 안착한 듯한 향기다. 그리고 이 남자가 핸드폰을 들면서 벌떡 일어났을 때 촛불이 일렁거리며 한번 더 통카빈과 과이악우드 가루를 태우는 것 같은 향기? 전체적으로 향기가 따뜻하고 단정하면서도 은밀하게 깔리는 레더 노트 덕분인지 시크한 느낌도 완전 충만하다. 스타일이 아주 좋은 멋진 남성이 생각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이 남자의 친절은
나만을 위한 것일까, 모두를 향한 것일까
“밥 먹었어요?”
회사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 항상 남자가 물었다.
여자는 잘 먹었다고 대답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좋네요” 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아
옆의 동료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여자가 일을 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남자는 제일 먼저 달려와 도와줬다.
여자는 고마움에 어쩔줄 모르며 눈을 돌렸고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며 제자리로 돌아가
옆의 동료를 도와주곤 했다.
친절함과 배려심 덕분인지 회사의 모두가 그를 좋아했고
주변엔 항상 사람들이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여자는 멀리서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아니겠지 라며 들뜬 마음을 다잡곤 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여자는 그의 마음이 너무 궁금했다.
‘나에 대한 친절은 나만을 위한 것일까 모두를 향한 것일까?’
그러다 여자가 문득 깨닫는 것이 있었다.
그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에
정작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는 솔직해 본 적이 없음을
그날 점심시간,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물었다.
“밥 같이 먹을래요?”
남자는 항상 가던 라멘가게가 있다며
회사 근처 아담한 집으로 여자를 안내했다.
포스티잇과 사람들의 낙서가 벽에 가득했던 곳
남자가 말했다.
유명한 책에서 그러던데요
사랑은 고백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밥 먹었어요?
나랑 차 마실래요?
이런 간단한 말로 시작하는 거라고
여자는 그제서야 남자가 자신에게 해왔던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남자가 웃으며 화답했다.
“나가서 나랑 커피 마실래요?
결론
눈이 번쩍 뜨이는 무언가는 없지만(없다고 착각하지만), 집에 갈때 보면 손에 들고 있는 향수일 것 같다.
백화점에 가서 이 향수 저 향수 맡으면서 "우와 완전 신기해! 이거 살까?" 막 이러면서 다니다가
결국에는 "근데 이게 쓰기에 제일 좋을 것 같아" 라면서 구입하고 사용하고 만족하게 될 것 같은 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는 정말 취향에 거의 상관없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다양한 남성분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의 사람의 체취에 따라서 향수의 이미지가 확확 바뀌니까 그것도 또한 매력인 것 같고…!
예를 들면 누군가에겐 단정한 느낌, 다른 누군가에겐 시크하고 무뚝뚝한 느낌, 반대로 어떤 누군가에게는 활기차고 발랄한 이미지로 연출이 된다. 이 세가지 요소가 정말 골고루 잘 섞였다.
케네스콜 블랙의 단종으로 슬퍼하시는 남성 독자님들이 정말 많았는데,
조금 더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 편이니까, 선물용으로 상당히 좋을 듯 하다.
가격대도 10만원대로 괜찮고, 브랜드 네임밸류도 괜찮고, 희소성도 백화점 매장에만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추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요약
[판매처/정가]
아르마니 매장 / 11만원
[연령대]
20대 중반 – 50대 초반
[성별, 남성적]
센스가 굉장히 좋은
깔끔하면서도 남자다운 스타일
굉장히 신뢰가는
[계절]
봄, 가을, 겨울
[지속력]
★★★★(4.0/5.0)
[비슷한 느낌의 향수]
블루 드 샤넬 + 케네스콜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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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r_366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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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a 2018.09.13 18:07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366일님 블로그만 보면 매일 매일 향수만 사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뉴비지만, 앞으로 블로그와 마켓 팬으로 감성 깊은 글과 멋진 제품들 자주 구경 오겠습니다! 특히나 향수 추천 문의 코너는 정말 신박한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쪽에 글 한 번 올려보고 갑니다 총총.. -
BruceLee 2018.09.13 19:06
와,, 이향수 후기 올라오니 반갑네요.
답글
개인적으로 전 요향수는 프로모광고보고 먼저 반했었습니다 그 어두우면서 시크한 그 분위기의 광고때문에요!^^
아르마니 매니아도 넘 좋지만 요향수도 나쁘지않아요 ^^ -
매니아가 상콤달달 데일리 느낌 이라면 코드는 정장까진아니지만 와이셔츠에 가디건을 입은 나 좀 꾸미고 나왔어!
답글
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 할때 좋은 향숭 인 것 같아요^^ 20대 분들이 남성적인 향수로 변화를 시도할때 좋은 향수 인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
김치 2018.09.14 15:22
이게 되게 어려운 질문인거 같아요 흔히쓰는 향수는 싫고 남자향수 특유의 향을 안조아하는데 20대초중반남자가 쓰기조은 은은한 향수 뭐가있을까요? 편안하게 다가오는 향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젠버그 리페어옴므 펜할리곤스 엔디미온 조말론 우드세이지 보고잇긴한데 스타일이 다다르네요
답글 -
순네 2018.09.18 16:03
오 조르지오 아르마니 향수네요!
답글
향수병이 고급 후추통 같아요ㅎㅎ
뚜껑쪽을 돌리면 통후추가 갈려나올 것 같네요
향기는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향인가봐용
자꾸 후추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왠지 20대 잘생긴 셰프가 떠오르네요
참! 전 엘렘을 데려왔어요
발향이 잘되는지 피드백이 빨랐어요^^
그냥 맡았을때보다 저한테서 더 달콤한 향이라더군요
제가 딱 맘에 들었던 순간의 향으로 퍼져서 행복해요ㅎㅎ
첫향보단 달달 포근한 잔향이 좋아서 미리 옷에 뿌려두었다가 입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366님 표현대로 호박빛 은은한 조명처럼 부드럽게 퍼지네요!
잘때 뿌려도 너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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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후추통 ㅋㅋㅋㅋ 막상 실제로 보면 정말 매끄롭게 길게 빠지고, 뚜껑에도 자석이 있어서 닫을때마다 '착' 하는 느낌이 있는.... (뭔가 설명할수록 더 비참해진다)
여하튼 그렇습니다. 크흠...! ㅋㅋ
엘렘 되게 신속하게 데려오셨네요! 저도 못구하는 엘렘을 어떻게 이렇게... 단종상품이라서 지금 구해놓으신거 앞으로도 두고두고 보면서 사용하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순네님이야 워낙에 향수 콜렉터이시니까 한 일부일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래도 뿌리자마자 좋은 피드백이라니! 확실히 이런류의 향수 잘 소화하시는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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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y 2018.09.20 22:56
항상 향수에 관한 리뷰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답글
케네스콜 블랙, 키엘, 소바쥬, ck one, ck be 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향수들을 기가 막히게 표현 해 주셨어요 ㅎㅎ
고심끝에 프라다 르옴므를 시향 없이 구매 했습니다. 제가 믿고 보는 블로그니까요
아!! 요번에 궁금한 향수가 하나 있는데 파코라반 인빅터스라는 향수가 인기 향수고 유투브에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366일 블로그님의 필력으로 표현해주신다면 영광일거 같습니다 ^^ -
파니 2018.09.25 01:05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366님께 추천을 받고 글을 쓰게 되었네요
답글
366일님이 키엘머스크와 아르마니 매니아,코드를 추천해주셔서 롯백가서 둘다 시향해보았습니다!
매니아: 처음에 라임향이 진짜 상큼하게 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처럼 부드럽고 달달한 은은한 향이 났습니다. 솜뭉치 같기도 하고 그러다 초코에몽 흘린 흙냄새로 느꼈습니다. 풀냄새는 아니고 나무 냄새와 함께 건강한 토양 냄새네요.(식물원에서 판매하는 좋은 흙)
잔향이 너무 차갑지도 않은 편안하면서 상큼함과 우아하면서 세련된 것 같네요.
코드: 베르가못, 라벤더같은 진한 향이 나다가 생강 같은 향이 나서 스파이시하다 느꼈네요.(점원분이 통카빈이라고 하셨네요.) 이것도 얼마 가지않아 라이트블루에서 맡아볼만한 달달하고 상큼한 은은한 향으로 바뀝니다. 그러다! 딱! 초코에몽 향이 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달지 않고 답답하지도 않은 초코에몽과 솜냄새네요. 잔향이 몽블랑 엠블럼같이 블루베리랑 섞인 초코렛 냄새인 것 같은데 몽블랑은 블루베리 즙이라 답답했다면 이건 쥬스 냄새같이 답답하지 않고 좀더 맑은 느낌입니다.
아르마니 향수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독하거나 답답하지 않고 은은하고 깔끔하더라고요. 향은 매니아쪽이 더 좋았지만 지속력이 코드가 미세하게 좋다는 말을 듣고 코드를 결국 구매했습니다! 추천해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니님! 아르마니 매니아랑 코드의 차이점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으세요 ㅎㅎ 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정갈한 표현이 있을까 곱씹고 있습니다. 식물원에서 판매하는 좋은 흙이라는 말에서 완전 빵터졌네요 ㅋㅋㅋㅋ 나중에 베티버 향기 물어보시는 분들 있으면 이렇게 알려줘야겠어요
아르마니 향수들이 뭐랄까.. 요즘에 막 가는 남자 옷같은? 꾸안꾸인데 고급스러운, 뭔가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닌가 이것보단 조금 더 차려입은 느낌인가 ㅎㅎ
정성들인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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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8.10.10 19:04
코드 좋죠 퍼퓸그라피에서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답글
그리고 케네스콜 블랙과 빈티지 블랙이 다 단종되고
케네스콜에서 새로출시한 케네스콜 블랙볼드 라는 향수의
후기도 궁금합니다 그 둘을 단종시키고 낸 새 케네스콜 향수는 어떨지..
무엇보다 바틀도 정말 멋있어서 ㅋㅋ
추워지는데 몸 잘 챙기시고 늘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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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바 2019.07.15 23:29
안녕하세요. 글을 봐온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댓글을 직접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항상 좋은 이야기들을 공유해주셔서 향수덕후(?)로써 감사히 글 읽고 있습니다.ㅎㅎㅎ
답글
남동생에게 선물하려고 향수를 찾아보고 있는데, 이 제품이 두루두루 괜찮다고 하시니 궁금해지네요. 제가 예전에 아르마니 코드 팜므를 굉장히 좋아하며 썼던 기억이 있어서 이 향수도 괜히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코드 팜므가 단종되면서 저도 아르마니와 멀어져버렸네요.ㅜ
동생은 저랑 취향이 달라서 상대적으로 좀 달콤하고 가벼운 향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그런 취향에는 아예 안 맞을까요?ㅜㅜ 깜짝선물이라 본인 착향은 어려울 것 같아서 366일님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더불어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향수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르바님! 항상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재밌는 양질의 컨텐츠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드 옴므 같은 경우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시리즈 중에서는 무난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음... 그러니까 전체적인 향수의 밸런스로 보면 남성적인 부분이 있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 한정이라고 하면 그 중에서는 가장 은은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선물받은거는 취향에 안맞아도 즐겁게 잘 쓰거든요. 선물해준 사람 마음이 있으니까...! 선물해준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아마 남동생분도 즐겁게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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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셀 2019.09.20 11:05
코드 보고있는데요
답글
인터넷에 보니까 뚜왈렛SP 같 말씀하신 사진의 향수고
SP안붙어져있는건 같은 검은색이지만 중간에 띠?환대?같은게 없더라구요
다른제품인가요?
백화점에서 시향해서 좋아서 구매하려는데 어느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
순네 2019.10.22 16:19
366님 안녕하세용^^
답글
요즘날씨가 가을가을하네요 잘지내셨나욤~?
저는 시험에 과제에 치이며 지내다가 지난 주말엔 남자친구랑 100일(리셋한 날짜...ㅎㅎ)이라서 간만에 데이트를 했어용!
제가 코드에 댓글을 남기는건
100일 선물이 코드였기 때문이랍니다~!
(저희 사진이 들어간 커플 폰케이스랑 손편지두요ㅎㅎ)
후보는 프라다 루나로사 블랙,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입생로랑 르옴므,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이렇게 네 개였는데용 딱 맡으면 이거다 하는게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특히 루나로사 블랙이 향이 호불호가 좀 있을것 같은데 병이 다른 세개보다 압도적으로 예뻐서..ㅎㅎ
고르는데 세시간은 걸린거 같아용
시향지를 부채처럼 펼쳐 들고 남자친구 사진을 보면서 번갈아 맡아봤답니당
사실 루나로사랑 데르메스를 놓고 오래 고민했는데 나올때 제 손에 들려있던 건 코드였어요ㅎㅎ (366님 설명 ㅇㄱㄹㅇ)
센스 있고 섬세하면서
예쁜 설렘을 동반한 섹시함까지.
코드가 제 남자친구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 같아요
향수병도 실물로 보니 꽤 예뻤구요
영화보고 술 한잔을 하고 나와서
결정적인(?) 순간에 코드향이 확 풍겼는데 잘 샀다 싶더라구용ㅎㅎ
코드는 안아줄 때보다는 좀 더 진한 스킨십에서 더 빛을 발하는거 같다는 결론! ㅎㅎ
그러면서도 또 신뢰감 있는 이미지도 풍겨서
굉장히 센스있고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준수한 외모의 남자직원을 옆에서 동료 여자가 좋게 보다가 문득 저 남자와 키스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들 때의 짜릿함을 담은 향수 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회사에는 뿌리고 가지 않기로 약속을 받았다는...ㅎㅎ)
이상 제 코드 후기입니당
-
리셋한 100일이라고 하시니깐 뭔가 개구져 보이기도 하고 대담해 보이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ㅋㅋ 짓궃으면서도 센스있게 표현하는 법을 아시는 것 같습니다.
후보 리스트들을 쭉 보니까, 순네님의 남자친구분을 뵌적은 없지만 뭔가 전체적인 이미지가 따악 그려지는데요?? 순네님과 예쁘게 알콩달콩 연애하실 정도니까 센스까지 겸비하신 엄청난 남친분이실 것 같습니다!
입생로랑 르옴므 말고, 듬직한 느낌의 다른 향수 포스팅 대기중인데 나중에 그것도 재미있게 봐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회사에 뿌리고 가지 말라고 하는 순네님의 질투(??)도 굉장히 보기 좋네요 ㅎㅎ 아마 코드에 대한 에피소드를 예쁘게 남겨주신 것 같으세요!! 잘 기억하고 있다가, 추천 문의 할떄도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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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2019.11.03 04:42
안녕하세요 질문 좀 드릴게요.
답글
아르마니 매니아 향수를 약 15년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구매하려고 보니깐 단종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비슷한 느낌의 향수를 찾고 있는데, 혹시 추천 해 줄만한 향수가 있을까요? 나이는 30대 중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무겁지 않고 독하지 않으며 은은하게 지속되는 향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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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사 2020.07.21 18:12
안녕하세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답글
아르마니 스포츠 코드라는 향수를 한 10년전에 선물받아서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좋은기억과 향으로 남아있어서요. 그것도 한번 포스팅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차에 봄,여름철 가을,겨울철에 뿌리고 다닐만한 향수나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순네 2020.10.09 14:59
366님! 잘 지내고 계시나용
답글
연휴가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잘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슬슬 겨울향수로 뭘 들일까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남자친구는 요즘도 코드를 참 잘 쓰고 있어요
깔끔하지만 감출 수 없는 섹시함+스타일리쉬를 참 잘 섞어낸 향수같아요
마냥 자상하고 따뜻하고 이런 이미지였으면 하는 마음에 딥디크 오듀엘르를 선물했었지만 남자친구의 치명적(?) 매력에는 역시 코드네요ㅎㅎ
남자친구가 사고 이후 계속 재택근무라 집에서 편한 모습만 보다가 한번 말끔한 정장에 코드 뿌리고 만났는데 와... 정말 심쿵이었어요
남친이 법적인 문제가 있어 법원에서 만났거든요
제가 또 법잘알이라 남친의 무료법무사를 자처했답니다 전액배당 받도록 손을 써줬어요ㅎㅎ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자친구 맞죠?
암튼 코드향에 오랜만에 또 반해서 무아지경 댓글을 남겼네요
366님 그럼 코로나 조심하시구 화이팅하시길!!
청순섹시 겨울향수 기다리고 있을게요😊-
안녕하세요 순네님~! 이렇게 한번씩 남겨주시는 순네님 글에는 항상 그간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엄청 응축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이번에도 정말 다사다난한 일이 있으셨던 것 같으세요!
순네님이 남자친구분의 법적인 이슈를 해결해줬다는 것 보다도, 남자친구의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공감하고 뭐라도 도움이 되려고 움직이셨다는 그 사랑하는 마음이 저는 되게 보기 좋네요마치 한 편의 순정 드라마 같습니다 정말로 ㅎㅎ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드! 저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류의 슈트 향기에 점점 꽂히는 것 같아요. 아마 더더 멋있어지고 싶다는 그런 열망에 향수에도 묻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청순섹시 겨울향수도 조만간 들고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순네님이 찰떡같이 소화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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