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여자향수] 아닉구딸 쁘띠드쉐리 솔직후기
향수 : 아닉구딸 쁘띠드쉐리(Petite Cherie Annick Goutal for women)
소개
사진을 누르면 퍼퓸그라피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우선 아닉구딸의 향수 소개가 처음이기 때문에, 아닉구딸이 어떤 브랜드인가부터 설명을 해드려야 할 것 같다. 사실 뭐 거창하게 소개할 것도 없긴 하다. 아닉구딸 향수는 니치향수로서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피아니스트 혹은 모델로 활동하셨던 아닉구딸이란 분이 만드신 향수 브랜드이니 말이다. 현재는 그녀의 딸 까밀 구딸과 아닉구딸의 오랜 친구 이사벨 도엔이 그녀의 뒤를 이어 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잠깐… 모델이였다고? 궁금하실 분들도 있으니 아닉구딸이란 분의 사진을 첨부하는 센스
정말 예쁘시다. 심지어 따님도 예쁘다…^^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아닉구딸 책자에 스토리가 간략히 나와있다. 책자의 내용을 조금 적자면 아닉구딸이 그녀의 딸 까밀 구딸에게 선물로 준 향수로 “사랑을 담은 키스를 부르는 너의 핑크빛 뺨을 연상시키는 향수” 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한 방송에서 고소영씨가 즐겨 사용한다고 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실제로 아닉구딸 향수중에서도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베스트 향수 중에 들어가고 그만큼 유명하다(세계적으로)
그럼 어떤 분들에겐 익숙하고 어떤 분들에겐 생소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향기는 어떨까?
향기
단일 노트 : 복숭아, 풀, 바닐라, 장미, 배 |
우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를 뿌렸을 때 바로 나는 냄새에서는 알코올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알코올 냄새가 나긴 나는데 과일냄새 + 꽃 냄새랑 섞여서 별로 알코올 냄새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알코올냄새가 증발하고 굉장히 은은하고 여성스럽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뿜는 향기들이 올라온다.
아닉꾸딸 쁘띠드쉐리의 탑 노트는 은은하고 시원하게 달콤한 냄새가 난다. 설탕을 뿌린 것 같은 달달함이 아니라 과일의 단맛에서 날 것 같은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이다. 핑크 빛이 생각나는 달콤함이라고 할까? 단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면 1~ 100 중 35 정도의 달달함 인 것 같다.
과일 같은 달달함에도 종류가 많으니까 좀 더 정확한 예시를 들어보면 잘 깎은 배를 한입 아삭- 하고 물었을 때 배 특유의 국물이 입 안에 쏴아- 하고 퍼지지 않는가? 입을 가득 채우는 배의 달콤함과 특유의 시원함, 이 맛이 향기로 승화되어서 다가오는 느낌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배 향이 조금 죽고 복숭아와 꽃 향기가 어우러지는 뭔가 복잡한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근데 이게 되게 여성스럽고 은은하면서 시원하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향기가 주는 느낌이 향수에서 날 것 같은 향이라기 보다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핸드크림이나 바디로션에서 날 것 같은 그런 향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파우더리하다는 느낌보다는 은은한 향이 멀리 멀리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 이것도 좀 더 상황 예시를 들어보면 주변에서 여성분들이 핸드크림을 꺼내서 손에 딱 발랐을 때 순간적으로 옆 사람들에게 향기가 확-! 하고 전달되지 않는가? 그 향기의 강도를 50% 정도로 낮추면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
이후 부터는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향의 변화는 크게 일어나지 않는다. 향의 큰 틀은 끝까지 유지를 하면서 향이 점점 증발해 가는 모양이다. 하지만 향이 미묘하게 변화가 일어나서 설명을 하긴 해야겠는데….솔직히 고백하면…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좌절) 이거 꽃 향기도 아니고 과일 향기도 아니고…
그래도 좀 설명을 해보면 복숭아와 배를 섞은 과즙을 물에 풀어서 잘 섞는다. 그리고 그 위에 장미 꽃을 둥둥 띄워놨을 것 같은 향이다. 혹은 장미를 둥둥 띄워놓은 거품목욕 욕조에서 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장미가 들어간 향수에서 으레 나는 특유의 신 냄새가 난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를 뿌리는 맨 처음부터 신 냄새가 나긴 났지만 그 때는 단순히 스쳐 지나갈 정도로 느껴졌다면,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의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혹시라도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향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특유의 신 냄새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어쨌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전체적으로 은은한 꽃 향기가 주축이 되는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향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상황극을 보여드릴텐데, 인물의 성격말고 묘사하는 풍경과 거기에서 오는 감정, 그리고 상황의 감정등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무말 하지 말고 따라와봐~”
“아 무슨 일인데?”
짐짓 못 이기는 척 하며 나는 그녀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닉구딸 쁘띠드쉐리, 내 여자친구다. 현재 무슨 상황인가 하면 여자친구 집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보여줄게 있다면서 무작정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 가는 길의 방향은…뒷산인가?
어쨌든 어딘지는 모르지만 가는 길이 참 아름답다.
양 옆으로 나무가 흐드러지게 서 있고 사방은 색색의 꽃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내가 걷는 길에는 한때 화창하게 아름다움을 뽐냈던 분홍색 꽃이 가득 차 있다. 잎의 색이 바래지 않고 선명한 것으로 보아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사박사박-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땅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이 예쁜 소리를 울려준다. 흡사 눈이라도 쌓여 있는 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비록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잎 들이지만 생명력이 가득하다. 꽃잎 하나하나 죽어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살아 숨쉬는 것 같다. 게다가 발을 조금 바닥에 끌 때면 정말 은은한 꽃 향기가 올라온다.
시선을 옆으로 조금 돌려보면 녹색 빛깔의 새싹들이 자기보다 먼저 피어 있는 색색의 꽃들을 옆으로 제치면서 올라오려고 애를 쓰는 것이 보인다. 아직 다 피지 못해서 조그맣지만 난 저 새싹들이 나중에 보여줄 화려한 생명력을 알고 있다. 나는 지금…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지 않고 새롭게 태어날 생명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풍경을 보고 있다.
쏴아아아----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내 머리카락을 살짝 흐트려 놓는다. 동시에 새 생명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던 분홍색의 꽃 잎들이 살랑살랑 떨어지기 시작한다. 꽃 잎 몇 개는 내 볼을 스치고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겸손한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자기만의 꽃 향기를 퍼트려준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피고 지면서 끝까지 겸손할 수 있을까?
그때 갑자기 걸음을 멈춰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가 입을 연다
“여기 기억나? 5년 전에 너가 나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던 곳 그리고…”
“그리고?”
“5년 후에도 우리가 사랑하고 있으면 그때 나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잖아”
그랬었나…?
“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고 5년이 지날 앞으로도 나는 계속 당신을 사랑합니다.”
결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어떤 특정 캐릭터를 가진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정서, 감정, 추억을 표현하려고 했다는 느낌이 든다. 확실히 이러한 감성적인 면을 향으로 풀어낸 것들은 호불호가 잘 갈리지가 않는다. 게다가 이러한 감성들을 굉장히 부드럽게 표현해 낸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보이쉬한 분들보다는 여성스러운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다. 연령대는 딱히 가릴 것 같지 않으며 복장과 상황 또한 가리지 않을 것 같다. 약간 비슷한 느낌의 향수로 디올의 블루밍부케가 생각나는데 블루밍부케는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보다 훨씬 강하고 진한 향이난다.
혹시 저에게 “그럼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를 구매해도 좋을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이렇게 대답해 드리고 싶다.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는 거의 모든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이런 향이 나는 여자를 싫어할 남자가 있을까요? 다만 직접 사용하시는 여성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꽃 향기가 싫다거나, 특유의 배향기가 자신과 안 어울린다거나, 좀 더 개성있는 향기를 원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겠네요. 하지만 공통적으로 아닉구딸 쁘띠드쉐리의 향기가 좋다고는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 꼭 시향을 해보셔서 자신이 현재 찾는 종류의 향이 맞는지 아닌지 부터 판단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향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셨다면 그 이후의 주위 반응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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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 2014.06.26 21:26
위엣분이 암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답글
제가 이 향수를 4-5년 전부터 썼었거든요. 한국에 아닉구딸이 소개되기 전부터 써서 두병을 비웠지요. 그리고 깨달은 사실인데요
쁘띠뜨 쉐리는 향이 쉽게 변해요!!
물론 모든 향수가 시간이 지나면 변향이 되기는 하지만 쁘띠뜨쉐리는 그 시기가 너무 심하게 빠르달까요? 보관을 아무리 잘해도 금방 변향되는 향수에요. 이게 막 빠르게 심하게 변향되기보다는
예민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미묘하게 변하는 시기가(새 향수랑 같이 놓고 맡으면 차이를 알겠지만 그냥 맡으면 잘 모르는) 굉장히 빨리 와요.
제가 이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쁘띠뜨쉐리를 잘 뿌리다가 어느 순간 지나자... 미묘하게 예전만큼 향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미묘하게" 다름을 느껴서 전 그냥 기분탓인줄 알았어요. 제 취향이 달라졌다거나 기분탓이라거나...
그냥 쓰다가... 그러다가 점점 진짜로 향이 방향제스러워지는거같아서 방치해두고 있었다가 한국에 아닉구딸이 런칭하면서 구경갔더니 매장에서 쁘띠뜨쉐리를 팍팍 밀고있더군요. 절 보자마자 쁘띠뜨쉐리를 시향지에 묻혀서 내미는데... 어?? 기분탓이 아니었음을 안거죠.
전 근데 보관을 진짜 잘하거든요. 변향 변색 이런거 생전 몰랐는데... 그리고 제 쁘띠뜨쉐리가 언제부터 변향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걸 느꼈을 때래봐야 구매한지 1년 반?도 안되었을 때였어요.
어느 부분이 변하냐면 처음엔 서양배 향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해요.
그래서 제가 구독하는 외국 향수리뷰블로그들에서 쁘띠뜨쉐리를 찾아봤는데
이 현상을 느끼는게 저뿐만이 아니더군요.
이 향수를 오래 실사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향의 안정성이 떨어지는것같다"라고 지적하고 있어요.
어떤분은 구매한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 배향이 인공적으로 변하고 이상한 장미향이 올라온다고하고
어느 블로거는 구매한지 6개월만 지나도 배향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하고...
그래서 신선한 제조일자로 + 작은 용량을 구매해서 + 미친듯이 뿌려서 빨리 비워라
라고 조언하더군요-_-...... 이 비싼 향수를...
제조일자 좀 된걸 구매했더니 그것도 배향이 미묘하게 변해있었다는 의견도 봤어요.(미개봉 보관이었는데도 말이에요)
여튼 그렇습니다. 분명히 변향이 빠른 향수에요.
구매하실분은 참고하시길바래요 ㅎㅎ-
아 무밍님 맞아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닉구딸이 향 변질이 빨리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제 주위에서도 그렇고, 다른 분들 쓰신걸 봐도 그렇고 향이 빨리 변질되는 것 같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꽤 설득력 있는 말이었군요? 앞으로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확실히 안정성도 중요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무밍님의 향수 사랑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왜 모르는 향수가 없는 것인가.........ㅋㅋ 좋은 여자향수 있으면 저한테 좀 추천해 주세요. 많은 독자님들에게 소개좀 해드리게...^^ 블로그 하면서 느끼지만 무밍님 같은 고수분들이 참 많네요. 제가 앞으로 배울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닉구딸의 보관, 변향에 관해서 전문적인 의견을 상세하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이 댓글 보는 많은 분들이 분명히 참고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살펴보시거든요 ^^!!
좋은 밤 되세요 무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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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2014.08.12 01:18
안녕하세요 366님! 향수를 잘 알지는 못 하지만 좋아라하는 사람으로서 자주 366님의 블로그에 들렀던 사람입니다ㅎ.ㅎ 정말 표현력이 이쁘셔서 도저히 참을수없는 마음에..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쪽에 가서 아닉구딸 향수들을 시향해봤습니다. 쁘띠드쉐리는 역시 366님 설명대로 정말 달달하고 예쁜향이더라구요ㅎㅎ 다른 여러향수를 시향해보고 처음엔 쁘띠드쉐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집에 와선 잘 보관해뒀던 시향지의 잔향을 다시 맡아보는데, 진짜 의외로ㅋㅋ 네롤리가 향이 너무 좋더라구요! 쁘띠드쉐리는 위엣분들 말처럼 그새 변질이라도 된것처럼..음...뭔가 화장품냄새? 가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좀 당황했어요ㅋㅋ 오드 아드리앙도 첫향이 너무 톡쏜다?독하다?싶다고 해야하나ㅋㅋ무튼 쌩 향 같은게 당황스러웠는데 네롤리랑 오드 아드리앙은 잔향이 정말 묘하더라구요..제가 원래 플로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신세계다 싶었어요ㅋㅋ 기회가 되신다면 언제 한 번 네롤리 시향기도 올려주셨음 해요ㅎㅎ 워낙 366님의 향수 시향기와 표현력을 사랑하는지라 제가 느끼고 가벼이 스쳤던 향들을 366님의 글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합니다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답글-
안녕하세요 포도님~! 저도 향수를 잘 모르지만 그냥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ㅋㅋ 어쨌든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게다가 제 글을 보고 반하셔가지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까지 직접 가서 시향을 하셨다니요. 그 행동력과 결단력에 새삼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아닉구딸 네롤리가 좋게 느껴지셨군요? 저도 가지고 있는 향수인데 아직 포스팅을 하지 못했네요. 어디있나 집에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저도 네롤리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추천리스트에 적어 놓겠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글 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포도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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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몽 2014.11.12 10:56
다른분들의 말씀처럼 표현이 기가막히시네요ㅎㅎ저도 당장 시향하러 가고싶을 정도!! 쁘띠드쉐리는 작년부터 제 시향목록에 있던 향수인데 국내에 아닉구딸 입점 매장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도 못해본 향수랍니다ㅠ.ㅠ 지방에 사는지라 서울 올라갈일이 없거든요..포스팅보고 못참겠어서 서울에 사는 친구한테 나 대신 맡아보고 느낌을 전해달라는 미션을 주었답니다ㅋㅋ향수에 관심이 없는 친구라 잔향에 난다는 그 신내?!에 더 엄격한 잣대를 가질 것 같아요ㅋㅋ이거 좋아!이던지 이거 싫어! 중간은 없을듯요ㅎㅎ근데 댓글보다 네롤리가 그렇게 좋단말을 보고 또 팔랑~팔랑~ㅋㅋ네롤리 급 검색!! 칭찬이 자자하지만 쁘띠드쉐리에 비해서 알려지지않아 그렇지 좋은향이 날 것 같더라구요^^요것도 366님의 시향후기를 꼭 보고싶습니다!! 전 20대 초반의 대학생이고 단향을 좋아해요! 이것저것 비싼거빼곤 다 시향해봤는데 존갈리아노 아무르 오데 토일렛이 가장 좋았고 실제 사용하고 있답니다ㅎㅎ랑방 드 아르페쥬도 좋았어요! 그 외에는 향수냄새,화장품 냄새가 나서 별로더라구요ㅜㅜ오 롤라도 데이지도 전부 별로였어요ㅜㅜ그런데 아닉구딸 변향이 잘된다니 심히 걱정되네요..보통 가격도 아닌데 향이ㅇ맘에 ㅇ들어도 고민될 것 같아요ㅠㅠㅠㅎㅎ마지막으로 정말 공감갔던건 시향지보다는 몸에 뿌려보는게 확실히 좋았어요! 시향지에 뿌렸을땐 별로였어도 실제로 뿌려보니 내스타일이다~한게 있었거든요
답글앞으로도 시향후기보러 종종 오겠습니다-!! 네롤리도 잊지말고 부탁드려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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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까몽님! 당장 시향하러 가고 싶어질 정도의 표현이라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저는 왜 지난 글을 보면 볼수록 계속 아쉬운 점이 보일까요.
니치향수는 접근성이 되게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언넝 완성시켜서 까몽님이 좀 더 즐거운 향수 시향할 수 있게 도와드려야겠어요. 이번에는 친구분이 매우 중책을 맡으신 것 같지만요! ㅋㅋ
네롤리도 되게 괜찮은 향수예요. 쁘띠드쉐리처럼 마찬가지로 여성적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좀 더 잔잔한 향수인 것 같습니다.
아닉구딸 모든 향수가 변향이 심한건 아닐거예요~ 쁘띠드쉐리가 여러가지 원료가 추출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나봅니다 ^^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남겨놓을 테니~ 꾸준히 봐주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네롤리 요청리스트에 적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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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겸댕맘 2015.02.23 12:32
우연히 시작된 우드윅캔들을 시작으로 향탐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것 같습니다.
답글
최고로 정착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답게 딥디크까지 섭렵했는데요..
결국에는 향수로 가게 되어 있다는 신랑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좀 착한 가격의 향수를 살까 하다가... 눈만 높은건지, 젤 고가로 끝내는
몸쓸병의 소비패턴이 또 작동을 하기 시작해서.. 니치향수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보면서
크리드를 탐내다 그건 면세찬스가 아니면 도저히 애엄마가 뿌리기 헉소리나는 나쁜가격인지라
검색하다 366님 블로그를 알게되었는데, 저에겐 신세계이고, 너무도 고마운 분입니다. ㅎㅎ
찻잔에 관심이 생겼을때는 국내산 이쁜 찻잔을 사야겠다부터 시작해서는 웨지우드를 사더라구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쓸데없는 말이 많아졌네요...
암튼, 제 스타일이 이러하다 보니 향수도 좀더 고급라인으로만 생각이 멈춰서
리스트 3위안에 있는것이 바로 요 쁘디쉐리였어요...아닉구딸이란 향수도 이제 알았네요...
고소영이 쓴대서 궁금하다기 보다는 향의 컨셉이 맘에 들어서 사실 오늘 새벽에 결재를 했드랬지요..
근데, 며칠전에 영국쇼핑몰서 직구한 화장품을 생각하니 관세대상이 될게 뻔해서 급 취소를 하고,
또다시 방황이 시작되었는데...366님의 후기를 보고 시큼한 향이란 표현에서 멈칫 내지는 취소하길
백번 잘했구나....했는데, 댓글을 보니 확실해졌어요..
저도 미국에서 한 일년정도 살다와봐서 배를 먹어봤었는데 우리나라 배처럼 시원하면서 달큰함이
거의 없이 텁텁하면서 시큼해서 별루 였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닉구딸이 인공이 아닌 천연의 고급원료를 사용해서 일까요?
지금 사는곳이 수도권이 아니다보니 시향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라 이렇게 후기글을 참고하는 것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다양한 표현력과 풍부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세요.
앞으로 자주 들러서 참고하고 여쭙기도 하고 싶네요...
그럼이만,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랄께요.-
안녕하세요 철부지겸댕맘님 캔들로 시작된 향 사랑이 향수까지 오셨군요? 게다가 젤 고가로 끝내야 하는 소비패턴이라니 ㅋㅋ 그런데 겸댕맘님 뿐만 아니라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결국 다 그런 패턴으로 가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나중에 캔들도 다룰 수 있으면 한번 다뤄봐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D
쁘띠드쉐리가 한국배가 아니라 서양배의 향기가 섞여 있는데 확실히 그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잘 소화하시는 분은 멋지게 소화하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힘들어 하시고 ㅎ 그래도 제 블로그에 있는 글과, 다른 독자님들의 댓글이 좋은 정보가 되었다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확실히 향수는 편의점 처럼 도처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시향이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
앞으로도 도움 되는 글 계속해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려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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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4.03 23:01
안녕하세요^^
답글
366님 블로그로 또 출근했답니다^^
아닉구딸 향수는 다 향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브랜드 스토리 때문인지 아닉구딸 향수들은 어딘가 모성적이고 굉장히 여성스럽고 감성적인 것 같습니다
소녀같으면서 할머니같기도 하고요 소녀감성의 아주 곱게 나이드신 할머니가 생각나는 향입니다
저는 얼마 전 돌아가신 김자옥 씨가 생각납니다....
갑자기 슬퍼지지만
쁘띠드쉐리는 발랄한 면도 있는 향수죠^^
참, 실례지만 366님은 향수관련 직업에 종사하시나요? 이 많은 향수를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아시는지 궁금합니다ㅎㅎ-
순네님 반갑습니다~ ㅎㅎ 아닉구딸 향수도 좋아하시나봐요. 확실히 순네님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니 브랜드에 스토리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겠구나~ 싶네요 ㅎㅎ 모성적이고 여성스럽고 감성적이라...^^ 평가에 제가 감성적이 되버리는 밤입니다
향수 관련 직업에 종사라면 할 수 있겠네요~ 지금 블로그를 직업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 1년 넘게 끙끙대던 사이트도 있는데, 그것도 이제 오픈을 앞두고 있고...우여곡절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도 순네님 같은 분들 보면서 힘을 얻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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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미 2015.07.03 22:02
안녕하세요 ㅎㅎ글들 보다가 좋아서 즐겨찾기추가했어요 ㅎㅎ
답글
혹시 프레쉬 핑크자스민 시향해보셨어요??ㅎㅎ
제 데일린데요 이번에 아닉구딸 쁘띠드쉐리 구입할까 고민인데 글보고 댓글남겨욯ㅎ
향이 좀 오래가고 계속 났으면 하는데
괜찮나요??ㅎㅎ청순ㅋㅋㅋ을 추구하는 20대중반여자에요-
안녕하세요 진사미님, 네 핑크쟈스민 시향해봤어요~ 상큼상큼하더라구요~! ㅋㅋ 포스팅 순위에 밀려서 구입하진 못했지만요.
핑크쟈스민 잘 소화하셨으면 쁘띠드쉐리도 잘 소화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블로그 하면서 몇년동안 보니까요. 쁘띠드쉐리 같은 경우는 사람이랑 계절을 조금 타는 것 같더라구요. 변향도 상대적으로 빠른 편인 것 같구요. 매장가서 이건 살에 한번 꼭 뿌려보고, 마음에 들때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쁘띠드쉐리라면 청순미는 완벽하게 달성이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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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2015.10.28 13:37
안녕하세요 쁘띠쉐리를 두병째 사서쓰고있는 사람입니다. 향기를 글로표현하신다는 부분에 너무 놀랍고,
답글
대단하신거같습니다.
이향수가 가장아쉬웠던 부분은 지속력이고, 거의 뿌린직후밖에 냄새가 나지않아요,
그리고 술마시고왔냐고 했던사람이있었다는거죠 ㅎㅎ
저는 너무 좋아서 쓰고있는데, 향수에대해 많이아시는거같아 하나만 질문드리려구요..
찾고있는향기가 혹시 케라시스 빨간색병 으로된 샴푸 ,린스 아시나요? 그 냄새가나는 향수를뿌린
사람을 몇봤는데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약간 크리넥스 향기같은거랄까요..?
혹시아시면 답변부탁드립니다 ^^ 글너무 잘읽었습니다~ -
순네 2015.12.13 00:11
366일님 안녕하세요^^
답글
요즘 아닉구딸에 빠져지내면서 366일님 포스팅을 다시 보게 됐어요^^
쁘띠드쉐리는 처음에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인데다 매장에 쁘띠드쉐리를 재구매하러 온 어떤 여자분 때문에 왠지 원숙한 느낌이었는데 시향을 할 때마다 좋아지더라고요ㅎㅎ
첨에는 달큰한 배 향기가 코에서 속으로 넘어가는?것처럼 뭔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겨울에 따뜻한 겉옷을 입고 따뜻하고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볼이 발그레한 여자아이가 연상되고요^^
무엇보다 쁘띠드쉐리를 샘플로 받아서 뿌리고 잤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불에 배어있는 향기가 너무나 기분 좋았어요 가까이서 맡고 싶고 가까이서 맡을수록 밀착하게 되는 잔향이었어요
남자가 맡을 땐 어떨지 모르겠지만 왜 키스하고 싶은 향기라고 하는지 납득이 가더라고요
다만 뿌리자마자 너무 은은하고 차분하게 가라앉는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그만큼 체취와 잘 어울리고 데이트할 때 뿌리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쁘띠드쉐리 샘플 받아오면서 산 향수는 르 뮈게인데 시향 안 해보셨음 한번 해보세요^^
아주 예쁜 향이거든요^^ㅎㅎ-
와~ 순네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반갑습니다 :D
쁘띠드쉐리 저도 2달전인가 다시 한번 맡게 된 적이 있는데~ 오 또 제가 생각하던 거랑 다른 상큼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확실히 향수가 계절이랑 기분을 타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불에 좋은 향기가 베어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ㅎㅎ 순네님의 기분을 잠시나마 눈감고 상상해봐야겠네요
말씀하신 르 뮈게는 지금 요청리스트에 적어 놓아야겠네요 ㅎㅎ 아닉구딸 향수는 뭘 포스팅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순네님이 도움을 주셨어요. 오늘 일요일인데 하루 마무리 잘 하셔서, 월요일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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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2016.02.11 01:58
안녕하세요 366일님~. 며칠 전에 선물용 향수를 고르다가 우연히 366님 글을 읽고 어제 밤까지 블로그를 정말 탐독했습니다. 덕분에 선물용 향수는 살~짝 뒷전으로 미루어두고ㅎㅎ 제가 사용할 아닉구딸 쁘띠드쉐리를 구매했어요. 일본에 온 이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서양배 향이 물씬 나는 탑노트가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저는 도쿄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예요.) 제대로 사용해본 향수라곤 선물받았던 크리니크의 해피, 지방시의 쁘띠상봉이 전부였던지라 향수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366님의 글을 읽다보면 마지막에 등장하는 간결한 결론 부분이 글을 읽으며 떠올렸던 이미지들은 한 번에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뭐랄까... 속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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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야옹 2016.03.02 13:18
지난 주말 백화점에서 받은 쁘띠드쉐리 바이얼 샘플을 받고 착향을 해봤는데 코를 찌르는 탄냄새가 한시간 이상 지속이 되어 도대체 어떤 노트들이길래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검색중에 여기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
답글
복숭아향은 그리 싫지 않은것 같은데 아무래도 배향때문인것 같아요
한시간뒤 비눗물로 씻어내고 샤넬 No.5를 뿌렸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 No.5도 걷어내버리고 다시 올라오네요..
사람마다 착향이 이렇게나 달라요 위에 댓글들을 천천히 봤는데 지속력이 안좋다고 하시는분도 있네요 ㅎ
좋은 시향기들 잘 보고 갑니다 자주 들를게요~~! -
so연ㅎㅎ 2016.04.25 23:52
아..향은진짜좋은데 넘나취향저격인데ㅜ지속력이!!!ㅜ저는이향수특유의서양배향기가너무좋더라구요 마치 냉장고를막뒤져서 배를깍아먹고싶게만드는향기랄까ㅋㅋㅋ달콤한듯상큼한듯한배향기..너무내스탈이야!!근데지속력이진짜사망ㅜ넘나아련하게사라지는데 진심날아가는향기를잡아서제손목에수갑처럼체우고싶음ㅋㅋㅋㅋ하근데요즘너무나큰고민이있어요..그고민이오늘극대화됬지만요 그게뭐냐면요(속닥속닥)포에버앤에버를사고싶어미치겠어요!!!!저정말우야면좋죠?이번에저향수3개난샀잖아요 오늘택배받았거든요?근데왜아직미련이남는거죠?진짜저향수에미친거같아요ㅋㅋㅋㅋㅋ나어떡하지??또욕심은많아서 50미리는씅에안차요ㅋㅋ미쳤어정말 진짜저어떡하면좋죠..하ㅜㅜ어이거기어디융늉님있으면 저좀말려봐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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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7.07.19 18:59
향기나는 플라워를 주문했는데 추가로 쁘띠쉐리를 넣어주셨더라고요. 제가 고른 향수들은 그저 그랬는데 쁘띠쉐리는 마음에 들었어요ㅋㅋㅋㅋ 저도 몰랐는데 제가 은은하고 여성스러우면서 시원한 향을 좋아하나봐요. 신기해라....덕분에 제 취향이 어떤지 깨닫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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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연ㅎㅎ 2017.09.12 12:08
힝..되게 오랜만이에요 융늉님 잘 지내셨나요? 뭔가 넋두리 하고 싶어서 왔어요 보니까 융늉님 여행 가신것 같은데 즐거운 시간 되시구용! 저.. 통장잔고에 찌들려 이 아이를 또 팔아버렸어요ㅠㅠㅠㅠ요즘 경제활동을 쉬었더니 내 통장금액..실화냐?ㅠㅠ 저만 그런거 아니죠 뭔가 진짜 죄지은 기분이라 엉엉ㅠ 근데 뭔가 이 아이는 소장하고 있으면 뭔가 손이 안가고 없으면 생각나고ㅋㅋ 뭐죠 이 기분? 에효 뭔가 돈에 진 기분입니다ㅠㅠ처절한 현실이죠ㅠ 정말 여기가 제 친정같아서 맨날 힘든일이 있거나 심란할때 몰래 들러요ㅎ 완전한 힐링공간입니다 엉엉ㅠ
답글 -
샤를 2017.09.27 14:12
ㅎㅎ366님 또 놀러왔어요~!
답글
저번에 제가 댓글쓴거 보고 365를 잘못 366으로 썼나했었는데 366이 맞았네요 다행 ㅠㅠ
저는 몇단 절부터 니치향수 입문한 초보 중의 왕초보인데 진짜 향수 시향하고 랩핑해오고 맘에 드는거 착향해보고 하는 재미에 빠졌어요 ㅎㅎ
원래 더더 향알못(지금도 물론 향알못이지만ㅋㅋㅋ) 시절 그냥 시중의 유명한 향수들로 향수 입문을 했었거든요
애초에 향에 관심이 많아서 중학생 때 부터 쓰기 시작한거 같아요~!
니치향수 알기 전 최애향수?는 끌로에랑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였나 그 길쭉한 꼬깔콘같은거욬ㅋㅋㅋ
그거랑 지방시 러블리프리즘이라고 지금은 단종된건지 그때 한정판이라고 알고있었는데 ㅜㅜ현재는 해외구매만 가능한거 같더라구요 ㅋㅋ아무튼 이런 계열 좋아하다가
물론 아직도 막 엄청 개성있는 향에는 도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로디베, 쁘띠쉐리, 도손, 필로시코스, 수르닐 이렇게 5가지 본품을 들였어요 ><
그리고 갠적으로 프말이 너무 좋아서 특히 엉빠성이랑 윈로즈 ㅠㅠ 정말 잊을 수 없는 향들이예요
조만간 이 2개도 꼭 본품을 들이려구 합니다 ㅎㅎ
로디베는 여름에 사서(왜 여름에 샀을까여;;;ㅋㅋㅋ) 잘 못뿌리고 있다가 요새 날 선선해지니까 뿌리는데 완전 기분 좋더라구요 ㅠㅠ 막 달달하지도 않으면서 특유의 따뜻한 베이비로션같은 향이 느껴져서 너무 좋구
아닉구딸 쁘띠쉐리는 가장 최근에 들였는데 진짜 뿌린 첫날부터 피드백이 ㄷㄷ
여자고 남자고 이 향은 안 좋아할수 없겠더라구요 ㅠㅠ 근데 뚜왈렛으로 사서 한번 뿌릴때 한 오천번 뿌려야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딥티크 같은 경우는 제가 첨에 거부감?이 엄청 심했거든요 ㅠ 남한테 나는건 괜찮은데 시향해보면 뭔가 너무 자연 그자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입문하고 보니 정말 존재감 ㅠㅠ대박ㅋㅋㅋ
도손같은 경우도 여름에 뿌리긴 좀 답답해서 참고 있다가 요새 뿌리고 있는데 이것도 뚜왈렛으로 시향해보고 나서 이것도 퍼퓸안되겟다 싶어서 뚜왈렛 샀는데 여러번 뿔리면 주변에서 불쾌감을 느끼는거 같더라구요 ㅠ
이건 정말 한두번만 뿌리면 딱일거같아여; 저한테도 계속해서 진한 향이 나서 진짜 밀폐된 공간에선 완전 민폐인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신 필로시코스 제가 요새 젤 많이 뿌리는 향수인데 뿌려도 아무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만 아네요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제가 뿌리고 너무 만족하는 향수라 막 뿌리고 다녀요 ㅋㅋ
이건 정말로 자연 그대로의 냄새라서 마치 제가 무화과 나무가 된 것 같고 아주 좋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는 첨에 제가 시향돌때 같이 가게 시킨담에 맡아보게 하니까 이끼냄새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코바코......ㅋㅋ근데 전 무화과 향이 완전 호라서 필로시코스같은 무화과 줄기? 나무?를 표현한 것도 완전 싱그럽구 좋더라구요 ㅎㅎ 다만 맨첨에 착향했을 때 크리미함이 요새는 많이 없어진거 같아 안타까워욬ㅠㅠ
그리고 수르닐 ㅜ 진짜 저는 장끌로드엘레나 님의 향수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완전 취저 ㅋㅋ
수르닐은 진짜 여름에 특히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_* 너무 상큼하면서도 막 구어망드스럽게 달달한 것도 아니고 진짜 너무 좋아요 ㅎㅎ 저는 물향이 호여서 그런지 이런 느낌의 향수나 엉빠성같은게 진짜 좋더라구요 ㅎㅎ
근데 특유의 그 물비린내때문에 울렁거리신다는 분들도 꽤 봤어요!
사실 제 취향은 엉빠성에 더 가까운데 왜 로디베를 구입했는지 몰겠어서 다음타자는 엉빠성입니닼ㅋㅋ
비록 추워지고 있지만 그 향이 너무 아른거려요 ㅠㅠ특유의 크레파스냄새?랄까 그런것도 너무 좋구요 ㅎㅎ
윈로즈는 장미향에 아무런 매력을 못느끼던 제게 진짜 충격을 안겨준 향수였어요 ㅋㅋ갠적으로 포오레 같은 경우는 별로였는데 장미향은 윈로즈나 커정의 아라로즈가 진짜 이쁘더라구요 향이 ㅠ 윈로즈는 특히 몬가 섹시하고 장미 꽃 자체 원액?같은 향이 나서 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 비록 가격이 사악하지만ㅋㅋㅋ꼭 본품으로 들이고 싶었어요 ><
제가 왜 366일님 블로그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ㅋㅋㅋㅋㅋㅋㅋㅋ쓰는지 몰겠네욬ㅋㅋㅋ 주변에 니치향수 아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는데 너무 얘기하고 싶어서 댓글로 남겨요 ㅠㅠㅠ 히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혹시 제가 적어놓은 향수 느낌들에 추천해주실거 있으면 부탁드려요 ㅎㅎ
참고로 니치는 아닌거같지만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 플라워마켓이랑 국내에서 단종된 D&G의 램프하트리스 너무 시향해보고싶은데 국내에 없네요 ㅠㅠ흑흑-
안녕하세요 샤를님~! 예전에 댓글 쓴거 찾기도 힘드셨을텐데 ㅎㅎ 어떻게 딱 찾으셨대요. 365, 366 그냥 편한대로 불러주셔도 괜찮습니다 :D
그나저나 ㅋㅋ 여러가지 향수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감정을 되게 신명나게 적어주신 것 같으세요. 거의 의식의 흐름수준으로...? 감정선을 따라서 발을 동동 구르듯이 리뷰를 적어주신게 너무 인상적입니다
결론은 마음에 드는 향수를 찾았고, 다음번 타자는 엉빠썽이다! 일까요?!
언급해주신 향수 중에 조만간 블로그 포스팅 예정인 향수들도 있어서 흠칫했네요 ㅎㅎ 이제 조만간 휴일인데, 즐거운 날들 가득하셨으면 좋겠네요! -
샤를 2017.09.28 15:55
ㅋㅋ앜ㅋㅋ저도 어디에 썼었더라 생각해보다가 제인패커에 달았었더라구요~! ㅋㅋ마자여 진짜 의식의 흐름대로 적었어요 ㅠㅠ아직 마음에 100% 드는 향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향수들 찾아서 좋은데 아직도 향수 식견이 좁고 향수끈이 짧아서 ㅠㅠ 더 알아가고 있는 중이예요 ㅎㅎ 그러던 와중 366님의 퍼퓸그라피에서 추천게시판 있길래 거기에도 요청해놨어요 ㅎㅎ
오오 조만간 포스팅 예정인 향수들도 있다니 완전 기대되요!! 윈로즈, 아라로즈, 플라워마켓, 램프하트리스 중에 하나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_* 어느거라도 다 좋으네요 ㅎㅎ
계속해서 좋은 향수 포스팅 기대할게요~! 예를 들면 킬리안이라던지.....플라워오브이모탈리티 향이 넘 궁금해여 ㅋㅋㅋ히힣 ㅎㅎㅎ 좋은하루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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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카 2019.01.23 17:48
지금까지 추천 받았던 향수 중에서 가장 의외였던 향이었습니다.
답글
전혀 무리나 거부감 없이 부드럽고 은은하고, 다들 어울린다고 해 주어서 너무 좋은데,
서너 번 뿌려도 몇 분 지나면 제 살내음에 다 묻혀버리는...
어, 원래 니 살냄새 아냐? 라는 반응이. 이건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넘흐 좋습니당. -
순네 2019.08.04 02:59
366님!
답글
센치한 새벽에 댓글을 달러 왔습니당ㅎㅎ
전 지금 별장 다락방에 누워서
아닉구딸 쁘띠뜨쉐리를 뿌리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호텔 델루나 ost를 들으면서
첫사랑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성년의 날 향수를 사러갔을때
첫사랑이 골라준 향수가 쁘띠쉐리였거든요
그 사람은 쁘띠쉐리를 '심쿵향'이라고 불렀어요
그러고보면 그 특유의 맑고 달콤하고 포근한 향이
첫사랑을 시작한 스무살에게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첫사랑과의 이별 후에 슬픔을 잊으려 발레를 배웠었는데 발레복에 쁘띠쉐리를 뿌리면 참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게 이별을 위로 받았던 것 같아요
영화에 ost가 있듯이
인생의 어떤 시간에 ost (original scent track)가 되어주는 향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새벽에 쁘띠쉐리 향을 맡고 있으니까
그 사람이 더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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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ost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저는 음악을 듣고 너무 좋아서 보니까 호텔 델루나 ost였다는... ㅋㅋ 역시 순네님의 트렌디함은 도무지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쁘띠쉐리에 순네님의 이런 아련한 추억이 있었군요?! 저는 그냥 순네님이 이 향수 저 향수 사용을 해도,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고 주변 피드백도 좋고 뭔가 특별한 추억이 많이 담겨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첫사랑부터 이별, 극복. 발레. 기분전환등의 여러가지 드라마틱한 요소가 섞여 있던 향수라니... 쁘띠쉐리의 탄생 이유랑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신 것 같네요 순네님이
나중엔 별장 다락방에서, 더 의미있고 뜻 깊은 새로운 향수를 발견하며 웃고 있을 순네님을 응원하며 ~! 저는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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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2022.05.11 13:19
우연히 방문한 블로그인데 정말 와닿는 묘사를 보고 + 또 많은 정보가 있는 댓글을 보고 놀라 댓글을 답니다. 너무너무 유익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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