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향수/Mature

[여자향수] 롤리타 렘피카 EDP/EDT 비교후기

366일 2014. 9. 26. 01:15
 '366일 향기나는 블로그'

소개


국에선 욕도 많이 먹는 애증의 롤리타 렘피카,

인터넷 상으론 롤리타 렘피카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주변에 보면 은근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향수다.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를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도 프랑스에만 가면 정말 롤리타 렘피카 천국이니

 

어쨌든 이번에 소개해 드릴 향수는 롤리타 렘피카 오드퍼퓸, 롤리타 렘피카 오드뚜왈렛 2가지다. 도대체 이 2가지 향수 중 뭐를 골라야 될지 모르겠다는 메일이 많이 왔었는데, 이번 포스팅이 그런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롤리타 렘피카 향수의 향기는 어떨까?

 

향수 : 롤리타 렘피카 EDP(Lolita Lempicka Le Premier Parfum Lolita Lempicka for women)

<출처 : 프래그런티카>

탑 노트 아이비(담쟁이덩굴), 아니스체리

미들 노트 아이리스바이올렛리커리쉬아마릴리스

베이스 노트 베티버머스크통카빈바닐라프랄린(설탕에 졸인 견과류)

 


TOP / MIDDLE NOTE


롤리타 렘피카 EDP의 첫 냄새는 파우더리하면서 고소한 견과류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껍질을 까지 않은 땅콩을 땅콩 잼에 한번 푹담근 후 꺼냈을 때 날 것 같은 향기다. 달달함을 수치로 환산하면 50~60 정도가 될 정도로분명히 달달한 편이다. 다만 설탕과 꿀이 연상되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버터에 푸욱담근 달달함을 닮았다. 게다가 이렇게 땅콩 잼을 바른 것 같은 고소한 향기를 주축으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굉장히 여성적이다. 청순한 여성미가 아니라나이가 꽤 있는 성숙함이 엿보인다. 혹은 엄마 화장대 근처에 느껴지는 그 특유의 분 내음 있지 않은가딱 그러한 여자화장품 같은 파우더리함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땅콩잼 견과류 여자화장품 파우더리함 깻잎의 씁쓸함 + 달달함


MIDDLE / BASE NOTE


시간이 지난 롤리타 렘피카 EDP는 쌀쌀해진 겨울 오후, 긴 코트를 걸친 모습이 생각난다. 따뜻하고 질 좋은 코트를 입었을 때 느끼는 포근함, 따뜻함을 많이 닮았다. 특유의 고소하면서 달달한 향기는 여전하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있진 않다. 추운 날씨에 한적한 도로에서 털이 복슬한 코트를 걸친채 손을 호호 불며 걸어가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러니까 향기의 달달함이 굉장히 따뜻하고 파우더리하게 다가오는데 그 주변에서 뭔가 흙, 깻잎, 씁쓸한 풀 등이 생각나는 텁텁함(?)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따뜻한 달달함 + 파우더리함 + 쌉쌀함 + 머스크



롤리타 렘피카 EDP 상황극


눈이 내릴 때가 됐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운 겨울 오후롤리타 렘피카 오드퍼퓸이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 질 좋은 코트와 목도리를 멋지게 두른 채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꽤나 패셔너블하다.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얼굴을 쳐다보니 약간 날 선 듯한 미인형이다. 저 아름다움에 손을 대기엔 약간 날카롭다는 생각이 든다. 눈빛도 날카로울까 싶어 살펴보니 의외로 깊고 단정하다. 다만 급한 일이 있는지 굉장히 초조함과 짜증이 살짝 서려있다.


<출처 : http://blog.naver.com/yujeu_/100200042204>

 

 


 

향수 : 롤리타 렘피카 EDT(Lolita Lempicka Eau de Toilette Lolita Lempicka for women)

<출처:프래그런티카>

탑 노트 : 살구체리레몬

미들 노트 : 아이리스쟈스민 삼박

베이스 노트 : 머스크바이올렛

 


 

TOP / MIDDLE NOTE


롤리타 렘피카 EDT의 첫 향기는 롤리타 렘피카 EDP의 향기와 막 큰 틀은 다르지 않은데 그 느낌이 묘하게 다르다. 우선 롤리타 렘피카 EDP는 딱 맡는 순간 달콤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롤리타 렘피카 EDT씁쓰름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씁쓰름하면서 쌉싸름한 정체 불명의 녹색 풀, 혹은 꽃 냄새가 파우더리 한 형태로 앉아 있다. 둘의 차이를 다시 한번 비교해드리면, 롤리타 렘피카 EDP는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과시하는 느낌이 있고, 롤리타 렘피카 EDT는 뿌연 안개 속에 숨어서 고개만 빼꼼히 내민 느낌이다. 훨씬 더 씁쓰름한,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향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달달함을 수치로 표현하면 25~35 정도가 될 것 같다.롤리타 렘피카 EDT의 탑,미들 노트는 


『견과류 + 촉촉한 흙 + 연보라색 꽃 + 땅콩 잼의 달달함 + 으슥한 그늘

 

MIDDLE / BASE NOTE


시간이 지나면 기존의 달달한 향기가 빠지면서 잔잔한 호수위에 보라색 꽃이 떠 있는 듯한 청초함이 느껴진다. 살짝 물 향기도 올라오면서 이전보다 향기가 맹맹 해진다. + 꽃 향기가 스며들듯이 올라오는 모습이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롤리타렘피카의 향수가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파우더리한 달달함이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롤리타 렘피카 EDT는 그러한 느낌이 상당부분 사라진 것 같다. 대신 그 만큼 향의 확산력도 약한 편이다.


『작은 호수 + 연꽃 + 깻잎 + 흙

 


롤리타 렘피카 EDT 상황극


이 음식이 이름이 뭔가요?”


롤리타 렘피카 오드뚜왈렛 쌈 입니다.”


내 앞에 딱 놓여진 롤리타 렘피카는 그닥 먹고 싶게 생기진 않았다갈색과 검정색이 뒤섞인 촉촉한 흙이 그릇에 담겨 있고그 옆에 깻잎 비슷하게 생긴 녹색 이파리가 있다꼴을 보아하니 삼겹살 쌈 싸듯이 먹으란 건데


흙을… 싸먹어요?”


~”


흙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쌈을 싸서 먹어보니맛이 정말… 애매하다약초나무껍질 등을 그냥 다 섞어서 먹는 기분이다전체적으로 알싸하면서 씁쓸한 맛이 나면서 굉장히 몸이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뭔가음식을 먹는다기 보단 약재를 먹는 느낌이다.


 

 

결론


두 가지 향을 비교를 한 것이라서, 롤리타 렘피카 EDT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과장되게 묘사한 감이 있는 것 같다. 롤리타 렘피카 EDT의 정확한 향기 묘사라기 보단, EDP와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더 강조되고 차이나는지를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어쨌든 둘 다 은근히 파우더리하면서 은근히 무거운 향수라고 할 수 있겠다. 향 자체만 살펴보면 브랜드 정체성을 아주 확고하게 만든,그 정성이 보인다.  하지만 특유의 파우더리함과 씁쓸함이 미묘하게 있어서 사용자 본인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순전히 취향타는 향수라고 할까...? 그래도 다가오는 겨울, 사용하기엔 적합할 것 같다.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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