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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향수] 에르메스 오드 메르베이 : 석양을 닮은 분위기 끝판왕

향기나는 리뷰 에르메스 오드 메르베이 EDT Hermès Eau des Merveilles 오랜만의 에르메스 향수 포스팅, 그 중에서 진짜 가장 많은 후기 요청을 받았던 에르메스 오드 메르베이를 들고 왔다. 너무 많은 독자님들이 실제 사용 피드백도 들려주셨고, 추억담도 많이 들려주셔서 개인적으로는 포스팅하기가 살짝 망설여졌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에르메스 오드 메르베이의 출시년도는 2004년이며, 당시에는 이것보다 켈리 깔레쉬 등의 조금 더 달콤하고 예쁜 향수가 인기가 많았었다. 그런데 요즘에 여성분들이 화사한 느낌은 담백하게 누르고, 대신 내츄럴한 느낌의 밸런스를 원하는 경우가 많던데, 이런 트렌드의 변화와 잘 맞물려서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향수 추천 리스트에도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

여자향수/Mature 2018.01.30

[남자향수] 아닉구딸 듀엘 DUEL : 담백한 홍차 비누향기

향기나는 리뷰 아닉구딸 듀엘 (아닉구딸 듀얼) ANNICK GOUTAL DUEL EAU DE TOILETTE FOR MEN 이번엔 다시 오랜만의 남자 향수! 그 중에서 아닉구딸 남자향수로 출시된 듀엘(듀얼)을 들고 왔다. 여성용 버전도 따로 동일하게 나와 있는데 구체적으로 남성용과 어떻게 다른지 디테일하게 비교해보진 못했다. (똑같다는 말도 있고 다르다는 말도 있고…) 참고로 아닉구딸에서 나온 남자향수는 바틀이 전부 네모난 직각 형으로 나온다. 독자님들도 내가 쓰는 아닉구딸이 남성용인지 여성용인지 구별하려면, 그렇게 알아보시면 조금 더 편하실 듯! 물론여성용으로 나온 향수 중에서도 성별 구별이 무의미할 정도로 중성적이어서, 남성분들이 쓰기 좋은 것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

니치향수 2018.01.20

[여자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플레르 머스크 포허 : 디올 블루밍부케 라이벌

향기나는 리뷰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플레르 머스크 포허 오드퍼퓸 Narciso Rodriguez Fleur Musc for Her 향기나는 플라워 작업을 하다보면 되게 다양한 향기를 맡게 되는데, 우리 직원이 요즘 향기나는 플라워를 뿌릴 때 ‘아, 이거 진짜 좋다’ 라고 연발하는 향수가 2개 있다. 하나는 클린 리저브 웜코튼 나머지 하나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플레르 머스크 포허 독한 향수는 싫다며 질색팔색 하는 직원의 눈에서 하트 뿅뿅 나오는 향수라니…! 근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플레르 머스크 포허는 조금 달달한 편의 향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디올 포에버앤에버의 부드러운 질감에 일반 사람들이 은은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플레르 머스크 포..

[남녀공용] 클린 리저브 웜코튼 : 처음 입는 옷의 순수한 촉감

향기나는 리뷰 클린 리저브 웜코튼 CLEAN RESERVE WARM COTTON 21살때였나…? 백화점 매장에서 ‘비누향수’를 컨셉으로 만든 클린 향수라는 것이 새롭게 나왔다고 해서 시향을 했을때, '정말로 비누향기가 나네~!' 이러면서 엄청나게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클린 향수를 5개 정도 수집 했었고 혼자만 클린 향수를 알고 있다며 뿌듯해 했는데…! 아주 예전에 엑소EXO의 백현 향수로 클린 웜코튼이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스타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지금은 한국에서 클린 웜코튼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클린 웜코튼에서 느꼈던 청량함이 좋았지만, 다소 세제 가루가 뭉쳐 있는 특유의 알싸함을 너무 힘겨워 했던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클린 향수의 성공을 ..

니치향수 2018.01.02

[남자향수] 아이젠버그 디아볼리끄 옴므 : 반항기 넘치는 스모키함

향기나는 리뷰 아이젠버그 디아볼리끄 옴므 EISENBERG PARIS DIABOLIQUE HOMME EAE DE PARFUM 독자님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되셨는지~!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못 잤던 잠을 하루 종일 자고… 미뤄놨던 약속을 연달아 잡으며, 굉장히 많은 술을 퍼먹… 흠흠…. 들이켰던 날들이었다.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한심) 그렇지만 독자님들은 저보다 훨씬 더 유익한 연휴 되셨으리라 믿으면서~!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의 남자 향수, 아이젠버그 디아볼리끄 옴므를 들고 왔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잘 몰랐던 향수였는데, 오히려 퍼퓸그라피에서 다른 향수를 구입했다가 아이젠버그 샘플을 받으신 남성 독자님 덕분에 알게 된 향수다. 에피소드를 약간 각색 해보면, 한달 전인가?? 사무실에 아주 멋..

남자향수/Chic 2017.12.27

[여자향수]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우먼 : 사랑스러운 봄날같은 머스크

향기나는 리뷰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우먼 EISENBERG LOVE AFFIAR WOMEN EAU DE PARFUM 한달전인가? 한 독자님이 이렇게 물어봤던 적이 있었다.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옴므랑 우먼이랑 향기 거의 똑같나요?” 2년전에 아이젠버그 러브어페어 옴므를 다루면서, 우먼을 정말 스쳐가듯이 간단하게 시향을 했었을때는 분명히 ‘향기가 거의 똑같다’ 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천천히 생각해보니, 아이젠버그 향수는 모든 라인업이 전부 남성용/여성용 으로 같이 출시가 되어 있는데, 향기가 동일하다면 굳이 비용을 더 들여서 2개씩 만들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아이젠버그 향수의 전 라인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숨겨진 보석들이 너무 많았다.) 우..

여자향수/Fresh 2017.12.18

[남여공용] 밀러해리스 입문용 시트러스 향수 모듬 시향기

향기나는 리뷰 밀러해리스 향수 시트러스 모듬 시향기 Miller Harris PERFUMER LONDON 이번에는 정말 생소하고 낯선 니치향수 브랜드, 밀러해리스의 향수들을 들고 왔다. 뭐랄까…. 딥디크 향수처럼 완전 ‘자연’을 묘사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조말론처럼 향수에 사용된 재료(노트)를 부각시키는 느낌의 향기를 주로 만든다. 딥디크 + 조말론의 느낌이라고 할까? 조금 더 영국스럽고- 이색적인 느낌의 향기, 딱 맡으면 되게 독특하다 라는 생각 많이 하실 것 같다. 한국에는 밀러해리스가 정말 일부 매장에만 있었다가 철수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 것 같다.여하튼 정말 구하기 힘들고, 정보도 거의 없는 ‘나만 아는 향수’의 끝판왕 수준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향수 관련 카페등을 통해서 고수분들을 ..

니치향수 2017.12.10

[남자향수] 프라다 르옴므 : 지적인 느낌의 섹시한 앰버향기

향기나는 리뷰 프라다 르옴므 Prada L'homme 오랜만의 프라다 남자향수 포스팅-!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프라다에서 남자 향수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프라다 남자향수를 알게 된 계기는 유튜브의 한 영상 때문이었다. 외국의 굉장히 잘생긴 향수 리뷰어(?) 처럼 보이는 분이 남자 향수를 쭉 모아 놓고, 여성분들에게 호감도를 물어보며 이상형 월드컵처럼 최종 승자를 가리는 영상이었는데, 시리즈가 꽤 많았다. 재밌는 건 그 다양한 향수 중에서 항상 TOP 3위 안에 드는 향수로 프라다 르옴므가 있었다는 것이다! 동양권 보다는 서양권에서 조금 더 인기가 많았는데(남성분이 인종, 연령대도 굉장히 다양하게 물어보심)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여성분들이 저렇게 호감을 느낄까 궁금해서 구입해버렸다. 크..

남자향수/Chic 2017.12.01

[여자향수] 에어린 앰버 머스크 : 바닐라 라떼 같은 달콤함

향기나는 리뷰 에어린 앰버 머스크 AERIN AMBER MUSK for women 블로그 첫 에어린 향수 포스팅, 에어린 앰버 머스크를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에어린 향수는 독자님들의 후기 요청이 정말 많았던 브랜드 중 하나인데, 많은 에어린 향수 중- 이 녀석을 먼저들고 온 이유는 최근에 받았던 향수추천 문의 중에서 “평소 상큼한 향 선호, 그런데 겨울용으로 조금 따듯하고 달콤한 바닐라류의 향수를 쓰고 싶은데, 그렇다고 또 너무 달거나 파우더리한건 싫어요” 를 보고서 굉장히 깊은 고뇌에 빠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바닐라를 주제로 만든 향수는 그 달콤함이나 묵직함이 생각보다 강해서- 위와 같은 취향의 분들이 손사래 치는 경우가 되게 많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는 롤리타렘피카 엘렘을 대안으로 제시해드린..

니치향수 2017.11.23

[남녀공용] 딥디크 오데썽 : 마음 훈훈해지는 오렌지

향기나는 리뷰 딥디크 오데썽 Diptyque EAU DES SENS 오랜만의 딥디크 향수, 이번에는 다시 개인적인 추억과 연관되어 있는 향수 딥디크 오데썽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피드백을 들었고(예상치 못하게), ‘비누향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찰하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재밌는 점이 딥디크 오데썽의 개인적인 첫 인상은 정말 별로였다는것. 작년 여름이었나? 한창 핫 했을 때가 있는데 그때 매장에서 대충 시향해보면서 “오렌지 향기가 강하고 민트류의 알싸한 향기가 난다" 정도가 첫 인상이었다. 게다가 딥디크 향수에서 오에도 라는 오렌지 계열 제품이 있었으므로, 괜히 더 딥디크 오데썽이 미워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해 가을~초겨울 정도에 향수를 전혀 모르는..

니치향수 2017.11.16