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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향수] 디올 옴므 오리지널 : 디올 남성미의 궁극적 방향

향기나는 리뷰 디올 옴므 오리지널 오드뚜왈렛Dior Homme the Original Eau de Toilette   현대시대의 가장 상징적인 향수를 만들어낸 조향사 프랑수아 드마쉬(François Demachy), 샤넬에 1984년에 합류한 이후 22년을 지낸 후, 2006년에 크리스찬 디올의 메인 조향사로 임명되어서 디올 화렌화이트, 디올 오리지널 등 여러분들이 아는 무수히 많은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디올 외에도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로사 노빌레, 지방시, 겐조 등등… 전 세계 베스트 셀러 향수의 상당 부분이 그의 코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글로벌 SS급 조향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는 디올 옴므 오리지널을 바로 프랑수아..

[니치/여성] 크리드 로얄 익스클루시브 화이트 플라워 : 소중한 깨끗함

향기나는 리뷰 크리드 로얄 익스클루시브 화이트 플라워CREED White Flowers   내가 갖고 있는 향수 중 가장 비싼 고가의 향수, 크리드 로얄 익스클루시브 화이트 플라워 를 들고 왔다. 이 향수 같은 경우는 처음에 시향 하는 순간부터, ‘아 이런 글을 쓰고 싶다’ 라는 영감이 막 떠올랐던 향수다.  이 향기가 갖고 있는 맑고 깨끗하지만, 서정적이고 소중한 느낌의 깨끗함을 잘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 라는 고민을 몇일 째 하다가 그냥 결심했다. 그냥 편하게 쓰자 왜냐면 크리드 화이트 플라워가 갖고 있는 향의 특징이 그렇기 때문이다. 편한데, 그 편안함에 어딘가 울림이 느껴졌다.  거의 80만원대 정가에 육박하는 크리드 화이트 플라워의 향기는 어떨까?같이 편안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니치향수 2024.09.01

[니치/공용] 조말론 유자 제스트 vs 옐로우 히비스커스 비교리뷰

향기나는 리뷰 조말론 런던 리미티드 에디션 비교 리뷰조말론 유자 제스트 vs 조말론 옐로우 히비스커스   이번엔 24년 한정판으로 새롭게 출시된 블로썸 에디션 3종 중 2종, 유자 제스트와 옐로우 히비스커스를 들고 왔다. 조말론은 매년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끊임없이 출시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에 계속해서 생명력을 부여하는데, 이렇게 한정판으로 나오는 상품들의 제품 퀄리티가 기본 라인업보다 좋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ㅉ. 그리고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향수 마켓(시장)에서 조말론이 갖는 볼륨과 판매량은 아직도 여전히 건재하다.  이번에 소개할 유자 제스트와 옐로우 히비스커스도 굉장히 즐거운 향기를 갖고 있고 한정판으로 나왔기 때문에 물건을 구하기도 힘드므로 소장 자체만으로도 가치는 어느 정도 갖고 ..

니치향수 2024.07.24

[니치/여성] 르 라보 라방드 31 : 바삭한 라벤더 섬유유연제

향기나는 리뷰 : 바삭한 라벤더 섬유유연제 르라보 라방드 31LE LABO Lavande 31   라벤더를 떠올리면, 아마 할머니의 고풍스러운 욕실 세면대 옆에 놓인 보라색 비누가 생각날지 모릅니다. 아니면 오크모스가 섞인 라벤더 향이 맴도는 오래된 이발소가 떠오를 수도 있을 거예요.르 라보의 라방드 31은 라벤더에 대한 이 모든 선입견을 단번에 없애줍니다  르라보 오피셜 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위 문장을 보자마자, 나는 저절로 호기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르라보에서 저렇게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라벤더는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나는 주말에 르라보 매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고, 라방드 31을 포함한 여러 가지 향수들을 쭉 맡아본 후, “르라보에서 이런 ..

니치향수 2024.06.09

[니치/남성]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 : 산뜻하게 잘생긴 남자의 향기

향기나는 리뷰  조 러브스 코발트 파출리 앤 시더EDTJo Loves Cobalt Patchouli & Cedar Eau de Toilette    이 향수는 향수 추천 문의를 하다가, 한 독자님의 사연을 보고 바로 생각이 났던 향수다.조금 각색을 해서 소개를 드리면 다음과 같다. “커다란 문을 열고 카페에 들어서자 몇 년 만에 보는 그가 활짝 웃고 있었어요.오랜만에 보는 그는 훨씬 더 성숙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멋있어졌더라구요가장 놀라운 건 내가 알던 그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깔끔하고 산뜻한 스킨 향기가 났는데평소 싫어하던 그 스킨류의 향기가 이상하게 그 순간 정말 잘 어울렸다는 사실이었어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성숙한 남자가 되었음을 본능적으로 알게 해주는생각보다 꽤 멋진 향기라..

니치향수 2024.05.12

[니치/공용] 조 러브스 망고 타이 라임 : 달콤한데, 달지 않아서 좋은

향기나는 리뷰 조 러브스 망고 타이 라임 EDTJo Loves Mango Thai Lime Eau de Toilette   4월부터 9월까지, 이맘때 즈음의 더위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를 들고 왔다.‘조 러브스 망고 타이 라임’ 이 그 주인공이다. 반년 정도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안에 집중해서 부담감없이 쓸 수 있는 향수를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 회사에서 여러가지 향수 작업을 하던 중 이 향수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뭐랄까…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추천해도 정말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대번에 들었다고 할까? 생각보다 달지 않고, 심플하지만 또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던, 조 러브스 망고 타이 라임의 향기는 과연..

니치향수 2024.04.20

[니치향/공용] 미한 아로마틱 미카도 바크 퍼퓸 : 눈이 감길 정도로 부드러운 가을향기

향기나는 리뷰 미한 아로마틱 미카도 바크Mihan Aromatics Mikado Bark Parfum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이번에는 몇 달전부터 계속해서 소개하고 싶었던 숨겨진 향수를 들고 왔다. 바로 호주에서 날아온 ‘미한 아로마틱 – 미카도 바크’ 라는 제품인데,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건 작년인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향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다. 거두절미하고, 미한 아로마틱 미카도 바크의 향기는 과연 어떨까?  미한 아로마틱 미카도 바크 - 어코드 정보TOP : 가을 이슬, 세이지MIDDLE : 시나몬 껍질, 클로브BASE : 파츌리, 버지니아 시더우드, 앰버, 머스크  처음엔 눈이 스르르- 감길 정도로 노곤한 가을 햇살의 향기가 난다.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공존하는..

니치향수 2023.11.04

[니치/공용] 딥티크 로파피에 : 설경의 수묵화 속 노란 미모사

향기나는 리뷰 딥티크 로파피에 Diptyque L’eau Papier Eau De Toilette 이번에는 23년 딥디크의 새로운 신상 향수, 딥티크 로파피에 라는 향수를 들고 왔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에 들고 회사 직원들 그리고 주변 지인들도 모두가 좋아할 정도로 호불호 없고 깨끗하면서도 성숙하고 신뢰 주는 향기를 갖고 있다. 향수 산업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딥티크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혹은 대표 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쭉 이어오던 향수 산업에 대한 고민에 큰 영감과 마음의 물결에 일렁임을 준 향수이기도 하다.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향기 묘사에 대해 다듬었으니, 딥티크를 좋아하시거나 혹은 깔끔하고 개운하면서..

니치향수 2023.05.07

[바디워시] 벨먼 퍼퓸드 리추얼 3종 : 차원이 다른 풍성한 향

향기나는 리뷰 벨먼 퍼퓸드 리추얼 3종 Mood#10 찬란 / Mood#1 열망 / Modd#0 사색 반년만의 포스팅…! 이번엔 향수가 아니라 벨먼 퍼퓸드 리추얼 이라는 LG생활건강의 바디제품과 함께 하게 되었다. 사실 해당 벨먼 제품들이 퍼퓸그라피에 정식 입점 및 런칭을 하게 되었는데, 이와 함께 벨먼의 다양한 향과 컨텐츠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벨먼의 제품 입점에 대해서는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정성 가득 손편지 벨먼 최유리 ABM님의 정성 가득한 손편지와 제품 개발에 담겨진 고군분투가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라는 문장에서는 흡사 전쟁에 나가는 장군의 마음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니치/여성]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윈터스 스프링 : 햇살 머금은 아카시아 꽃 향기

향기 나는 리뷰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윈터스 스프링 : 햇살 머금은 아카시아 꽃의 비누 같은 잔향 Gucci Winter’s Spring Eau De Parfum 이번엔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시리즈 중에서 '윈터스 스프링'이라는 미모사 중심의 화이트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들고 왔다. 사실 구찌 알케미스트 라인의 향수는 진짜 모든 제품이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조향이 되어 있는 것이 굉장히 큰 특징이다. 쉽게 말하면 버릴 향수가 없다. 정가가 45만 원에 육박하지만, 패키지도 사실 굉장히 고급스럽고 예쁘고 집 어딘가에 진열만 해놔도 그 고급스러운 화사함이 장난 아니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시간상 포스팅으로 다루지는 못했지만 독자님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밸런스 좋은 알케미스트 라인으로 √ 구..

니치향수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