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173

[여자향수] 제인패커 블레싱 레드 : 민낯에 레드립 포인트 같은 루바브 향기

향기나는 리뷰 제인패커 블레싱 레드 Jane Packer London Blessing Red for women 드디어 첫번째 제인패커 향수 소개. 인터넷에 아직 정보도 많은 편이 아닌 것 같아서 괜히 더 막중한 책임이 들지만, 그만큼 또 신나기도 한다. 우선 제인패커 라는 브랜드를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서 짧게 브랜드 소개를 해드리면, 네이버 자동 연관검색어에 '제인패커 컬러'가 바로 뜰 정도로 깔끔한 색상의 플라워 스타일로 영국에서 굉장히 손에 꼽는 플로리스트 브랜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플로리스트 업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실제로 영국에서 꽃 공부했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정말로 '영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플로리스트' 라고 딱 말해주더라. 호기심에 수강료를 알아봤더니 정말 헉소리가 나오더라는....

니치향수 2017.08.07

[남자향수]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바 : 시크하고 까끌한 우디비누

향기나는 리뷰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바 Santa Maria Novella Eva for women and men 사실 이번에는 포스팅 말고 독자님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여러가지 소식들이 많지만-! 포스팅이 너무 늦었으므로, 최근에 많은 독자님들이 궁금해하던 향수를 준비해서 들고 왔다 ^^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 중 남자도 쓰기 좋은 게 뭐가 있어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향수,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바가 그 주인공이다. 사실 공용향수라서 여성분들이 사용해도 딱히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 중에서는 그래도 남성이 쓰기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아마, 실제로 매장에 가서 물어보셔도 직원들이 비슷하게 대답을 해주시지 않을까? 참고로, 예전에 포스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타바코 토스카노는 남성분..

니치향수 2017.07.27

[남녀공용] 조말론 바질 앤 네롤리 : 서늘한 그늘속의 바질

향기나는 리뷰 조말론 바질 앤 네롤리 Jo Malone London Basil & Neroli for women and men 아무것도 안해도 체력이 쭉쭉 빠지는 한여름이 다가왔다. 그렇지만 이 더위가 끝날 때 쯤이면 나이 한살 더 먹는거니까... 이 무더위가 싫지만도 않고 ㅠㅠ... 시간아 좀 멈춰주련 그래서 이번에는 여름이 가기 전, 시원하게 쓰기 좋은 조말론 향수, 조말론 바질 앤 네롤리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아무래도 조말론 향수 중 가장 청량한 느낌으로 유명한 제품은 라임바질 앤 만다린 이겠지만, 여기서 라임의 프루티함을 싫어하는 분들은 약간 더 허브 향기가 강하게 나는 바질 앤 네롤리도 주의깊게 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 아, 최근에 향수추천을 하다가 ‘아쿠아디파르마 미르토’ 가 굉장히 유명해져..

니치향수 2017.07.08

[남녀공용] 조말론 오렌지블라썸 : 쌉싸름한 감귤

향기나는 리뷰 조말론 오렌지 블라썸(오렌지 블로썸) Jo Malone London Orange Blossom for women and men 정말 오랜만에 들고오는 조말론 향수 포스팅, 조말론 오렌지 블라썸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조말론이 한국에 들어온 초창기에는 가장 유명한 향수였는데, 지금은 조말론 블랙베리와 우드세이지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뜬금포지만 조말론 향수 인기순위 포스팅을 하면 재밌을까…? 흠흠, 각설하고 지금은 왕좌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이다. 향수추천 문의로 작성되었던 글들을 참고해보면 보통 모던하고 중성적인 세련됨을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조말론 오렌지 블라썸의 향기는 어떨까? 조말론 오렌지 블라썸의 ..

니치향수 2017.06.13

[남녀공용] 아닉구딸 릴오떼 : 정화되고 개운한 오스만투스

향기나는 리뷰 아닉구딸 릴오떼 Annick Goutal L’Ile au Thé for women and men 이번엔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아닉구딸 향수, 아닉구딸 릴오떼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아닉구딸의 조향사가 2009년 한국의 제주도를 여행하다가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2011년 아모레퍼시픽이 아닉구딸을 인수하며 내놓은 첫 로컬 디렉팅인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개인적 생각) 어쨌든 제주도 특유의 깨끗한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몇 개월 동안 독자님들께 소개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던 향수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아닉구딸 릴오떼를 사용하시는 독자님들에게 좋은 피드백 사례도 상당히 많이 받았으니, 어느정도 대중성도 확실히 겸비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아닉구딸은 쁘띠쉐리랑 ..

니치향수 2017.06.06

[여자향수] 르라보 암브레트 9 , 르라보 리스41 비교리뷰

향기나는 리뷰 (르라보 향수) 암브레트 9 vs LYS 41 르라보 암브레트 9의 향기 Le Labo Ambrette 9 for women 단일노트 ㅣ 암브레트, 머스크, 프루츠노트, 시트러스노트 르라보 암브레트의 첫 향기는 굉장히 소프트한 바나나맛 콘 아이스크림의 가장 위 끝 부분만 살짝 핥았을 때 날 것 같은 향기가 난다. 바나나 향 특유의 달콤한 향기와 금방이라도 혀에 서 없어져 버리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특유의 부드러움이 같이 어울린 향기. 작은 티스푼으로 바나나 아이스크림 겉 부분만 살살 긁어내듯이 밀어냈을 때- 스푼 위에 얇게 회 뜨듯이 올라가 있는 아이스크림 향기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동시에 애기들의 가제 손수건 등에서 느껴질 법한 여리고 푹신한 암브레트 향기가 인상적이다. 보통 시..

니치향수 2017.05.16

[여자] 케이코메쉐리 레 느 디쥬 : 구재이가 생각나는 유자비누향기

향기나는 리뷰 케이코메쉐리 레 느 디쥬 Keiko Mecheri Les Nuits D'Izu for women 최근 몇 주 동안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들을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예 국내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향수를 준비했다. 아마 독자님들이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알 수 없는 뿌듯함에 사악한 미소를 지어본다. 이번 주인공은 케이코메쉐리 레 느 디쥬 라는 향수인데, 베버리 힐즈에 자리를 잡고 미국쪽에서 니치향수를 전개하는 브랜드다. 몇년 전까지는 한국에 수입이 되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수입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확실하진 않다). 케이코메쉐리 브랜드 중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향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레 느 디쥬를 들고 온 이유는 향수추천 해드릴때 블로그 여성독자님..

니치향수 2017.05.09

[남자] 톰포드 오드우드 : 스타일리시하게 감싸는 오우드

향기나는 리뷰 톰포드 오드우드 Tom Ford Oud Wood for men 오랜만의 톰포드 향수 포스팅-! 톰포드 오드우드(톰포드 오우드 우드)를 들고 왔다. 그 동안 아껴왔던 향수인데 날이 더워지기 전에 빨리 포스팅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서둘러서 들고왔다. 그 동안 아껴 놨던 이유는 톰포드 향수 중에서 비교적 부담없이,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으면서도 더더군다나 남성이 사용하기 좋은 아주 레어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남자향수는 밸런스 좋은거 찾는게 정말 힘들다) 게다가 보통 오우드를 주제로 한 향수들은 일반인(?)들이 맡기엔 독한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톰포드 오드우드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은은한 편이다. 이번엔 그 동안 무 영한 느낌의 향수만 가지고 있어서 다음번엔 비교적 따뜻하고, 남자다운 느..

니치향수 2017.04.23

[여자향수]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 : 서늘한 도시의 장미

향기나는 리뷰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 Serge Lutens La Fille de Berlin for women 정말 오랜만의 세르주루텐 향수, 그 중에서도 대표 장미향수로 뽑히는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을 들고 왔다. 세르주루텐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향수 중 하나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도 참 신기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장미 향수다. 아, 참고로 수색이 굉장히 붉은데, 이것 때문에 하얀 옷에 뿌리면 붉게 물들어 버리니 그게 조금 불편한 게 흠이다. 물론 염색약이 아니라서 시간 지나면서 천천히 없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하얀 옷에는 신경 쓰여서 못 뿌리겠더라는…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이 붉은 장미색인 이유가 있으니, 향기는 과연 어떨까?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의 향기 탑 노트 ㅣ 로즈, ..

니치향수 2017.03.14

[남자향수]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 : 혼혈 3세대 같은 이국적 향기

향기를 담은 리뷰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 Annick Goutal Musc Nomade for men 오랜만의 아닉구딸 향수, 그 중에서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라는 향수를 소개해 드리게 되었다. 최근에 아닉구딸에서 출시한 오리엔탈 계열 삼총사 중 한 명이며, 남성용으로 나온 제품이다. 아닉구딸에서 은근히 남자가 사용할 만한 향수가 많지 않은데, 이 향수는 비교적 남성적인 느낌이 많이 풍겨서 그런지 매장 직원분들도 많이 권해주는 편이다. 사실, 조금 더 베스트 셀러는 따로 있는데 그건 나중에 다루는 것으로-!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의 향기는 어떨까?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의 향기 단일노트 : 통카빈, 랍다넘, 머스크, 앰버, 안젤리카 아닉구딸 머스크 노마드 TOP/MIDDLE NOTE 『황야의 몽골에서 낙..

니치향수 201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